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참다 참다가 엄마 앞에서 처음으로 울고 소리 질렀습니다
ㅇㅇ
|2024.04.03 20:24
조회 158,731 |추천 315
+) 지금 보는 사람들 계실까요?
엄마가 똑같은 말 내용은 항상 시어머니인, 친할머니 얘기 많이 합니다
사실 친할머니가 엄마한테 상처 많이 주기는 했어요
성격이 정말 전원일기에 나오는 복길이 할머니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대학생이 전원일기 어찌 아냐는 댓글 봐서 해명하는데 가족들이 가끔 봐서 아는 겁니다 제가 어그로 끌고자 이런 글 쓸까요? 가특이나 힘든데… )
어떻게 보면 친할머니가 원인이고 엄마한테 저리 한 게 제일 나쁘죠 ( 다행히 친할머니랑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
엄마는 항상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겠다~ 이러면서 막상 친할머니 뵙고 오면 꼭 저 얘기를 하고
심지어는 굳이 안 해도 될 말 중에 친할머니가 저 흉봤다고 ‘ 할머니가 너 흉보며 너 얘기 엄청하더라 ’ 라고 하더라고요…. ?
저번주에 할아버지 기일이라 친할머니댁 다녀왔는데
욕이란 욕을… 다녀오고 나면 몇 주에서 몇 달은 저래서 사람 미쳐요
그만하라고 해도 본인 할 말만 하는 건 기본..
게다가 뉴스 파이터에 시댁 갈등 관련 사연 나오면 저래서 시댁하고는 멀리해야 한다고 궁시렁 궁시렁.. 어떤 시어머니는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할머니 돌아가셔야 그 말 안 할 거냐고 화내니까
엄마는 ‘ 그런 소리 하지 마 어디서 그런 얘기를 입에 올려? 그래도 니 할머니잖아 나중에 니 자식 낳았는데 니 자식이 엄마한테 그러면 좋냐? 미우나 고우나 시어머니야 항상 니 할머니 혼자 계시는 거 보면 한 편으론 안쓰러워 ’ 이러더라고요
할머니 욕은 엄마가 먼저 했는데 말이죠 ㅋㅋㅋ
아빠는 무서운지 아빠한테는 할머니 얘기 일절 안 하고 할머니가 기분 나쁜 얘기하셔도 수긍하십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싸워기 싫다네요 그러면서 저를 쥐잡듯이 잡고 말이 됩니까…
게다가 아빠가 무뚝뚝한 성격이라 엄마랑 사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거는 한데 그래도 할머니랑 엄마 사이에 중간역할 많이 해줬는데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 할머니 얘기만 하시네요
아빠랑 엄마는 주말부부라 저한테 푸는 것 같아요
엄마는 전업주부예요
신기하게 위에 오빠( 직장으로 인해 멀리서 자취 중 ) 밑에 여동생 있는데 동생한테는 안 그러면서 저한테만 저러니 지치죠…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그래서 요즘은 자취하는 친구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은 외박하고 그럽니다…
집이 편해야 하는데 요즘은 집 보단 친구 집이나 남자친구 집이 편하거든요 ( 남자친구 부모님이 워낙 잘해주시기도 하고 가끔 저희 엄머보다 어머님이 더 좋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정도예요 그래도 선은 지킵니다 )
지금 학교에서 연결 시켜준 알바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빨리 돈 모아서 독립하려고 합니다
독립할 때 마음 같아서는 아빠한테 엄마가 여태 했던 일 복수랍시고 꼰지르고 나갈까 생각도 하고 있고요
동생도 엄마 부정적인 얘기 듣고 있는 제가 안쓰러운 지 그만하라고 해주긴 하는데
제가 나가면 동생한테도 그럴까 라는 의문도 드네요
그리고 댓글 읽어보니 저희 엄마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랍네요
그래도 제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모두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 오타 보일 시에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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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평소에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시면 저한테 그 얘기를 계속하는 성격입니다.
제가 어릴 때도 저래서 그냥 들어줬는데
사실 어릴 때는 엄마가 이러는 거 이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엄마들이 자녀에게 다 그러는 줄 알았고
엄마가 여태 키워주고 희생했으니 자녀가 그걸 들어주고 수긍해야 하는 줄 알았아요
( 어찌 보면 세뇌를 당했던 거 일 수도 있겠네요)
작년부터 갱년기 오시고 나서 더 심해져서 이건 아니다 엄마가 잘못된 거다 나 여태 잘못 살아왔구나 딱 느꼈어요
( 엄마가 이런 행동이 잘못 됐다는 걸 깨달은 게 다행이죠)
말렸지만 하루가 피 말릴 정도로 끝도 없어요
하지 말라고 해도 니한테 얘기 안 하면 이런 거 어디가서 얘기하냐며 자기는 평생 전업주부 했어서 대화할 사람도 없다고 나무라셔서
스트레스는 엄마가 아닌 제 몫 인 것 같아요
계속 부정적인 얘기만 듣다 보니까 스트레스로 미칠 것 같아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고 대충 어~ 어~~~ 라며 영혼없는 말투도 써보고 방문 닫고 해봤지만 효과 없었어요
최근에는 생리 2주 동안 안 멈추길래 병원 가보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거니 컨디션 관리 잘해야 한다는 말 듣고 왔어요.
한 번은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도 왔었고요
그만큼 엄마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거죠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고요
또 기분 안 좋았던 얘기 줄줄이 얘기하시길래 참다참다 터져서 펑펑 울면서 그만 좀 하라고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나 몸 안 좋다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집 나가고 싶다고 난 엄마 감정쓰레기통 아닌데 감정쓰레기통 하려고 낳았냐고 오열하듯이 소리 질렀습니다
사과해주길 바랬지만 사과는 커녕 엄마도 힘들다고 난리치더군요
그래도 엄마가 변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희망고문이겠죠?
마음이 착잡해지는 밤이네요
- 베플ㅇㅇ|2024.04.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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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터트리셨네요. 안그럼 속에서 곪아요. 듵기싫은 소리하면 일부러라도 문 쾅하며 방에들어가서 음악크게 들으세요. 싸우고 방으로 자리피하고 계속 학습이 되면 엄마도 일정부분 포기합니다. 정에 얽매여 조금만 들어주자 하는순간 예전일이 반복됩니다.
- 베플ㄴㅊㅁ|2024.04.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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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감정은 엄마 혼자 감당하라고 왜 딸까지 죽이려 드냐 막말에 소리치고 뒤집으셔야 조심할겁니다 일단 그 주된 원인이 뭘까요? 전 아빠였어서 그럴때마다 아빠랑 개판으로 싸우고 이혼무새 했어요 또 그 소리하면 이혼해라 이혼해라 할거 아니면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고 뭐 예를 들면 옆집 아줌마 때문이다 그러면 왜 그상황에서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하냐 오히려 공격하세요 듣기 싫은말 해가면서 저거 좋은 말로 설득해도 그때 뿐입니다
- 베플ㅇ|2024.04.0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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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본인만 생각하는데 딸이 왜참죠,,ㅡㆍㅡ 님이 하고픈대로 해요 그래도 됩니다
- 베플ㅇㅇ|2024.04.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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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나와 살아요. 같이 살면 사람 미침.. 전 나와 살면서 가끔 본가 가는데도, 본가 다녀오고 나면 후유증에 미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