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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민

ㅇㄴㅇ |2024.03.29 13:39
조회 3,907 |추천 11
결혼한지 9년차되는 40대 중반 부부입니다. 
남편이 직장생활을 늦게해서 결혼할 때 제가 모아둔 돈 1억, 시댁에서 준 3천만원, 대출 1억 7천 받아서 시작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맞벌이 하고 아끼고 아껴서 3년 7개월만에 빚도 다 갚았습니다. 
저는 아이를 낳고 싶은데 남편이 싫어했고 망설여서 남들에게는 자발적인 딩크족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하고도 제대로 쉬어 본적 없이 한 회사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둘다 집-회사-집 오가며 금요일 퇴근 후 배달 음식 시켜서 술 한잔 마시고 주말에 쉬는 생활 패턴입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본인이 받는 급여내역, 통장내역 등 투명하게 공개하는데 정리벽이 있고, 벌레에 민감하고, 강박증이 있습니다. 집도 작고 둘이 사는데 매주 토요일 오전에 2시간씩 결혼하고 지금까지 한주도 안빼고 청소를 할 정도 입니다. (이런 루틴도 이제는 참 지겹습니다.) 
남편이 오늘 카톡을 보냈는데 내용에 오후에 약속 잡을거라고. -오랫만에 유흥생활을 하겠다. 주말에 술친구가 없을 것 같나? 밤에 노는 방법을 모를 것 같나? 아직 안 죽었다. 오십찍기전에 놀아야 겠다. 앞으로 격주로 구상하고 있다. 오늘은 황사라 수질이 안 좋으니 다음주부터... 귀가예정...Happy Now/ Lucky You-대답할 가치도 없고 장난으로라도 이런 걸 보낸다는게 참 마음에 안듭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지겹고 아이 없이 둘이서 남은 여생을 사는 것도 우울하고 밉고 원망하면서 살거 같은데 이혼하는게 답일까요?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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