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다
실망했다
기대했다
아.. 역시 그러면 그렇지 했다
포기할까 거리둘까 했다가
가끔 던져주는 그 작은 관심 하나 주워먹고 신났다가
그런 내 모습이 또 비참했다가
차라리 연락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
차라리 만날 생각이 없다고 하지..
처음에 그렇게 잘해주지 말지 그랬어
먼저 약속을 잡아놓고 시간 정할때는 하루 종일 안 읽다가 전날이 돼서야 급한 일이 있다고 두 번이나 다음으로 미루자는 너를.
혹시나 너가 되는 날 안될까봐 한 달 반 내내 약속도 못잡고 기다리고 있는, 있을 내 자신이 어쩌면 이렇게 한심할까 또 너가 보기엔 얼마나 웃길까
너는 이미 선을 그었는데
그 '혹시'가 참 무섭지.
이렇게 시간이 점점 지나면 뜸한 너의 연락에도 무덤덤해질까
그냥 이대로 내가 또 다 놓고 도망치는게 더 빨리 괜찮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