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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는 없는데 사람 자체가 너무 싫은 경우..

ㅇㅇ |2024.04.09 08:46
조회 1,058 |추천 2
너무 서러워요.. 진지하게 이혼하고 차라리 시집살이 있는 집에 갈까도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저희 시부모 시집살이 없는거, 네 저도 이거는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좋은 분들은 진짜 아니에요. 상견례 때도 저희 부모님께 진짜 무례하게 굴었는데요. 저희 부모님이 예약하기 힘든곳 어렵게 잡아내고 고생고생하며 자리를 마련했는데, 보통 이럴때 감사인사 한번쯤은 하잖아요? 그런데 시부모들이 지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들어오더니 자리에 쓱 앉고 메뉴판만 처보고 있더라고요. 이때 파혼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무릎꿇고 비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결혼까지 해버렸어요..

이런 무례한 행동은 결혼해서도 이어졌는데요. 제가 시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선물을 사가도 흥칫뿡 이런 표정으로 받고, 제가 시부모에게 사근사근하게 말걸어도 제 말 경청안하고 동문서답하고, 가끔 안부연락 드리면 자기한테 왜 전화하냐 사부인한테나 전화해라 하면서 X가지없게 말하고.. 와 사람이 이렇게 무례할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시부모란 인간들 볼때마다 역겹고 토나와서 자연스레 연락방문을 줄이다가 지금은 거의 안하는데요. 애초에 시집살이는 안시키더라고요. 시부모 생신때 연락 한통 안넣어도 뭐라고 안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왜 서럽냐면 이 문제를 진짜 어디가서 공감을 전혀 받지 못해요.. 친구들한테나 동네 친한 사람들한테 하소연해도 "시댁 안가고 연락 안하잖아? 그럼 너무 좋은데?"하면서 하나같이 저를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맘카페 같은곳에 하소연해도 "시댁 안가면 그게 최고"라면서 저를 이해 못해요. 시부모때문에 심리상담도 받았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시댁 안가면 그걸로 만족하셔야 돼요"라고 해요. 유일하게 저희 엄마만 저를 공감해줘서 (저희 엄마도 상견례 때 당했으니) 저희 엄마랑 시부모 자주 욕하긴 하는데 엄마한테 공감받는 걸로는 아무래도 부족하죠..

네, 제가 제일 서러운건 어디에서도 공감을 받지 못한다는 거에요. 차라리 시집살이 시키는게 낫다는게 시집살이 당하면 친구들도, 맘카페에서도, 심리상담에서도, 공감을 아주 잘 받을텐데 말이에요.. (물론 시집살이하고 싶다는게 아닙니다. 시집살이 당하면 제 서러움을 공감받을 수 있으니 차라리 그게 낫다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판에도 올려봐요.. 여러분들도 제 마음 공감하시나요?

여러분들에게마저 공감 못받으면 저 진지하게 이혼하고 차라리 시집살이하러 가는거까지도 진지하게 고려 중입니다...
추천수2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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