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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치료받고있는 사춘기 아들...저 좀 도와주세요

루키 |2024.03.20 11:21
조회 11,026 |추천 6
2년전 이혼을 했고 당시 아들이 중2올라갈때였습니다.
이혼당시 제가 우울증,공황장애로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던 시기라 제가 애를 데려오지 못하고
아빠랑 1년넘게 살았고 아이가 중3이 되면서 지각,조퇴,결석이 잦아졌고 결국
아이도 우울증,공황으로 정신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가 컷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중3 1년동안 학업은 포기하고 겨우 졸업할 수준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상태가 나아지질않아서 중3말쯤 제가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고
얼마전 고1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담임선생님께 연락이왔네요.
입학한지 이제 2주지났는데 벌써 결석1번에 지각 2번이라고...

중3때의 행동이 그대로 이어지는것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제가 데려오고나서는 표정도 밝아지고 좀 나아지나했었고
아이를 데리고 일본여행도 다녀오고 틈나면 둘이서 캠핑도 가고 하고있습니다.
여행가서도 엄마는 바라는거없다.
학생으로서 기본이 학교가는거다.
공부 잘하라고도 안한다. 지각,조퇴,결석만 하지말고 다니길 바란다.
엄마도 회사 가기싫지만 간다. 그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거다.
라고.....
근데도 그대로 입니다.
더 기다려줘야하는걸까요?
가족들은 제가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렇다고 혼낼 때는 혼을 내라고 하는데
제가 어느선에서 훈육을 하고 이해를 해줘야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엊그제는 약통에 약을 다먹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소릴하는 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앗는데...

이러다가 제가 다시 우울증이 올것같습니다.ㅜㅜ

어떻게 해야 아이가 나아질까요?? 
추천수6
반대수17
베플ㅇㅇ|2024.03.23 11:16
아이를 데려오신게 중3 말이고..이제 고1 초가 되었을 뿐인데 너무 조급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상처받고 방황한 시간은 분명 훨씬 긴 세월이었을 텐데 여행과 몇 번의 캠핑으로 아이가 갑자기 훅 털고 일어나길 바라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겠죠 아이가 게을러서, 생각이 없어서 지각과 결석을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차분히 기다려주시고 지난 날에 대한 사과와 위로, 격려 해주시면서 기다려주면 아이가 우울로 인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ㅡ 조급함은 일을 더 그르칠 뿐이에요
베플Kiki|2024.03.23 10:38
kids are reflection of you, parents. 해외 살아서 이런 말 종종 쓰는데 부모가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면 아이도 그렇게 보고 배우게 돼요. 자식은 마치 거울 속의 비춰진 부모 모습이라는 건데 엄마인 쓰니가 앞으로 아이에게 해 줄 말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기에요. 한참 예민할 사춘기에 친구들처럼 부모와 같이 살지 않으니 불행할 수도 있고 창피할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고 화가 나기도 하고 여 러가지 감정이 복합되어서 아이는 혼란에 빠졌을테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엄마로서 아이에게 부모가 이혼하게 되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엄마는 더이상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아빠와 이혼했고 너에게 엄마 아빠는 부모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하려고 노력할테니 너도 믿고 따라와주라고 해보세요. 대신 엄마도 회사에 억지로 출근하는 거야, 삶이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돼~ 이런 말은 일단 자제해주시고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말은 조금만 분발하고 지각과 결석을 줄여 보자. 힘들면 엄마와 이야기도 나누자~ 가 아닐까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자퇴 생각보다 흔해졌는데 제 조카도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 봤어요. 그런데 집에서 낮잠이 바뀌어 게임만 해도 부모입장에서는 아이가 밖에서 사고 안 치고 건강한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아이들 셋 혼자 키웠지만 대학까지는 알아서 가라고 했고 다 그렇게 했어요. 제가 워낙 긍정적이라 혼자서 아이들 셋을 18년 넘게 키워보니 아이들에게는 부모 한 쪽이라도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도 믿고 따라와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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