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하긴 싫어
널 지금까지 사랑했던 누구보다도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라 말하기는 쉽지 않아
널 생각하고 써내렸던 많은 글들에서도
결코 사랑이란 단어를 꺼내지 않으려 했던 건
혼자만의 감정에 사랑이라고 이름붙이는 게 부끄럽고
이기적인 욕심을 사랑이라 미화시키기 싫고
부질없는 집착으로 사랑의 의미를 더럽히는 것 같아서 그래
그래도
널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보다 더 짙게 좋아했고
널 사랑하는 누군가보다 더 깊이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누구보다도 더 많이 좋아해
그런 맘.
아마 영원히 전하지 못할 그런 맘을
이곳에서라도 너에게 보내.
의미 없는 거 알지만 그래도 그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