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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피말리며 분노조절장애 남편과 살고 있어요.

결혼은무덤 |2024.05.29 18:21
조회 4,365 |추천 4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때문에요....두서없이 글 쓸것 같은데 이해해주세요 ㅠㅠ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5월에만 있었던 일만 풀어보겠습니다.
1. 저희 친정은 지방이고 저는 현재 서울에서 워킹맘으로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애 낳고 처음으로 2년만에 남편과 아이와 함께 친정에 갔어요. 삼남매 모두 서울에 살고있고 다 같이 1박2일로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 한데 모여서 저희 아이, 조카, 부모님, 오빠들, 새언니들, 남편과 저녁도 먹고 어린이날 선물도 주고받으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잘 지냈습니다. 밤이 깊어 함께 잠을 청했고 아이, 남편, 저 이렇게 셋이 방에서 잠을 잤고 다른 가족들도 방과 거실, 안방에서 곤히 자고 있었어요. 그러다 저희 아가가 새벽4시경 갑자기 잠에서 깨서 엄청 울었어요. 남편은 저한테 어떡할거냐 묻더군요? 그래서 재워야지~라고 말했어요. 저는 곧바로 아이를 안고 토닥거리며 다시 재웠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다시 잠이 깊게 들어 저는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애를 그냥 재우면 어떡하냐고 물이라도 먹이고 재워야지 왜 그냥 재우냐고 화를 냈습니다. 저는 잠에서 깼으니 달래서 재우는게 중요하지 이 새벽에 물을 먹일때가 아닌것 같다 했습니다. 남편은 혼자 씩씩거렸어요. 전 남편이 한두번 예민하게 군게 아니라서 다른 가족들이 깨면 안되니깐 그리고 친정식구들한테 남편의 이런 예민함을 들키고싶지 않아 더이상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아기는 다시 잤고 점점 벽쪽을 향해 갔어요. 남편은 자고있는 아이 다리를 밑으로 끌어내렸어요. 결국 아이는 잠에서 또깼고 또 엄청 울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애가 뒤척인다고 끌어내리면 어떡하냐 결국 깨지 않았냐고 말했고 남편은 그런 제게 너는 대가리가 멍청하다며 애가 자다 벽에 부딪혀서 머리박고 다치면 어떡할거냐며 방에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저는 소리지르지 말아달라 그냥 난 거실나가서 잠을 자겠다고 얘기하니 애가 또 언제 벽으로 갈지 모르는데 인간범퍼가 되어야지 생각이 왜케 없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본인이 잘못된거냐며 자기가 미친놈이냐고 노발대발 소리지르더니 그 새벽에 집을 나갔어요. 친정식구 모두 잠에서 깼고 다들 너무 놀랬어요. 몇년만에 처갓집에 와서 저런 행동을 하는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고 했고, 오빠들은 처갓집에서 저런 행동할 정도면 쟤네 사는 집에선 얼마나 더할까... 걱정된다 하더군요. (네.. 집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저런답니다.. 심지어 저희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셨을때도 저랬구요..) 
2. 5월 중순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몇주전 나라에서 운영하는 키카를 예약해뒀었고 함께 가기로 했었습니다. 친정 다녀오니 밤10시 넘어서 서울에 도착했고, 택시 안에서 아기가 잠이 들었고, 집에 도착해서도 깨지 않아 그대로 양말과 겉옷만 벗기고 재웠어요. 또 애를 왜 그냥 재우냐고 물이라도 먹여야하는거 아니냐며 화를 냈고, 저는 지금 곤히 잠들었는데 물먹일 상황이 아니라고 했더니, 제게 욕을하고 밤에 나갔어요. 그래서 5월 중순까지도 서로 안풀리고 데면데면한 상태였습니다. 키카 가는 날 애 준비, 저 준비 다 한채로 남편한테 같이 갈거냐 물었습니다. 아까 얘기하던가 왜 준비 다 해놓고 이제와서 말하냐고 하더군요? 별로 당신과 얘기하고 싶지 않았고 나가기전에 물어나 봐야지 하고 말한거다. 내가 계속 아이한테 나갈거라고 얘기하고 다녔어서 나갈거 알지 않았냐고 물었죠. 본인은 몰랐데요. 남편은 지금 비가 오려하니깐 같이 가자 하는거지? 하길래 그냥 안갈거면 난 택시타고 갈거니깐 가지말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애를 안고 나가려하자 제 팔을 밀면서 소리를 질러댓습니다. 경찰 부르겠다 하니깐 그제서야 멈췄어요. 저는 아이를 안고 나왔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택시도 안잡히고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코골며 자고 있더군요. 
