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일이 없었는데 생겨서 여쭙니다.
제 아이는 초등 저학년이고 지금 저체중이고 일단 뭐를 잘 안 먹습니다.
그러나 친구들 좋아하고 노는것도 너무 좋아해요.
반장아이의 엄마가 반톡에 주말에 야외로 놀러갈 사람? 이라고 올렸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찬성.
점심은 각각 돈을 걷어 그걸로 해결하고
몇시까지 어디어디 집합이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저희는 각각 일정한 회비를 내고
거기에 모여서 애들은 지들끼리 놀고, 엄마들은 얘기하고 뭐 그러다가...
저는 점심을 식당이나 뭐 그런걸 상상했는데
배달을 시키더라구요?
피자, 치킨 이런걸 시켰습니다.
저희가 낸 돈으로요.
다른 아이들 다 와서 피자먹고 치킨 먹고 하는데
제 아이는 개미 구멍에 빠져가지고ㅡ.ㅡ
하나도 안 먹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 옆에 계신 어머니들께는 양해 구하고(큰 소리로 얘기할 순 없으니ㅠㅜ)
피자 한 조각이랑 치킨 서너조각 정도를 따로 챙겨놨어요.
넉넉했거든요. (인당 18000원 걷었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는 역시나 개미구멍에 빠져서 거기서 놀고있고....
있던 음식 다 먹은 아이들은, 또 나가서 놀다가...
그 중 한 아이가 와서
이거 피자 먹어도 돼요? 하는거...제가 응~ 하고 줬습니다.
그니까 다른 아이들이 또 와서 치킨도 달라는 거....
제가, 미안한데..우리 00이는 점심을 아직 못 먹었어.
이거 00이 건데 양보 좀 해 주면 안될까?
그랬거든요.
아이들은, 알겠습니다하고 갔는데
그 중 한 엄마가, 갑자기 제게 공격을 하더라구요.
다 같이 먹는 음식인데, 왜 그것만 따로 빼놓냐구요.
아, 제 아이가 아직 하나도 못 먹어서..
이따 이거 먹이려고 그런다, 죄송하다 그러니
그건 그 쪽 사정이고
다 같이 먹는 음식을 그리 따로 챙겨두는 건 이기적이라네요.
몰랐다, 나는 내 아이 점심 안 먹어서 이따가라도 주려 했을 뿐이다.
그리 해명하니....
단체생활에서 이기적으로 굴지 말래요.
그런가요?
회비(?)가 아까운 건 아닙니다.
아이는 잘 놀았으니까요.
그러나 조금 속상하네요ㅜㅜㅜㅜㅜㅜ
추가 글입니다ㅜㅜ
반성하고 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ㅠ
진짜입니다.
제아이 교육 더 잘 시키겠습니다.
하나 얘기하자면.
제 변명이겠지만 두번의 유산을 겪고 이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때 2.0으로 태어나서 제 애간장을 녹이더니
인큐베이터에서 2.7에 나와 퇴원 했는데
아직 저체중입니다ㅜㅜㅜㅜㅠ
저인들 안 먹이고 싶은게 아니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휴ㅜㅜㅜㅜㅜㅜㅜㅜ
그게 진짜ㅜㅜㅜㅜㅜㅠㅜ
아직도 저체중이라
제가 너무 제 아이만 생각한 건 사실입니다ㅜㅜ
저 진짜ㅜㅜㅜㅜㅜㅠ
답답해요, 어머님들~~
울고 싶어요ㅜㅜㅜㅜㅜㅠ
밥상머리 교육에서 제대로 현타 왔습니다.
정말 그 말이 맞아요ㅜㅜ
제가 너무 오냐오냐 전전긍긍 했습니다.
귀한 아이~ 내 심정으로만 귀하게 키운게 맞네요ㅜㅜ
아휴ㅜㅜㅜㅜㅜㅜㅜㅜ
진즉 알았더라면ㅜㅜㅜㅜㅜㅜㅜ
지금이라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루아침에 제가 바뀌는 건, 아니겠지만..
이 댓글들 다 참고삼아 노력하겠습니다.
진짜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해 주신 충고,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