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키키맘이에요.
오늘 드디어 법원 출석하는 날이어서 오전에 여경찰이 차로 저를 픽업했어요. 성추행 피해자라서 각별히 배려해준 거에요.
저는 생각보다 떨지 않고 덤덤히 가해자 변호사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통역사는 필요없다고 한 터라 무조건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2시간 10분의 심문이었는데 50분 경과 후부터 집중력이 팍 떨어져서 다행히 재판관님이 키키맘이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해서 10분 화장실 브레이크 갖고 그 후는 질문 두 개 하고 끝냈어요.
진실은 통한다고 2시간 후 변호사가 전화해서 제 답변과 제출한 증거물들이 성추행이 발생했다는데 설득력이 있는 충분한 증거라고 결과가 나왔다면서 다음 달 말에 마지막 단계인 트라이얼 ( Trial ) 에서 12명의 배심원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정을 내리고 저도 필요하면 다시 출석해서 증언을 해야 한다는데 최선을 다 해야죠. 속이 뻥 뚫린 느낌, 후련해요.
심문 전에 키키 사진 보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