3. 저한테 미안하다 사과한마디 없었고 혼자 마음이 풀렸는지 저한테 장난도 걸고 친한척 하더라구요? 그래서 받아줬어요. 애 정서를 위해 자꾸 싸우는 모습 보여주면 안좋으니 아이를 위해서 참자! 생각하면서요. 하여 지난주 주말, 키카를 같이 가기로 했어서 같이 차를 타며 이동을 했어요. 아기가 오토바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저희 차 옆차선에 라이더분이 계셨어요. 마침 신호에 걸려서 아이가 한참동안 오토바이를 쳐다봤고 라이더분은 가슴에서 전자담배를 빼시더니 담배를 폈어요. 입에서 연기가 하얗게 나오는 그 모습을 아이가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봤어요. 그래서 저는 아 저 아저씨 입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네? 저건 담배라는 거야. 신기하지? 라고 말했어요. 남편은 그 말을 듣고 극대노 했어요.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기한테 담배를 알려줄수 있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시선을 다른데로 돌려달라고 말했는데(난 안들렸음) 대꾸도 안했다며.. 엄마의 자격이 없다면서 노발대발 했어요. 전 황당했어요. 입에서 연기나오는 저 행위가 아기 눈높이에서는 신기해 보였을거라 생각했고, 그것이 담배라는것을 알려주는게 왜 어때서? 뭐가 문제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 미안"이라고 말했는데 남편 왈 "또 미친놈이 지X한다 생각한다는 말처럼 들리네? 야! 니네 엄마한테 물어봐 니가 정상적인 사람인지 어? 미친X아"라고 했어요. 나 먼저 애랑 차에서 내리겠다 얘기하니 "니네 엄마한테 물어본다 그럼??!!!"하고 소리 질렀어요. 그래서 저는 "그래 너 마음대로해"라고 얘기하고 내렸어요. 진짜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군요 하하.. 자기얼굴에 침뱉는줄도 모르는 인간....
이런식의 발작이 한달에 3번 이상은 지속되고 있어요. 저에대한 존중도 없고, 본인 감정에만 충실한 타입이고 화가나면 애건 와이프건 눈에 뵈는게 없는것 같아요. 폭언, 폭력.... 처음에는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시는 이런일 안생기게 하겠다 하더니.. 이제는 다 제가 문제랍니다. 저때문에 자기가 이상해진거래요
아기 태어난 순간부터 계속 들들 볶아요...(이것보다 더 매운맛 에피소드가 넘칩니다..) 아기가 20개월인데 20개월 내내요... 저는 아기의 정서가 너무 걱정되구요.. 남편한테 무슨 말 하기가 무서워요...  또 이번엔 무슨 꼬투리를 잡을까 계속 눈치보게 되고 아기한테 불안감을 줄까봐 걱정되고 염려되요.. 아기와 함께 안정된 가정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 남편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추천수4
반대수17
베플ㅇㅇ|2024.05.30 12:00
저정도면 남편 정신병 있는 수준아님??
베플n|2024.05.29 20:08
계속 그러다간 글쓴이가 약먹게 생겼네요 불안해지고 우울증상 올수도 있어요 옆사람도 보호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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