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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회사 체험 중

com |2024.04.28 17:17
조회 33,877 |추천 38
아무한테도 얘기 못하고 있어서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
여기에라도 털어내놓고 싶어 끄적임

프리로 오래 일하다가 코로나로 직격탄 맞고
어쩌다보니 _소에서 일을 하게 됨
프리라도 큰 회사들이랑 계약해서 일하고 공기관들이랑 일을 해왔는데
그동안 사람들이 왜 _소라는 말을 하는지, 그리고 탈출하려고 하는지,
머슴을 하더라도 대감집 머슴을 하는 게 낫다는지 하는 걸 _소 입사 3개월 만에 알게 됨

난 올해 1월 경에 입사했고 처음엔 내 경력 살려서 입사한 줄 알았음
근데 입사하고선 직급이 팀장임. 경력직이라 팀장을 줬다는데 팀이 없음 ㅋㅋㅋㅋㅋ
ㅁㅁ팀 팀장, ㅁㅁ부 부장 하잖음? 나에겐 ㅁㅁ에 해당하는 팀이 없음
회사 내에 경영지원부, 마케팅팀 같이 있긴 한데 나한테 해당되는 건 아님

아, 이 회사는 정말이지 직급도 대표 맘대로임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왜 차장인지도 모르겠고
(역시 부서 없음)
대표 본인 피셜 회사에 큰 공이 있다는 사람은 대리임
그리고 역시나 큰 공이 있다는 사람은 과장인데,
다른 과장 하나는 질투가 심해서 같이 승진시켰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차장의 승진 이유는 아무도 모름

그래서 지금 내가 하는 업무란?
회사 내 온갖 업무를 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 부인이랑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간지 1달도 안 돼서 회계 경리 사원이 그만둠
(내가 갔을 때 있던 사원은 육아휴직 대체자였고, 대표와 트러블로 바로 그만둠)
채용 공고를 올렸으나 면접자를 추려 보여주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면접을 안 봄 (인상이 별로네, 성깔있게 생겼네, 연봉이 안 맞을 것 같네 등등)

아 연봉이 안 맞을 것 같은 이유는 경력 상관 없이 모두가 최저임금을 받기 때문임. 급여가 올라가면 퇴직금도 같이 올라간다며 최저임금 고집함.

암튼 어렵사리 면접을 한 명 봤는데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른 업체(?)가 하나 있음. 갑자기 면접 자리에서 거기로 출근하라고 함. (근데 그 분 출근 안 함)

그 이후로? 회계 경리 없이 내가 그 업무를 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런 거 해본 적이 없어서 1도 모르는데 그냥 내가 함
대표가 전에 지나가듯 하는 얘기로 회사 회계 경리 사원은 회계를 하는 게 아니라 일이 많지 않다는 둥 얘길 했는데,
진심으로 이 회사는 경리가 모든 일을 하는 회사임

경영지원부 부장은 일 안 하기로 유명하고 (입사 일주일도 안 돼 나도 알아챔)
다른 부서 사람들이 워낙 뺀질거려서 경리한테 많은 걸 넘겨놓음
어느 정도냐면 지들이 먹은 생수 값 지결도 경리가 대신 올려주는 정도임
(법카 사용 지결도 안 올리다가 내가 하도 이상하다면서
올리라고 계속 한 달 넘게 염불을 외니까 겨우 올리기 시작함.
니들 밥 먹은 것 좀 올리라는 게 그렇게 내가 애걸복걸 해야 하는 일임?)
휴......

이런 것들 외에도 회사 업무 파악 중 너무나도 이상한 게 많아 하나하나 제대로 처리하라고 다른 부서원들에게
말을 했지만 나이가 벼슬인 사람들이라 젊은 내 말이 안 통함
내가 10번 얘기해도 안 되는 게 대표 한 마디면 하게 되는 사람들임

대표도 자칭 FM 좋아하는 사람인데 내가 보기엔 저게 FM...? 싶은 것들이 많음
일단 대표 부모님 집 관리비를 회사에서 냄. 회사 경리 시켜서.
난 이런 경우를 처음 봐서 너무 놀람
그리고 자기 동생이 식당을 오픈했는데 그걸 회사 돈으로 처리하고
비상금처럼 쓰라고 직원 월급처럼 주고 동생한테 주라고 함 (일종의 탈세 아님?)
회사 마케팅팀 직원한테 자기 동생 가게 홍보 리플릿 만들라고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회사임


물론 이 회사의 자금 출처가 대표인데, 이런 자금 처리들이 대표가 만날 부르짖는 'FM대로‘가 맞나 싶음
이 대표가 부르짖는 FM은 뭘까 이젠 궁금함
세금만 잘 내면 FM? 그 전에 탈세한 건?
(아, 대표의 마인드는 ‘대표가 회사 돈 좀 쓰겠다는데
그게 뭐가 문제임?’ 이 마인드임)


