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시어머니가 제게
그동안에 불만을 어찌 품고 사셨는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본인 화풀이를 마구 마구 퍼부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 그만하시라 했어요
이젠 돌이킬수 없다고 했는데도 할말을 해야겠다면서
소리를 지르는데...전 미치신줄 알았어요
이미 이성을 잃어서 조절이 안되는 지경이였습니다
지금 제가 후회하는건 녹음을 못한것입니다
그전에 십여년 동안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두 아이 독박육아하고
시가도 저 혼자 간간히 찾아뵙고 카톡으로 사진도 자주 띄우고
시가의 화목 도우미 역할을 도맡아 했어요
그런데 그깟게 무색할만큼 시어머니는 제가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다면서 마구 퍼 붓더라구요
(랩하시는 줄 알았어요 쉬지도 않고 불만 불평을 늘어놓아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알아보니 남편이 즤 엄마한테 제 흉을 보면서 생긴 빡터짐이
그날 제게 쏟아냈던 막말의 원인이라는걸 알았어요
이 문제로 부부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미안해 했었고
저의 결과는 "난 당분간 안 보고 싶다" 였습니다
그 후 시아버지는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저보고 이해하랍니다
시어머니가 원래 저렇게 살아왔으니 못 고친다고..
본인도 이렇게 살지 않냐?..
또 그렇게 하겠냐면서..
젊은 네가 이해하랍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설날부터 시어머니는 갑자기 안하던 시집살이를 시키면서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전에는 함께 주방 나오셔서 같이 준비했습니다
남편은 자더라도 저는 당연히 음식 차리는일은 함께 했습니다
시가에 가서 가만히 있었던 적 한번도 없네요)
그날은 주방에 일절 나오지도 않으시고 안방에서 티비 보시면서
계속 냉장고 열어서 재료 꺼내서 준비하라고 지시하셨어요
그리고 작년 어버이날에는 시가에 도착하자마자 저에게
식탁에 식자재를 올려 두시고는 음식하라고 시키시더군요
저 완젼 파출부 온 사람인 줄 알았어요
(패턴이 2번 같아지고 나니 작년 추석부터 가기가 싫어졌어요
갔다오면 피곤하고 짜증나고)
암튼 막말 이후 남편은 또 어김없이 출장을 갔고
올해 설날에는 남편이 없어서 시가는 안갔어요
이후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 보고
너혼자 애들 데리고 가라 했더니
시가에서는 둘이 아니면 오지말라 했대요
전 안가겠다 했더니 남편은 이젠 저를 원망하듯이 말하더군요
그래서 얘기했어요 왜 나한테 부담을 주냐고
왜 내가 잘못한거 없는데 지금 나 때문이냐고
천륜 끊을 생각 없으니 혼자 애들 데리고 다녀오라고
모두 다 날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냐고..
또 다툼이 되었고
남편도 잘못한게 있으니 딱히 할말이 없어지고
그렇다고 원래 저런 엄마한테는 뭐라 못하겠고
남편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못된걸 인정하고 반성은 했지만
이미 선 넘어버린 이 상황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는듯 해요
또 이러다가 출장 가겠죠..(이것도 패턴인지라..)
이제 저희 부부는 시가가 금지어가 된듯
암묵적으로 서로 시가란 단어, 이야기 자체를
일절 꺼내지 않게 되었어요
암튼 어버이날도 안 갔습니다
그런데 불편하게시리 시아버지가 제게 전화하시네요
이걸 어떻게 해결을 해야될까요?
+현재 저희 부부는 서로 기분이 언짢게 되니..
시가라는 단어 조차 거론 안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추가적으로..저는 친정이 없습니다
결혼하구 돌아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