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랬어요
다들 조언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남편이 웃은건 크게 신경도 안썼었는데 생각보다 남편행동에 말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이 웃은 포인트는 제가 형님사진은 왜보여주냐 거기서 웃음이 터진거고 남편 성격을 아니까 저는 그게 기분나쁜 포인트인지 몰랐네요.
어머님이랑 형님이 남편을 무서워해요 시댁에서는 무뚝뚝한 남자거든요
글쓰고나서 남편이 뭐라했는지 어머님 전화가 왔어요. 제가 기분 나빳던 거에 미안해하는건 아닌거 같고 그냥 남편이 시켜서 하는 듯한 사과아닌 사과?
어차피 나이 많은 어머님 이겨봤자 득될것도 없고 그냥 네네 하고 끊었는데 형님은 연락이 없으시길래 제가 먼저 사과드렸습니다. 전화로는 안될거같아 톡으로 보냈어요
저-형님. 제가 대놓고 형님에게 못생겼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해요.
형님-oo(제이름)아 지금 사과하는거야?
저-네.솔직히 형님이 먼저 저 기분나쁘게 하셨고 엄청 기분나쁘지만 제가 먼저 사과드려요
형님-그게사과야?
저-네
형님-누가 사과를 그런식으로 하니?
저-형님이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분이 나빠서 속에 있는말이 나왔어요 그래도 대놓고 못생겼다고는 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셔서 화나신거죠? 못생겼다 느끼게해서 죄송하고 앞으로 못생겼다 못느끼게 하겠습니다.
형님-나랑 장난하자는거야?
저-사과는 잘못을 한계기. 내잘못을 인정.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진정성있게 하는거라고 알고 있어서요 진정성이 안느껴지세요?
형님-지금 시위하는거야?
저-사과하는거예요. 못생겼다생각해서 죄송해요
이렇게 톡했습니다. 캡쳐본을 못 올리는 이유는 짜증나서 바로 지워버리기도 했지만 형님이 오타랑 이모티콘 남발이 너무 심해서요 화가나는 상황에서도 꼭 화난 이모티콘을 쓰십니다ㅋ 저런식으로 계속 못생겼다 강조해서 사과했고 하는중이예요 저뒤로 읽씹하길래 생각날때마다 길게사과한거 복사해서 보내는중입니다. 지금 5번 보냈습니다
결혼생활하면서 느낀게 어머님이랑 형님은 참 답도없고 상식이 통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고 짜증나는데 무시도 해보고 참아봤지만 그냥 똑같이 해주는게 젤 통쾌하드라구요 댓글들보니 저를 많이 답답해하는거 같은데 저는 이렇게까지 하는게 최선인거 같네요ㅜㅜ 답답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댓글보고 계속 못생겼다해서 죄송하다 보내는게 전 너무 통쾌하네요 알려주신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차되는 여자입니다
너무 짜증나고 열받는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요
시누. 형님께서 이번에 이사했다면서 집들이를 하는데 남편은 일이 조금 늦게 끝난다해서 제가 퇴근후 집에 들러 준비한 선물 가지고 먼저 형님 집으로 갔어요.
어머님이랑 형님이 계셨고 식사준비도 다 되어있어서 남편이랑 아주버님 오실때까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형님 결혼식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형님은 5년전에 결혼했습니다.
앨범보는데 직계가족사진에 어머님.아주버님.형님.남편.어떤여자 이렇게 다섯명이 찍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어머님이 그 사진을 보면서 여자애들이 참 이쁘다 이쁘니까 사진도 이쁘게 나오네 이러더라구요.
어떤여자가 누군지 눈치는 챘어요. 그냥 못본척하고 잘나왔네요 했는데 형님께서 이여자가 누군지 안궁금해? 하면서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누군데요 했더니 oo(남편)이 전여친. 근데 진짜 이쁘지? oo이가 이렇게 눈이 좀 높았었지 이렇게 말하고 어머님은 온화한미소랄까? 아련한 느낌의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더라고요. 어이가없어서 진짜..
그래서 그러게요 이쁘네요 형님이 신부인데 속상하셨겠어요 이러니 머라말했냐 지금 나 무시하는거냐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무시맞아요. 어머님이랑 형님이랑 못생겼거든요. 남편은 그나마 키도크고 잘생겼는데 어머님이랑 형님은 키도 작고 못생겼어요. 돌아가신 아버님사진 본적 있는데 남편은 다행히 아버님 닮은듯 해요.
저도 이쁜건 아닌데 남편이 참 많이 귀여워해줍니다...
이쁜사람이 반짝반짝 윤이나는 감자라면 전 그냥 모양 깔끔한 감자이고 형님은 울퉁불퉁 싹난감자예요. 외모비하 이런건 아니지만 형님이 어느정도 예뻐서 뭐라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미 지나간 사람과 비교하니 유치한데 열받아요. 2년안되게 연애 후 결혼했는데 처음에는 저도 잘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결혼 전부터 자꾸 후려치기 하는 느낌은 많이 받았어요.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났는데 그냥 어느순간 저도 한두번 무시하다가 할말합니다.
암튼 형님이 자기 무시하냐면서 씩씩대길래 무시는 형님이 하신거 아니냐고 남편 전여친 사진은 왜보여준거냐고 무슨이유로 보여준거냐고 하니 이뻐서 보여준거라고 합니다. 그럼 그여자 사진만 보여주던가 형님사진은 왜보여주는데요 해버렸어요. 그러다 어머님께서 그게 무슨소리냐고 막 화를 내시길래 죄송합니다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마지막말은 제 실수가 맞아요. 홧김에 속에 담겼던 말을 한거고 내뱉진 말았어야 하는데 제가 내뱉었으니 제 잘못이죠. 근데 처음부터 사진보여주고 이쁘다 뭐다 하면서 열받게 한건 형님인데 하...
그대로 집에 와서 있는데 형님, 어머님. 남편 전화 한통씩 오더라구요.
다 안받았고 몇시간뒤에 남편이 와서 엄마랑 누나가 하는 말이 뭐냐 못생겼다고 무시했다던데 무슨 소리냐고 하길래 사진 보여준건 말 안한거 같아서 싹다 말해줬더니 막 웃더라구요. 그러더니 엄마랑 누나는 내가 머라하고 사과하라 그럴게 그래도 한번만 먼저 사과해줘 이러네요
남편이 화를 내면 더 짜증나고 화가나서 제멋대로 할텐데 웃으면서 저러니까 오히려 제맘대로 하질 못하겠어요
못생겨서 무시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까요? 정말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