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톡톡으로 몇년만에 글을 작성햅봅니다...
2019년4월3일
사랑하던 큐티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가슴아파하며, 남은 지니를 정성 껏 사랑으로 보살피겠다고 다짐을 하고
5년이 지난 지금...
이틀전 4월30일날
큐티의 새끼이던 지니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2012년에 태어나서 12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간 지니...
출퇴근을 하며, 바쁘지만, 산책과 샤워와 똥오줌을 치우고, 간식들과 영양제들과 식사들을 챙기며, 지니의 행복을 위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지니가 방석에 누워있었는데, 힘이 축 빠진채 누워있었고
엄마가 지니보고 괜찮냐면서 안았고
지니를 쓰다듬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이러는데
이 때 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는데...
엄마 품이 편안해서인지...
엄마 품에 안긴채, 혀에 힘이 풀리며...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자면서 기절하려다, 말려다 반복했었는 것 같은데...
엄마가 안아주고, 저랑 엄마랑 괜찮다고 쓰다듬어주고 예쁘다고 이야기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니깐...
자연스럽게... 혀에 훔이 풀리고... 눈에 초점이 없어지며... 움직이지 않고... 힘이 빠져버리네요...
정말 사랑으로 내 자식처럼 보살피고 아끼고 예뻐했던 우리 지니인데...
정말 아낌없이... 저한테 여동생이자 딸이었습니다...
없는 시간과 체력에도, 무엇보다 항상 지니를 챙기려고 했고, 항상 간식도 맛있고 건강한 걸로 챙겼으며,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도 항상 데리고 가고, 구경시켜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지니를 참 많이 예뻐해줬습니다.
데이트 할 때, 지니를 데리고 같이 산책도 많이 가줬고, 애견카페도 많이 가줬습니다.
제가 출장가거나 장기간 여행을 갈 때는, 여자친구가 지니를 데리고 돌봐주고 예뻐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정말 고맙네요...
큐티가 하늘나라로 가고... 큐티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고 한이 되서
큐티에게, 니 새끼 지니는 내가 정말 행복하게 해줄테니 걱정하지말고 마음 편히 하늘나라로 가렴... 오빠가 지니를 사랑으로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게 아끼면서 사랑으로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제 부모님이나, 남매들이나, 친구 및 지인들은
저에게 지니에게 정말 잘했다고, 지니는 행복하게 사랑만 받다가, 편안하게 행복하게 하늘나라로 떠나간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저는 지니에게도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어서...
가슴이 미어지고, 무너져 내리려고 합니다...
저랑 항상 붙어서 지내고, 살아온 지니는... 제 단짝이자, 제 여동생이자, 제 딸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지니를 보조석에 벨트를 채워서 이동했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혼자 먹지 않고 지니와 함께 먹었으며, 예쁘고 멋진 것을 봐도, 지니를 안고 들어서 함께 보고, 구경했습니다.
바빠서 지쳐서, 집에오자마자 지쳐서 쓰러질 때도 많았습니다...
이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조금 더 힘을냈더라면... 쓰러지지 말고 조금만 더 운동시켜주고 산책시켜주고, 놀러데리고 다녔더라면...
큐티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슬퍼서 눈물이 났고
지오가 죽었을 대도, 슬퍼서 눈물이 났는데...
지니가 죽으니깐... 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무너져버리네요...
저는 MBTI가 T입니다...
슬픔을 절제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참을 줄 알고, 그럴 줄도 아는 나이죠...
그런데 큐티랑 지오가 하늘나라로 갔을 때랑 다르게...
지니가 하늘나라로 가니깐...
눈에서 계속 물이 나옵니다...
슬픔을 절제해도 슬프지 않아도 계속 물이 나옵니다.
오늘까지 3일째입니다... 출근해서도 계속 눈에서 물이 나옵니다.
근무를 하면서도 계속 물이 나옵니다...
지니 생각을 하지 않는데도 자꾸만 떠오르고... 눈물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