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된 부부입니다.
남편과 정서적인 교감이 전혀 되지를 않습니다.
상황 1
나 - 나 고등학교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어
남편 - 아 정말? 나도 비슷한적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내가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1분 미만의 짧은 주제만 듣고 나에게 사건에 대해 전혀 질문이나 호응을 하지않고 바로 비슷한 자기 이야기로 넘어가서 몇십분이고 말을함)
상황 2 - 7주 유산 후 감정에 대한 대화가 서로 전혀 없었음
나 -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로 슬픈건 아닌데 뭔가 풀지못한 감정이 가득차서 응어리가 맺힌것 같아
남편 - 그런거 못풀면 큰일인데...
(첫 유산에 대한 슬픈 감정, 같은 슬픔을 겪으며 좀더 단단해지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길 바랬으나 남편은 슬픈감정 호소가 전혀 없었고, 내가 유산이야기를 꺼내면 단답형으로 대답함. 이유는 자기가 먼저 이야기 꺼내거나 말하면 슬픔이 더 커질까봐)
상황 3 - 부부상담시 아내 우울증이 상당히 심한 정도라는 말을 들음
나 - 요즘 너무 외롭고 살기가 싫어질때가 있다
남편 - 나도 그런 생각 했었어.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해줄까? 같은 생각..
상황 4 - 남편이 몇개월에 걸쳐 큰 거짓말을 했고 폰 문자까지 싹 다 지웠던 일이 있고 난 후
나 - 요즘들어 자꾸 잠깐씩이라도 밖에 나갔다 오려하는게 수상해 (처음 이야기함)
남편 - 알겠어 이제 커피도 사러안가고 사우나도 안가고 아무것도 안할게
이것말고도 정말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 대화를 하면 남편이 매번 자기 이야기로 매번 넘어가는것,
- 앞으로 어떻게 살고싶은지, 2세계획 등 미래 이야기가 전혀 없는것
- 내가 원하는것, 함께 하고싶은것, 우리사이 문제 등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해도 피드백이 전혀없음
굳이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도서로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핑퐁이 되야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너무 외롭습니다.
결혼하며 남편따라 타지로 올라와서 만날사람이 아무도없어서 그런지 더 외롭고요.
저는 남편이 무슨 사건을 이야기하면 계속 질문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남편은 그런거없이 자꾸 자기이야기만 하니 저도 말하기가 싫어지고요..
유산 2번을 했는데 임신사실부터 유산까지 남편이 미역국 한번 끓여주고맛있는거 한번도 사준적이 없어요.
그걸로 서운하다하면 자기가 앞으로 더 잘한다고 하는데 이 기억과 울분이 계속남아있어요
우울증도 있어서.. 다들 이렇게 사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연애때도 종종 느꼈는데 그땐 사랑이 커서 그런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대화가 안된다고 뭐라하면 남편은 자기가 더 잘하겠대요.
내가 뭘 원하는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무엇을 잘하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급한 불 끄려고 해결책 제시하고 종결시키려는 느낌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