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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외모를 꼭 봐야할까?

ㅇㅇ |2024.05.09 12:28
조회 15,849 |추천 3
결혼할 때 외모를 꼭 봐야할까?최근에 결혼 얘기가 오가는 외국인 여자친구가 있음. 근데 이친구의 외모가 누가봐도 이쁘다는 소리가 안 나온다는 걸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음. 가족 포함해서 주변에서 그런 소리를 자주 했었는데 내 눈에는 토끼 같아 보여서 너무 귀여웠음.
 게다가 이친구의 성격이나 현명함을 많이 봤음. SKY 나와서 국내 4대기업 다니고 최근에는 여기 질린다고 다른 기업 알아보는데 그곳도 엄청 큰 기업임. 쨋든 엄청난 엘리트고 돈도 나보다 2배는 더 벌어오고, 모아둔 돈도 나보다 많음. 요리도 잘해서 인스타로 뭐 보고 나면 혼자 부엌에서 뚝딱거리더니 만들어내고 먹어보면 진짜 맛있음.
 최근에는 우리가 차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음. 솔직히 내가 차살 정도의 여력은 안 되는데 이 친구는 이미 자신과 나를 동일시해서 우리 이돈이면 충분히 차 사고도 남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임. 
 객관적으로 나는 결혼할 상대라고 생각되지 않음. 30대 중반에 200 중반되는 월급에 정규직이고 기술직이지만 미래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임. 모아둔 돈도 2천 정도가 전부임.
 얘는 뭘 믿고 이렇게 나한테 올인하는지 알 수가 없음. 정말로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내가 옷 못입는다고 자기가 직접 코디해주고 다려주고, 아침 밥 굶고 다닐까봐 밥도 챙겨주고 혼자 자취한다고 요리도 해주고. 지난 번에는 같이 슬픈영화를 봤는데 할머니가 죽어버리고 할아버지 혼자 남았단 말이야. 할아버지 혼자서 살아가는데 제대로 생활이 안 되니까 걔가 울더라. 혹시 자기가 시한부 인생이 되면 적어도 4계절 옷을 차례대로 준비해두고 갈테니까 그대로만 입으라고. 
정말 마음씨가 너무 착한 여자임.  
물론 단점도 있지. 외모가 아니라 성격에서 나한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함. 외국인이다 보니까 한국에 나밖에 없거든. 또 술마시거나 유흥을 즐기지 않음. 나도 내 자기계발 하는 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좋긴한데 종종 내가 밤새서 술마시거나 하는 거를 정말 혐오할정도로 싫어함. 그리고 종종 싸우기는 하지만 문화차이 때문이기보다 남녀간의 언어 차이로 인한 갈등이 대부분인 것 같음. 좀 더 부드러운 단어를 원하는게 여자 맘인데 사실 이게 남자들이 수행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은 부분인 것 같음. 무엇보다 외국인이다 보니까 처갓집이랑 소통이 어려움. 영어로 소통하는게 아니거든. 그래서 더까다로워. 무엇보다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냥 내가 좋아한다니까 받아들이고 계심.

뭐 사람이 100% 다 맞지 않고 변화시키지 못하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친구랑 결혼까지 생각했음.
근데 최근에 식어버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계속 외모가 걸려.... 권태기인가? 결혼을 앞두니까 도망치고 싶고. 그냥 회피형 인간으로 살아가는게 편하겠지만 그럼 아무것도 변화가 없잖아. 내가 정말로 이 결혼을 하고 싶은 건가 의심스럽고... 미쳐버리겠다. 진짜.
추천수3
반대수65
베플여자당근|2024.05.13 09:42
여자가 너무 아깝네요. 거기다 님이 외모만 너무 본다고 하고 권태기까지 왔다고 하니 헤어져 주세요. 그 여친은 여친 레벨에 맞는 남자 얼마든지 만날수 있을꺼에요. 한마디로 님이 배가 불렀음.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글만 보면 심성도 곱고 착하네요. 외모 이쁜 여자 사귀세요. 님 그릇에 그 여친은 너무 아깝네요^^
베플여자ㅉㅉ|2024.05.13 10:01
외모는 니가 돈이 많을때 보는거다 . 너는 이런걸로 고민하고 있을 어린 나이가 아닌데 니 스펙에 니 여자친구라면 너무 과분하다 .
베플여자ㅋㅎ|2024.05.13 10:55
종종 내가 밤새서 술마시거나 하는 거를 정말 혐오할정도로 싫어함. 이건 그냥 결혼 상대 누구를 만나도 싫어할 듯. 본인문제고 저거 못하게 해서 본인이 힘들다 생각하면 그냥 관둬요. 그리고 의존 심한 사람은 배우자로 두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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