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는 알고 지낸지는 5년, 연애는 3년? 헤어진지는 1년정도?서로 사생활이나 재정문제, 성격같은거 알만큼 다 알고 질릴대로 질린 사이인데. 3년 동안도 사이 좋았던 기억보다 연락문제나 성격문제 같은거로 끊임없이 싸우고 헤어지고 싸우고 또 만나고 그러길 반복하는 지겨운 사이였음어쨌던 둘다 딱 잘라 헤어지자 말하지도 않고 어느날 부터 연락 안하다가 방치한 채로 1년 넘게 세월이 흘러서 헤어진 사이가 된 거지근데 최근 갑자기 카톡을 보냈더군. 잘지내냐? 우리 강아지 안부 물으면서?? 우리집 강아지를 이뻐했거든. 그래서 잘지낸다 하고 안부 묻고 그날은 지났는데 새벽에 또 문자..."부탁 할거 있는데??" 하는거야 ㅠㅠ그때부터 쎄함이 밀려오는데 일단은 무시하기로함. 그 새끼는 관종이라 내가 관심 갖고 물어봐주면 건방 떨어서 무시가 약이거든결국 돈얘기를 하는거야 자기 급하게 며칠안에 막아야 할게 있는데 잠시 빌려쓰자고 ㅋㅋㅋ아 어쩌면...찌질이가 찌질한 짓을 골라서 하지?이대로 헤어지면 3년간의 더러운 기억, 모멸스럽고 추잡한 기억 다 잊어주려고 했는데 내가 글케 호구스러웠던가?? 그래서 내가 뭔 돈이 있냐고 지금 놀고 있어서 이력서 쓴다 했지(사실이니까) 마지막으로 쌍욕을 박아줄까 하다가 순수하게 돈 빌리는 이유도 궁금하고 살살 물어봤어~ 엄마한테 빌려보지 그러냐? 보험 대출이라도 받지 그러냐? 그랬더니 나더러 받아달래?뭔 소리인가했더니 내가 내 보험대출을 받아서 빌려준단 소리로 들은거야 ㅋㅋㅋ황당하고 웃겨서 오랫만에 혼자 소리내서 웃었어. 다시 설명해줬지. 니꺼 받으라고~!! 엄마는 이미 많이 빌려줘서 여지도 없고 지 보험대출은 이미 받아썼대 ㅠ 막장인생인지 뭔지 정말 할말이 없더라 만나는 동안도 십만원 단위돈 소소하게 내가 빌려주고 갚고 하긴 했지만 이렇게 돈 내놔라 함서 대놓고 빌리지는 않았는데 넘 한심하더라. 게다가 뭐하다가 빚을 졌는지 알거같아서...애가 30대 언저리부터 한탕주의자라 주식이랑 코인 중독자인데 선물하다가 크게 날린듯해내가 몇번인가 선지키고 투자든 투기든 하라고 주의주고 욕하고 난리쳐도 못 고쳐서 포기했는데 걔 엄마는 아들 하나 포기를 못하는거지. 40대 아들 데리고 살면서 버리지도 못하고...추측이지만 그 전에 사귀고 동거 오래하던 여자애한테도 주식하느냐 돈 빌리고 결국 못 갚아서 엄마가 큰 돈 갚아준거 같더라구~ 과거의 부끄러움을 되풀이 하는 초지일관한 남자애야 ㅋ
여튼 속은 부글거리지만 도박중독자한테 욕하고 입바른 말해주면 알아듣겠어?그넘 패턴도 알고 성향 파악한 3년의 내공이 있지. 글케 지금은 쉽게 말하지만 그넘 때문에 내가 정신과도 다녔거든 힘들어서~온갖 생각들을 잠재우고 걍 도와 주지 못해 미안한데 포기할건 포기하고 걍 자중하고 살라 문자하고 그대로 종료~!!벼랑끝에 선 인간 등떠밀어봐야 내 손만 드러워 질거 같았어
내가 한때나마 이런 쓰레기를 사랑하고 미래를 같이 할 생각을 했다는게 넘 현타가 와서...이력서는 이력서고 혼자 맥주나 한잔 하면서 일요일 저녁 보낸다는~~남자는 오랫동안 안만나도 될거 같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