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에게 너무 심하게 질투를 해서 고민입니다.
상황을 최대한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ㅠㅠ...
저희는 그럭저럭 입지 좋은 수도권 아파트에 제일 작은 세대로 분양받아 살고 있는 4인 가족이구요, 질투 문제가 있는 아이가 첫째에요.
아이가 질투하는 친구도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인데....
같은 아파트인데 같은 아파트가 아닌 상황인 것 부터가 문제네요 ㅠㅠ...
그 친구네는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큰 세대로 살고 있어요. 같은 아파트에서 그 유치원 가는 또래 친구가 넷인데 성별이 같은 건 그 친구 밖에 없어서 친하게 지내다 보니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근데 아이가 다녀오고선 우리 집보다 큰 집, 좋은 환경에 완전 꼽혀서 내내 부럽다 좋겠다 우리도 이사가자..ㅠㅠ 6살짜리가 뭘 알겠냐만은 난감 그 자체에요. 그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 해서 집 꾸미고 선물까지 준비해서 초대해놓고선 친구가 와서 신발도 벗기 전에 불쑥 나도 곧 너네집이랑 같은데로 이사가기로 했어. 여긴 잠깐만 살아. 이사가면 또 놀러와 해버리고 언제 가냐고 채근하고요 ㅠㅠ..
거기에 그 친구가 엄청 예쁘게 생겼어요. 유치원 셔틀 내려서 같이 귀가하다보면 어머 진짜 예쁘다 소리 진짜 여러번 들었고, 동네에선 이미 알아보는 어른들이나 애들도 있더라고요.
저희 애는 그냥 저희 닮아 평범하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아이인데,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그 친구 예쁘다 난리하는 이야기를 하도 들으니.... 자기 공주 옷 입혀줘라 화장해줘라 머리를 어떻게 해줘라 주목 받고 싶어서 끙끙거리고요.
그뿐만 아니라 그 친구가 되게 차분하고 똘망하고 ㅠㅠ 우리 애 또래 안같이 그래요. 이미 구구단도 하고, 영어 대화도 좀 하는 것 같고, 한글, 알파벳 다 끝냈고, 그림도 제법 잘그리고, 체육도 잘하고 진짜 너~~무 귀엽고 예쁘고 시선 한번 더 가는 그런 친구인게 ㅠ.ㅠ... 그게 너무너무 문제가 되어버렸어요. 사실 어쩜 애가 저렇지 부럽다 대단하다 좋겠다 귀엽다 절로 나오는데 저희 애가 그거에 너무 괴로워하니 마냥 대단하다 하고 있을 수가 없네요 ㅠ
저희 애는 공부엔 아직 관심 없고, 절 닮아 몸치에 체육은 영 아니올시다고 ㅠㅠ...............뭔가 그 친구를 압도할 필살기랄게 없어요ㅠ
거기에 그집 동생도 엄청 예쁘게 생겼습니다.
저희 둘째랑 또 하필 동갑에 생일도 근처라 ㅠㅠ...
어린이집을 같이 보내는데 ㅠㅠ...
그 동생도 예쁘다고 이미 엄마들 사이 난리에요.
저희 둘째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나이라 괜찮은데 첫째가 동생가지고도 밀리는 것 같으니 엄청 속상해하고요.
애들이 괜히 예쁜가요 ㅠㅠ....
그집 엄마 아빠 다 외모 진짜 왜 셀럽을 안했을까 싶게 일반인 사이에서 남달라요. 둘 다 직업도 좋고요ㅠㅠ...
키도 훌쩍 크고 피부도 새하얗고......
저나 남편이나 둘 다 평균보다 키 작고요, 둘 다 먹는 거 좋아해서 통실통실합니다 ㅠ.ㅠ.. 레저 좋아해서 까무잡잡하고 애들도 그렇고요.
그 친구랑 취향도 비슷하고 해서 잘 지내면 잘 지낼 수록 애가 뭔가 불안조절이 안되고 스트레스 발작처럼 막 악을 쓰면서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니 미치겠어요.
난 못생긴거냐. 엄마가 못생겨서 그런거냐. 우리 집은 왜 작냐. 가난한거냐. 우리는 왜 비행기 안타냐.
6살짜리가 째려보면서 원망하는 소리를 하루에 몇번이고 하니까 그 친구랑 놀지 말라고 뜯어놔도 기어코 가서 놀고 속상해하고 하네요. 그 친구는 사실 워낙 좋다고 같이 놀려는 애들이 줄에 줄을 서서 저희 애가 가서 붙어서 같은 아파트 사는 유대로 친한척 해야 순서가 올 정도라 그냥 저희 애만 그 친구한테 안가면 되는데.....
뭐라고 해도 계속 곁에 붙을라 하면서 질투나서 앓는 것은 점점 심해지니 부모로서 너무 걱정되네요. 이런 경우는 보통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