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짧게 써볼게..
동생이 28에 생과사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한 시기가 있었어.회복하고 건강을 되찾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고.하루는 동생이 뜬금없이 국결을 하겠대.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 국결 했고 상대는 동남아 사람이야.
동생이 창피했고 올케랑 자꾸 거리를 두게 되더라.가족이 모여서 외출하면 거리 두고 걷고 그랬어.이해가 안됬거든. 나이가 많은 것도 집이 힘든 것도 아닌데..
정작 부모님은 한국 이름도 지어주고 같이 운동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신기..
동생이 결혼하고 시간이 좀 흘렀고 가족이 늘었어.얼마전에 동생이 조카를 자꾸 나한테 보내는거야.' 고모 뽀뽀~ ' ' 고모 안아주세요~ ' 이러면서 보내더라고.당연히 안아주고 놀아주고 했지.
근데 집에 가는 길에 같이 출발 했는데 전화가 오더라.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 어디 카페서 보자는거야.
자리에 앉더니 의절 통보 받았어.
우린 이 카페를 벗어나면 형제가 아니고 남이야.마지막으로 부탁 하려고 부른거야. 부모님 앞에선 시누이고 고모 노릇 해달라고.몇년이냐 도대체 와이프는 매년 니 생일도 챙기고 크리스마스에 같이 시간보내자고 연락도 하고 코로나 걸렸을때 40분 거리를 매일 오가며 병수발 들었지. 그것도 애 키우는 사람이.그 동안 나 쪽팔려 했던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겠는데, 이건 아니야.혼혈이 창피해? 넌 뭐가 문제야.그만하자. 와이프는 내가 뭐 전해주고 와야하는지 알고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그럼 간다.
그러고 지 할 말만하고 가는데 아무 말도 못했어.그냥 어? 이러고 멍때리고 있었어.
올케는 아무것도 모르는지 나한테 잘 들어갔냐고 톡 보내더라.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풀어낸다고 해도 결국 내 행동이 다시 문제가 될게 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