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처음에는 상대쪽에서 적극적이고 본인은 좀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너무 연락이 안되고 가끔 나의 필터없는 말투(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라거나)에 지쳐서 상대방이 그만하자고 했어.
감정이 좀 늦게 올라오는 편인데 그제서야 후회가 되어서 그냥 추억 삼아 그분 동네 공원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고(남자랑 걷고 계셨음) 좀 부끄러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고있는데 그날 밤에 연락이 와서 오해도 풀고 다시 잘해보기로 했어.(같이 걸은 남자는 친구래)
좀 감정이 커지니까 마음이 급해지는지 괜히 질투도 더 생기고 집착이 강해져서 전화로 툭툭 던지는 말투에 상대가 마음이 식어서 그만 연락하자고 다시 말했어.(그 때 공원에 있던 남자는 친구 맞냐, 오늘 남사친이랑 놀고 온거 아니냐)
후회하기 싫어서 매달려서 다음날 만났고 그날 밤에 산책하고 집 가는길에 통화도 하고 다시 잘되는구나 싶었어.(잘생겼다는 칭찬도 다시 받고, 손도 잡았어) 그래서 그 다음날에도 걔네 동네 가서 저녁먹기로 했는데 표정이 다시 예전 냉소한 표정으로 돌아가있더라구. 태도도 차갑고. 뭔가 직감적으로 느꼈는데 역시나 다음날 마음이 안돌아선다고 그만 만나자고 연락이 오더라..
더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마지막 장문 메세지 보내고 마무리 지었어. 그래도 엄청 좋은 애인게 타이밍이 안맞았을 뿐이라며 마지막까지 위로해주고 다음에 시간되면 밥먹자라고 답도 해줬어.
마지막 연락 이후 2주 지났는데 그동안 다른 사람한테 대시도 들어오고 아름다우신 분이랑 소개팅도 해봤어.(분위기도 좋았는데 ㅠㅠ) 아직도 걔가 생각이 나. 어느정도 급한 마음도 다시 차분해지고 내 템포대로 돌아온 것 같은데 다시 친구처럼 밥 먹자고 연락해도 괜찮을까?
Mbti얘기 하는게 좀 분위기에 안맞지만 상대방 mbti는 estp래. 본인 입으로도 한번 끝내면 더는 아니랬는데.. 마음 정리하는게 생각 정리보다 몇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