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난지는 3달 정도 되었어요얼마 전 단둘이 캠핑을 갔는데 밤에 화롯불? 숯불? 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갑자기 남자친구가 분위기를 잡아요.그러더니 하는 말이 본인이 어릴 때 아빠한테 아동학대를 겪었대요.아빠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본인을 마구 패고 소리지르고 온갖 화를 어린애한테 풀었대요그리고 지금까지 아버지랑 사이가 서먹하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 얘기 듣는데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이 얘기를 사귄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나한테 왜 하는 거지...? 내가 본인 상처를 보듬아주길 원하는 건가..? 내 역할을 그렇게 바라는 건가...?이 얘기를 할거면 내가 아니라 상담사나 의사를 찾아야하는거 아닌가..>좀 무섭다....
였습니다.
누군가는 제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고, 저보도 못된 여자라고 할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친의 싸한 모습이 일상에서 조금씩 보인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면 '죽이고 싶다.' 라던가, '내가 옛날에는 저러면 죽었다.' 라던가, 뭔가 답답한 상황에서 땀을 엄청나게 흘리면서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이라던가.... 물론,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장난스러운 말투로 하는데, 그래도아무리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는 아이들이 있어도 저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때부터 남친에게 마음이 조금씩 멀어진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좀 무섭습니다
인친님들이 생각하시기에아동학대를 겪은 남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