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서적 결핍 vs 경제적 결핍 부모. 어떤 부모가 더 최악일까요?

ㅇㅇㅇ |2024.03.30 00:43
조회 7,210 |추천 9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정서적 결핍 가지고 자란 저와
경제적 결핍 가지고 자란 남편중 ,
더 치명적인 결핍은 어떤걸까요?


저희부부는 정서적,경제적으로 결핍되고 불안정한 부모아래에서 자란 부분이 비슷해 대화가 잘 통했어요.


우선 제 부모님은 어릴적 폭언과 잦은 싸움으로 어린 자식들 앞에서 칼들고 싸우고 욕하며 저를 불안정하게 자라게 했어요.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주입시키고 자매간 경쟁을 유발하고 차별하며 자라게 했어요.
그 덕분에 지금도 저희 자매는 사이가 그닥 좋진 않아요. 웃으며 가족여행한 기억같은건 없고요.


저는 트라우마로 샤워할때는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였어요 물끄면 안들렸고요.
밤바다 매일 울면서 성장기를 보냈던것 같네요.
고마운 부분은 6년간 해외로 유학을 가서 저를 공부시켜준 부분입니다.
(물론 이 결정또한 엄마의 지독한 욕심, 돋보이고싶어하는 심리로 간거겠지만ㅎ)


제가 취업 못할때 집에서 밥축내는 식충이라 하고
결혼한다 했을땐 남자에 미친x이라.
맘에 안들면 식장안서겠다 협박하고
결혼후 축의금 득달같이 떼달라고 전화한엄마.
돈벌러 왕복 네시간 출퇴근하는 아빠에게 양치는 하고 밥은 x먹냐 모욕하고.
남자랑 새벽까지 있다 안들어와서 전화하니
자다깬 남자가 받더라고요ㅎ
그날이후로 마음속 엄마란 단어 지웠네요.

정서적 학대 트라우마로
지금은 반절연하고 카톡도 문자도 차단했어요.



그다음은 저희 시댁입니다.
홀아버지이신데 성격이 고약해서 어릴적 어머니가 두아들을 두고 집을 나가셨어요.
아들이 모으던 돼지저금통까지 배를 갈라서요.


아버님은 혼자 두아들 기르시며 나름 고생하셨지만
저희 남편 돌잡이 사진 한장이 어릴적사진의 전부입니다.
어릴때 교복은 어디서 가져온 마이에 이름표만 달아서 입혔고 매일 방치하다싶이 아들을 길렀어요.
덕분에 남편은 학자금 대출받아 학교 나오고 졸업하느라 남들보다 더 늦어졌네요.
경비, 세탁소일 하시며 열심히 사셨지만 다 망했어요.

나이가 드시니 의지하고 싶으신지 무책임한 언행이 도를 넘습니다.직장생활하는 아들에게 매일 전화해서 뭐 알려달라
해달라.. 등등 요구하고 노후도 안돼있고 살다가 아들이 신청해준 청약으로 겨우 목숨 건졌네요.


노력하며 살았지만 결과가 좋지않아 불쌍하고 가여우나 , 책임감 없이 아들을 키우신 덕분에
생활비 대출에 공부에 뼈빠지게 노력해서
홀로 자라야 했어요. 저는 제 남편이 더 불쌍합니다.
매일 가렵다고 긁는데 어릴때 제대로 못먹고 자라서
그런건가도 싶고요......




둘중 어떤 부모가 더 문제일까요?
둘 다 결핍된 성장기를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의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오늘도 불쌍한 서로가 대견해서 엄청 울었네요.
부족한 부분. 서로 보완하며...으쌰으쌰 사려고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10
베플ㅇㅇ|2024.03.30 01:26
글쎄요. 둘 다 나빠서 뭐가 더 나쁘다 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 걸 따지기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결핍이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게 좋겠죠.
베플닉네임|2024.04.01 12:26
남편은 경제,정서적 결핍 둘 다야
베플ㅇㅇ|2024.04.01 12:48
난 정서적결핍이 제일 크다 생각함.
베플사랑은타이...|2024.04.01 12:13
둘다 최악이지만..경제적결핍은 정서적결핍으로 이어지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