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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미루는 남자친구 (조언 부탁드려요..)

ㅇㅇ |2024.06.03 19:47
조회 75,172 |추천 7
어떠한 조언도 감사히 받고 있으나 이 사실은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애초에 대학 선후배로 만난 사이라 이 사람을 원래 알고 있었고 당시 친한 것도 아니라서 재산 같은 건 몰랐습니다.
추후 서로 사회인 되고 다시 만난거에요.
그리고 애초에 남자친구가 외동도 아니고 부모님 의사도 모르면서 부모님 재산 다 자기꺼란 식으로 말해서 오히려 착각하지 말라고, 그거 니 돈 아니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예전에 헐값에 샀던 땅값이 급히 오르며 재산 모으신 케이스입니다.)
그런 거 보고 사귄 것도 아니고 욕심 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도 없이 사는 집 아니고, 저도 부모님 재산에 관심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저 둘 다 평범해요.
빨대 꽂는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요.
실수령액 몇십만원 차이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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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별기간 2개월 포함 3년 3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전 30, 남자친구는 35에요.
이전부터 연애의 끝이 결혼이라 생각해 확신이 없으면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1년에 두 세번씩 결혼얘기 해왔구요.

제가 연애 시작한 27살이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여서 전 애초에 결혼생각까지 하면서 연애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너무 좋아서 말 안해도 주변 사람들한테 저랑 결혼하니 마니 하더니 나중엔 입을 꾹 다무네요.

다시 만났을 때도 저랑 일찍 애를 가져서 신혼부부대출을 받니 어쩌니 그런 얘기까지 하더니 이젠 회피해요.

저는 저와 사귀어보니 서로 다른 점을 생각보다 크게 느끼고 결혼할만큼 저에게 확신이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애는 좋은데 결혼상대는 아닌 그런 상대라고 절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남자친구 만나면서 살이 많이 불었는데 만나던 전 여자친구에게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막말을 하신 적 있다고, 살 빼면 인사 가자고 그러더군요.
(저에 대해 이야기해서 부모님 답변을 직접 들은 게 아니고,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와의 경험으로 지레 겁먹고 저한테 인사 못가겠다고 한거에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 약속을 잘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다이어트도 시작해서 부모님 언제 뵙자 날짜 정해놓았는데
반응이 미적지근한 느낌이라 찜찜해서
"부모님 뵐 때 내 다이어트 문제 말고, 너가 나랑 인사가는 건 괜찮은거야?"하니까 모르겠대요..

힘들게 뵈러 가는 날짜 잡은 것도 주변 사람들이 백이면 백 다 "정말 다이어트 하나 때문에 인사 못가는 것 맞냐, 너무 서운할 것 같은데 괜찮냐" 같은 반응 때문에 제가 난리를 쳐서 그럼 이번 달 말쯤에 인사 가자고 하게 된거에요.
상대가 처음 만났을 때와 나중에 만났을 때 너무 달라지면 마음이 식는 것처럼 외면의 모습도 그래서 그런거라고 애써 남자친구를 이해했는데, 저 역시 사실 내심 서운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 나눠 보니 정말 제 살 문제 때문만으로 결혼을 미루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김이 새고 계속 만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남자 분들이 내 사람이다 싶으면 내 상황이 어떻든 부모님이 반대를 하든 말든 상대를 이끌고 추진력 있게 결혼을 결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
남자친구가 절 결혼할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제가 더 기다린다고 해서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네요.
오늘 톡 보니 더더욱이요.

3일 시간 달라 그래서 기다리는 중인데 이 사람 그만 만나는 게 맞는거죠?
사실 이미 오늘 이야기로 마음이 많이 정리된 것 같아요...
이렇게 구걸하다시피 결혼해서 좋을 것도 없을 것 같고요.

많은 분들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239
베플ㅇㅇ|2024.06.03 21:33
남자가 너 결혼상대로 눈에 안 찬다잖니.예쁘고날씬하고 그런애 고르고있는데 지 주제에 그런여자가 안붙으니까 아쉬운대로 너만나면서 다른여자 나타날때까지 개기는거아냐.그러다가 정 여자가 안붙으면 보험으로 쟁여둔 너라도 붙잡고 하려고 헤어지긴 싫다 이지ㄹ 하는데 새여자 생기면 백퍼 너 차인다.차이기 전에 니가 차.
베플ㅇㅇ|2024.06.03 20:55
댓글 읽을 시간에 얼른 헤어져
베플ㅇㅇ|2024.06.04 00:58
기혼자입장에서봐도 그냥 기혼자가 아니라고 해도.. 님도 알고 있잖아요. 그사람 님한테 마음없어요. 외로우니 누구 만나고는 싶고 새사람 만나는건 35살에 쉽지않죠. 노력하는것도 너무 귀찮고... 그러다보니 님 잡고 있는거같아요. 오다가다 괜찮은사람이 나타난다면 님 버리고 바로 환승각 볼지도 모르구요. 결혼에 확신이 없는게 아니에요. 님이랑 결혼 안한단소리지
베플ㅡㅡ|2024.06.03 23:29
에구 쓰니.. 결혼은 둘째치고 연애할 마음도 식었어요;; 그런데 딴 사람 만나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확 끌리지는 않으니 밍기적대는 비겁함까지 있어요;; 1초도 더 낭비하지 말고, 구질구질하게 설명하지도 말고 차단해도 됩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헤어지는 예의 갖출 필요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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