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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나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 |2024.05.29 20:24
조회 9,002 |추천 14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어디 토로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글 써 봐요 ㅠㅠㅠ 관련 글이 아닌데도 도움이 간절해서 여기 카테고리에 글 쓴 거 양해 부탁드릴게요 꼭 한 번 읽어 봐주시고 저희 좀 도와주세요ㅠㅠㅠ

일단 저랑 제 친구들한테 중1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 친구가 있어요 편하게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문제는 A의 체취가 정말… 심해요ㅠㅠ 어느 정도냐면 A가 지나가거나 머물렀던 자리면 무조건 아 걔가 왔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예요 저는 A를 중1 때부터 고3인 지금까지 꽤 오래 봐서 많이 무뎌진 편인데 친구 B랑 C는 A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해요

저희가 같이 급식을 먹어서 한 5분에서 7분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B랑 C가 A 체취 때문에 너무 참기 힘들고 토가 나올 정도라고 하거든요? 이 체취를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땀냄새나 암내도 아니고 비린내도 아니고 쉰내라고 하기에도 부족하고… 심지어 어디서 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도 없어요 입에서도 냄새가 나는데… 심할 때는 정말 헉할 정도거든요…ㅠㅠㅠㅠ

예전에 한 번 A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집에서도 A한테서 나는 냄새가 났어요 집 전체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중1 때 A의 교우 관계가 그리 좋지 못 했어요… 그 이유가 A의 체취 때문이었구요 물론 A는 이 사실을 몰라요 급식 같이 먹는 친구들도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A가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한 이유를 몰랐구요… 확실한 건 A는 자기한테 이런 냄새가 난다는 걸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거예요 저희 고민에 그냥 냄새 난다고 말하면 되지 뭐가 그렇게 심각하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ㅠㅠㅠ A가 성격도 많이 소심하고 불안한 상태여서 쉽사리 얘기를 꺼낼 수가 없어요 친한 친구도 저희 밖에 없는데 괜히 얘기했다가 충격받고 큰 일이라도 날까 봐 한마디도 못 꺼냈어요

A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쓰는 와중에도 A한테 미안하네요…

++ 최근에 A한테 들었는데 자신이 냄새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에게서 나는 체취가 너무 혐오스럽다고… 그렇게 예민한 편인데도 본인에게서 나는 체취는 못 맡을 수 있는 건가요?

이 글 쓰고 한동안은 엄청 심하지 않아서(심하지 않은 정도지 냄새는 계속 났어요) 어찌어찌 지내다가 최근 들어 다시 냄새가 심해졌어요 특정 주기 때 그러는 걸 보면 생리 주기에 호르몬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ㅇㅇ|2024.05.30 04:51
이건 충격을 받더라도 다이렉트로 얘기하는 게 직빵임. 돌려말하면 저런 애들은 알아 듣지도 못 할 뿐더러 혹여 알아듣더라도 오히려 말하는 애가 예민하다고 생각함. 무시하거나 다그치듯이가 아니라 너 냄새 나는 거 아냐, 한두해 문제가 아니었지만 네가 친구니까 참고 지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얘기하는 거다, 곧 있으면 대학도 가고 각자 사회로 흩어질 텐데 지금이라도 얘기하는 게 친구의 역할인 것 같아 얘기하근 거라고 같이 목욕탕 가서 씻고 코인 세탁소에서 옷도 빨아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봐요. 비난이나 무시가 아니라 도와주고 싶은 거란 쪽의 어필을 많이 하구요, 그걸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화내고 하면 그 친구는 거기까지인 거니까 그냥 신경쓰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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