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 갑자기
인터넷이 끊겼는데요,
주인댁 어르신께 연락드리니
옆집 인터넷이 안돼서 수리 다녀간 시점부터
제 방 인터넷이 안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해당 기사님 연락처를 받아
(서울 경기 일대 다니시는 걸 보아 사설 업체 같음)
기사님과 약속을 잡고자 연락했더니
기사님이 옆집 인터넷 고장 원인이 저 때문이라서
제 방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선택으로
옆집 인터넷 문제를 해결했답니다
이유인즉
제가 제 방에 있는 개인 공유기 랜선을
엉뚱하게 연결해서 옆집 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 인터넷 불량을 야기했다고 하시는 겁니다
따라서 다수를 위해 소수가 포기해야 하니
당연히 제 방 인터넷을 차단해서
건물 전체 인터넷을 복구했다네요
기사님이 끊으신 인터넷 선이
누군가의 멀쩡한 인터넷이라는 걸
전문가로서 알아보셨을텐데
아무 고지 없이 그냥 끊어버리고
주인댁에도 안 알리고 처리하시면 어떡하냐
나는 어제 온라인 시험을 망치는 봉변을 겪었다
이런 볼멘소리 좀 했더니
나더러 어떡하라고요?
그러면 당신만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은 모조리 인터넷 안돼라고요?
제가 이기적이다는 태도로 전화 뚝 끊으셨습니다
위와 같은 기사님 주장이
옆집 인터넷 고장 원인으로 가능한 원리인가요?
반나절 지나도록 기다리는 중이고
방문 약속시간 다다라도 감감무소식이어서
진상 파악하고 싶어 글 씁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추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랜선 연결은 제 잘못이 맞는 것 같아요
자문 구해보니 빈번하게 일어나는 실수라고 하네요
출장비만 받고 간단히 알려주면 그만이라면서요
다만 제가 속상한 부분은
기사님이 아무 언질 없이
누군지 모를 인터넷을 끊어버리고 가시는 게
최선책이고 올바른 방법이 맞나요?
제 입장에는
무지한 제가 원인이라면 물론 죄송하지만
그렇다고 애꿎은 남의 인터넷 선 뽑아서
의뢰 들어온 건만 일단락 하시고
아무에게도 안 알리고 묵인하고 계시다가
인터넷 끊긴 사람은 그래도 싸다는 응대와
인터넷 원상복구 안해주려는 권한 행세에
황당했던 겁니다
아까 다녀가신 기사님이
제 방에 들어오셔서
공유기를 계속 내리치면서
눈을 사백안으로 뜨며
도깨비눈으로 저를 노려보며
진짜 과장이 아니라
부라리는 눈빛으로 살벌하게
역정내고 소리치느라고
5분간 머무르셨습니다
랜선은 하나 뿐이고
랜선 코드는 똑같이 생겨서
복잡할 거 없어서 그게 그거 같다 했는데
저는 랜선이 하나라고 한 걸
랜선 코드가 하나라고 했다고
제가 거짓말을 했다네요
이거 다 제가 잘못 했다 치고
인터넷 끊고 가시는 게 정말 맞는 방식인가요?
저는 고액의 학비가 달린 중요한 시험인데
인터넷이 불시에 끊겨서 망했습니다..
기사님은 저 하나로 건물 전체가
인터넷 장애 현상이 있었다고 하시는데
거주하는 세입자들이 왜 항의를 안하고
새로 이사 온 옆집만 고장신고 했을까요
제 방에 있는 공유기 랜선 하나 잘못으로
단체로 인터넷 사용 못하고 있었다면
반 년 동안 제대로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 놀랍고
상주하는 집주인도 모르고 계신데
여태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고
무의미한 출장만 반복하셨다는 건데
이게 쉽게 납득하고 믿어지겠나요..
제가 원인이라면
랜선 잘못 꽂았다고 알려주시면 되는 단순한 일을
이러한 정보를 전혀 안 알려주시고
무작정 인터넷 끊어버리는 방식과
영문도 모르고 봉변 당한 저를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쳐서라도
인터넷 독점하려고 고집한 이기적인 사람으로
취급하신 폭력적인 언사가 억울하다는 겁니다
댓글에 집집마다 문 두드려서 알아내냐 하셨는데
어느집이 원인인지 밝혀내길 바란 적 없으나
집집마다 문 두드린대도 세집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