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치료비나 병원비 때문에 동생이 좋은 과외를 못받고 차별을 받아 원망하는 건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도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저희 부모님이 사업을 크게 하셔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세요
동생은 흔히 유명하다 말하는 강남 대치 학원과 과외도 받았고 전 늘 간병인 선생님을 붙여 주셨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저에게 시간을 좀 더 쏟으신 건 사실이기에 변명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선 부모님은 원래 그러던 동생이 아닌데, 수능에서 미끄러진게 속상해서 그럴 터이니 이번만 넘어가자 라는 의견이였고요
저 또한 예전엔 동생이 이러지 않아서... 더 당황스럽고 그런 상황입니다
동생은 그냥 모든 특별 전형이 일반 전형 애들이랑 같이 학교 다니는게 꼴보기 싫다는 의견이고요
그래도 많은 위로 댓글 덕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 문제를 말할 곳도 없고 속도 답답해서 처음 글 써 봅니다
현재 20대 후반 성인이고요 대학생이에요.
장애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긴 어렵지만 초등학생 때 척추에 이상이 생겨 신체 일부분이 마비 상태입니다. 또 척추 수술뿐만 아니라 장기를 짓눌러 장기 수술도 여러 차례 하느라 고등학교는 다녀보지도 못하고 자퇴했어요. 중학생때 부턴 늘 병원 신세였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못하니 수업은 당연히 듣지 못히고 대학은 꿈도 못꿨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재활을 통해 약간의 호전이 있었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강을 들으며 수능 준비를 했고 장애인 전형으로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어요.
현재도 오래 앉아 있는건 무리가 와서 모든 수업에 참여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참여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학점도 괜찮게 받고 있습니다.
작년 형제가 고3이라 수능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원래도 공부를 잘하던 애라 정말 좋은 대학에 갔어요. 그렇지만 원래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었다며 계속 아쉬워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저를 무시하고 비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보고 좋겠다며 장애인 전형으로 학교 들어가니까 좋냐, 아무것도 안하고 학교 들어갔네, 나도 장애인이나 되어서 학교 들어가고 싶다는 둥...
물론 일반 전형 친구들에 비하면 정말 쉽게 들어온 건 맞습니다.
하지만 타인도 아닌 가족이 그런 말을 하니 마음이 찢기는 것 같았어요.
제가 죄를 지은건거 싶기도 하고, 심지어 동생은 저보다 훨씬 몇 배는 더 좋은 학교입니다. 제 학교는 동생이 거들떠도 안보는 학교예요.
그럼 질투심도 아닐텐데 왜 자꾸 그런 말을 제게 하는지
학교를 가지 말았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안아팠을 때로 돌아거고 싶네요
자존감이 정말 많이 낮아지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