아 그리고 회사 대표자 명의는 대표의 친인척임 (아무도 얼굴 모름. 실질적 경영은 대표가 하지만 명의는 달라서
본인이 회사 일 처리하러 은행, 세무서 등을 가려면 위임장 필수임. 가짜 대표로 서류가 만들어져 있으니 관련해 인증이라도 받으려면 여기저기 거쳐야 되는데 본인이 하는 게 아니니 번거롭지 않겠지)

회사에서 매장을 하나 운영 중인데 거기 직원들도 다 그만뒀고 사람을 안 구해서 내가 나감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차로 1시간 거리임. 원래 사무실은 차로 10분 거리였는데 왕복 2시간 거리 (시, 도 단위의 행정구역이 바뀜) 를 출퇴근 시키는 게 당연함

아 그리고 ㅋㅋㅋ이 매장에서도 내로남불 쩌는 거 목격함
가끔 현금이 들어오잖음? 자잘하게 말고 큰돈이 들어오면
기록은 삭제하고 본인이 따로 챙김
전에 도와주러 왔던 지인이 계좌이체하겠다던 손님한테
대표 계좌로 다시 보내주려고 자기 계좌에 돈 받았을 때는
자긴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해본적이 없다느니 입 털고 안 보이는 데선 그러고 있는 거임. 지 혼자 깨끗한 척


지금은 퇴사한 직원이 ‘대표님은 직원들을 여기저기 옮겨서 쓰는 게 당연한 줄 알아요‘ 라고 했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던....
‘일만 하고 월급만 주면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인 것 같음.
공식 발령? 그런 게 있을리가.
전에 있던 사무직으로 지원했던 직원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물류창고 같은 곳으로 갑자기 보냈다고 함


아무튼 매장 출근하고 얼마 안 돼서 처음에 나한테 했던 말은 너 낯가리는 성격이니까 당분간 매장 출근을 하지 말고 사무실에 있으라고 함
근데 자기가 막상 해보니 매장 일이 어렵거나 본인이 사무실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좀 있겠다 싶었나봄?
매장에 있던 나한테 얼굴빛이 달라졌대 ㅋㅋㅋㅋ 목소리도 밝아지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대표 부인을 통해 앞으로 매장 출근하라는 얘길
’전해 들음‘. 항상 이런 식으로 자기들끼리 한 얘길 나한테 통보 함. 대표 부인도 나랑 같은 팀 없는 팀장임.
부인도 나랑 비슷한 시기에 일을 하게 됐는데 (일 할 사람이 없으니 나온 것 같음)
모든 일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통보를 당하는 입장에선
유쾌하지 않은 건 당연한 거 아님?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엘 다니는데 매장 업무를 하면서
몸이 더 안 좋졌단말임? 근데 대표 부인은 나한테 한다는 말이 주말에 쉬는데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앞으론 주말마다 병원에 가래
저도 개인 일정이 있거든요...? 매장 일하면서 골병드는 건 자기들이 책임질 것도 아니고 병원비를 줄 것도 아니면서 병원을 가라 마라 뭔소린지


얼마 전 월급날에 (ㅅㅂ 내가 직원들 월급도 처리한다)
해 본 적 없는 업무라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니 전 날에 가서 세팅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하루면 되지 않냐고
ㅅㅂ 그럼 직접 하든가 하지도 않으면서
결국 이것저것 하느라 저녁 6시 다 돼서 월급이 나가니
그렇게 할 일이 많았냐고 하네?!

매장 일 하느라 그동안 밀린 사무 업무+그 사무 업무를 처리해야 나갈 수 있는 월급인데 내가 이틀 필요하다고 할 땐 안 들렸나봄?

그러면서 둘이 여행을 그렇게 다니는데 그럴 때마다 내 스케줄은 무시당함. 나도 내 일정이 있는 건데
지난 2월 말~3월 초 연휴 때 자기들 여행 간다면서 나보고 공휴일+주말 일을 하래
당시엔 나 포함 대표 부부 역시 매장 일 1도 몰랐을 때라 막막했던 때였는데... ㅋㅋ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지인 중 동종업계 있는 지인 직원을 붙여줌 (근데 이 직원도 자기 아는 분야가 한정적이라 반절의 도움. 그래도 당시엔 큰 도움이 됨)

갑자기 이 직원 알바비를 줘야 한다며 나보고 정보를 받아놓으라네?? 얼마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주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일단 정보를 받음.
그래서 내가 ‘아마 3.3% 떼고 돈 들어갈 거예요’ 라고 했다고 하니 명확하게 말을 하라네? 본인은 나한테 명확히 이야기 했나요?


결국 육아휴직 중인 회계 경리가 복직할 때까지 내가 해야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원래 내 업무 쪽 이직하려고 이력서 넣는 중

하루 빨리 탈출하고 싶다
탈출하면 탈출 후기 올리겠음

추천수38
반대수7
베플ㅇㅇ|2024.04.30 10:34
어우 읽기싫어
베플ㅇㅇ|2024.04.29 18:44
어쩌겠냐 니능력이 그정도인데
베플ㅋㅋ|2024.04.29 09:59
텍스트로만 봐도 걍 개패고싶은데 얼른 나가고 행복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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