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 10년한 사람이 되돌아 보는 히키코모리 원인.
30살
|2024.04.03 15:09
조회 2,622 |추천 3
10대 게시판이지만 어차피 20대 초반들도 여기 게시판 많이 이용하고 네이트 판에서 가장 활발한 게시판이라 글 올립니다.
나보다 어린 10대20대 히키들이 이글 많이 봤으면 좋겠고 부모님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결론
1. 히키 원인은 인간관계에서 나타난 인간의 절망과 무기력증, 부모와 자녀의 소통 부족은 히키 문제를 심화시킴.
2. 자기 객관화는 중요하다, 모범적인 삶을 살지 않아도 괜찮다.
3. 타인의 시선이나 반응은 진상을 다 보여줄 수 없다.
4. 히키는 마음의 병.
부모의 태도: 1. (부모의 의지)기다려준다고 문제는 해결 안된다. 강제로 끌고 나와야 한다. 나는 자식의 은둔생활의 피해자가 아니라 자식을 이렇게 기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부모의 병식이 확실해야 한다. 그 자녀는 마음에 병이있어 아파서 의지력도 없다. 중요한건 부모가 주체적 의지다. 나는 자식한테 피해본다. 나는 피해자라고 피해의식 가지면 안된다. 내가 이끌어 줘서 또 자녀가 내 탓을 하면 어쩌냐 이런 생각하면 안된다. 그럼 말해라 내가 안 이끌어 주면 니가 알아서 나갔을거냐고.
(자녀에 대한 객관화) 히키 탈출을 위해선 일을 해야 하는데 방향과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 병식이 없는 부모는 히키 자녀가 능력이 부족해 도움이 필요한데도 왜 우리 자녀가 그걸 못하냐? 알아서 독립하겠지, 기다려준다. 가난한 부모들은 알아서 잘하는 자식에 대한 환상이 있다. 가성비 좋은 자식을 원한다. 근데 당신이 부러워하는 그 자녀도 부모의 정__과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제일 먼저 자녀에 대한 지능검사 부터 해야한다. 자기가 즐겁고 재밌어 하는 일이 뭔지 모르면 지능이 높게 나오는 분야로 직업을 가지면 좋다. 지능이 높으니 잘할수 있다. 내 주제에 맞는 일을 찾기 보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자. 나는 손이 느리는데도 안되는 생산직 일을 6년동안 붙잡고 있으면서 시간 낭비했다. 그리고 히키코모리들에게 가벼운 일부터 시작하자는 말은 위험한데, 가벼우면서도 적어도 경력이 될만한 일을 해야한다. 계획과 방향을 상실 할 수 있다. 나는 가벼운 일부터 시작해서 히키코모리를 탈출하자고 행정복지센터 공공근로를 했는데 이걸론 사화에서 경력 인정도 안되고 목표나 방향성 없이 공공근로에 2년을 낭비했다. 특히 20대 후반은 중요한 시기라서 공공근로도 시간낭비한거라고 생각한다. 최근에야 언어 지능이 우수하다는 지능 진단 검사를 받아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과학을 배우고 있다.
(자녀에 대해 솔직하게 인지)
내 자식이 이런 상태인건 남들에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내 자식 마음속에 병이 있는거다. 우리 엄마는 나를 자랑하기 부끄러운 자식으로 생각한다. 다른 자녀들은 취업해서 다 자립하는데 왜 내 자녀는 안될까. 우리 엄마는 나의 무기력증과 그 심리적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내 마음속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안한다. 내 자녀가 히키면 지인들과 다른 사람들이 부모인 나를 싫어하겠지? 나를 무능한 부모로 보겠지?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한테 피해 안주면 상대 자녀가 히키라도 신경 안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거 숨기는 사람보다 정직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자녀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
자녀도 자기 계획과 생각이 있다. 히키 부모들은 그런걸 엉뚱한 생각으로 치부한다. 니가 그랬는데도 또 다시 집에 들어누웠잖아. 부모다 알아야 할건 히키코모리는 한번에 탈출 할수 없다. 그 자녀가 탈출 해야하는 주체이고, 그 자녀가 세상과 부딪혀 보게 놔둬야 한다. 돈 아깝다고 가만 내버려두면 결과적으로 히키 생활을 연장기켜 돈이 더 나간다. 현재 자기 자신이 히키코모리로 살고 있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녀의 속마음을 들어보자. 자녀도 느끼는게 있다. 왜 너는 히키로 사느냐 이때 까지 니가 했던건 다 실패했고 너는 엄마 돈만 받아먹는 나쁜놈이다. 그렇게 책망해봐야 소용없다. 그 자녀도 자신의 미래가 불안한걸 알고 있고 미래가 걱정되고, 자아 실현 욕구가 있다.
(비슷한 자녀를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해도 좋다.) 히키코모리가 드러나지 않은 병이라서 부모도 고립감을 느낀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 비슷한 자녀를 둔 부모들과 대화해보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보며 고립감을 벗어나보자.
(히키코모리 스스로 다짐)
모범적인 삶을 살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들이 모범적인 삶을 사는 이유는 아마 관심과 존경 사랑을 받기 위해서이다. 선생님한테, 부모님한테, 애인한테…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몇년 전만 해도 커뮤니티는 일상의 은근한 속마음을 표현해주고, 루저들도 많은 장소였는데, 사실 대한민국 근로자의 81%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생활하는데 커뮤니티에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만 글을 쓰는거 같음. 모범적인 삶을 살지 않아도 사회상태를 보여주는 여론을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나같은 루저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서울에 좋은 직장 다니고 인서울 대학 나오는 잘사는 중산층 누나 오빠들만 고민을 털어놓는 장소가 된거 같다. 인터넷은 여론의 진실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결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 많이 받는 것만 보여주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사람이 커뮤니티에 무슨 고민 적어오 너무 이입되지 않길 바란다. 히키코모리 탈출 할때 너 자신의 현실 인식이 안되고 현실도피하게 되고, 자기객관화가 불가능해진다.
경험이 없는 삶도 깨달음이 있고 어떤 경험이든 깨달음이 있다. 내가 하는 경험은 남이 해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이다. 사실 여전히 사회에서 히키코모리의 권리가 무시되는 권리 보장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히키코모리의 원인도 사회의 모순 때문이다. 인권운동은 문제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운동이 아닌거 같다. 무언가를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권리를 보장하는 한계가 있다. 우리 같이 학교생활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상처받아서 또는 가정생활로 인해 무기력하고 무덤속에서 시체처럼 고립된 사람들은 무시하더라. 우리는 히키코모리 하고 싶어서 히는게 아닌데 말이지.. 남들은 이런 삶을 이해를 못하는 거 같다. 내 욕망에 솔직하고 자기 표현하는걸 두려워하지말고 여행하듯이 살자.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를 만날수 있지 않을까.. 커뮤니티에서 글 잘못쓰면 벌금물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수면관리는 철저하게 하고 늦어도 새벽 1시 이전에는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