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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같은 유치원 친구를 지나치게 질투해요

ㅇㅇ |2024.06.13 01:41
조회 23,039 |추천 21
아이가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에게 너무 심하게 질투를 해서 고민입니다.
상황을 최대한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ㅠㅠ...
저희는 그럭저럭 입지 좋은 수도권 아파트에 제일 작은 세대로 분양받아 살고 있는 4인 가족이구요, 질투 문제가 있는 아이가 첫째에요.
아이가 질투하는 친구도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인데....
같은 아파트인데 같은 아파트가 아닌 상황인 것 부터가 문제네요 ㅠㅠ...
그 친구네는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큰 세대로 살고 있어요. 같은 아파트에서 그 유치원 가는 또래 친구가 넷인데 성별이 같은 건 그 친구 밖에 없어서 친하게 지내다 보니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근데 아이가 다녀오고선 우리 집보다 큰 집, 좋은 환경에 완전 꼽혀서 내내 부럽다 좋겠다 우리도 이사가자..ㅠㅠ 6살짜리가 뭘 알겠냐만은 난감 그 자체에요. 그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 해서 집 꾸미고 선물까지 준비해서 초대해놓고선 친구가 와서 신발도 벗기 전에 불쑥 나도 곧 너네집이랑 같은데로 이사가기로 했어. 여긴 잠깐만 살아. 이사가면 또 놀러와 해버리고 언제 가냐고 채근하고요 ㅠㅠ..

거기에 그 친구가 엄청 예쁘게 생겼어요. 유치원 셔틀 내려서 같이 귀가하다보면 어머 진짜 예쁘다 소리 진짜 여러번 들었고, 동네에선 이미 알아보는 어른들이나 애들도 있더라고요.
저희 애는 그냥 저희 닮아 평범하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아이인데,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그 친구 예쁘다 난리하는 이야기를 하도 들으니.... 자기 공주 옷 입혀줘라 화장해줘라 머리를 어떻게 해줘라 주목 받고 싶어서 끙끙거리고요.

그뿐만 아니라 그 친구가 되게 차분하고 똘망하고 ㅠㅠ 우리 애 또래 안같이 그래요. 이미 구구단도 하고, 영어 대화도 좀 하는 것 같고, 한글, 알파벳 다 끝냈고, 그림도 제법 잘그리고, 체육도 잘하고 진짜 너~~무 귀엽고 예쁘고 시선 한번 더 가는 그런 친구인게 ㅠ.ㅠ... 그게 너무너무 문제가 되어버렸어요. 사실 어쩜 애가 저렇지 부럽다 대단하다 좋겠다 귀엽다 절로 나오는데 저희 애가 그거에 너무 괴로워하니 마냥 대단하다 하고 있을 수가 없네요 ㅠ


저희 애는 공부엔 아직 관심 없고, 절 닮아 몸치에 체육은 영 아니올시다고 ㅠㅠ...............뭔가 그 친구를 압도할 필살기랄게 없어요ㅠ
거기에 그집 동생도 엄청 예쁘게 생겼습니다.
저희 둘째랑 또 하필 동갑에 생일도 근처라 ㅠㅠ...
어린이집을 같이 보내는데 ㅠㅠ...
그 동생도 예쁘다고 이미 엄마들 사이 난리에요.
저희 둘째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나이라 괜찮은데 첫째가 동생가지고도 밀리는 것 같으니 엄청 속상해하고요.
애들이 괜히 예쁜가요 ㅠㅠ....
그집 엄마 아빠 다 외모 진짜 왜 셀럽을 안했을까 싶게 일반인 사이에서 남달라요. 둘 다 직업도 좋고요ㅠㅠ...
키도 훌쩍 크고 피부도 새하얗고......
저나 남편이나 둘 다 평균보다 키 작고요, 둘 다 먹는 거 좋아해서 통실통실합니다 ㅠ.ㅠ.. 레저 좋아해서 까무잡잡하고 애들도 그렇고요.

그 친구랑 취향도 비슷하고 해서 잘 지내면 잘 지낼 수록 애가 뭔가 불안조절이 안되고 스트레스 발작처럼 막 악을 쓰면서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니 미치겠어요.
난 못생긴거냐. 엄마가 못생겨서 그런거냐. 우리 집은 왜 작냐. 가난한거냐. 우리는 왜 비행기 안타냐.
6살짜리가 째려보면서 원망하는 소리를 하루에 몇번이고 하니까 그 친구랑 놀지 말라고 뜯어놔도 기어코 가서 놀고 속상해하고 하네요. 그 친구는 사실 워낙 좋다고 같이 놀려는 애들이 줄에 줄을 서서 저희 애가 가서 붙어서 같은 아파트 사는 유대로 친한척 해야 순서가 올 정도라 그냥 저희 애만 그 친구한테 안가면 되는데.....

뭐라고 해도 계속 곁에 붙을라 하면서 질투나서 앓는 것은 점점 심해지니 부모로서 너무 걱정되네요. 이런 경우는 보통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추천수21
반대수67
베플ㅇㅇ|2024.06.14 14:45
ㅎㅎ.....의외로 꽤 흔한일입니다...아이가 태어나 처음겪는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시기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종종 일어나는 흔한일...저런과정에서 좌절하거나 실망하면서 점점 자기객관화가 되는거죠. 냉정하게 말하자면 세상의 인간에는 여러가지 급이 있고 저런거 진짜 부럽지만 나는 저정도는 안되는구나...라는 깨달음.(말하자면 태어나서 여태까지 나는 슈퍼스타, 연예인, 인싸라고 믿었는데 알고보니 나보다 훨씬 잘난애들이 있었구나...나보다 예쁘고 착하고 부자고 재능까지있는...그래서 남들이 모두 저아이를 선호하는게 너무 당연한...저런애들이 바로 진짜 인싸....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생애 처음 느낀 순간이라고 묘사하면 느낌이 거의 비슷합니다.그런게 싫어서 한적한 시골같은곳에 사는 부부들도 꽤 있을정도..) 아이가 바란다고 모든걸 다 충족시켜주려고 하지마세요. 어차피 아무리 엄마가 애쓴다고해도 아이에게 완전히 예쁜얼굴, 뭐든 습득하는 재능...그런것을 줄수도 없습니다만....냉정하게 말하자면 너는 저 아이가 될수 없고, 애초에 저아이와는 완전히 다른 개체이기때문에 너는 너만의 강점을 만들고 너만의 인생을 살아야한다. 그것이 진짜 경쟁력. 이라는 개념을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해야합니다. 물론지금은 쟤보다 나은거, 잘하는거 하나도 없다고 해도...그것조차 받아들일 수 있어야 건강한 인간이 되는거예요...만일 부모님께서 혼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애가 너무 막무가내라 설득하기 힘들다면 근처의 유아상담가능한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소같은곳에 가서 조언을 구하는것도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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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4.06.14 14:17
애가 좀 특이하긴 하네요 ㅠㅠ 글쓴이님 글 쓰신거에서 느껴지는 걸로 보아 부모님이 그런거에 대한 부러움이나 질투나 자격지심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걸까요? 주변 다른 친구들이나 어떤 매체의 영향인건지 원인을 한번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4.06.14 14:12
주작아니면,,애상담을,,, 이건너무 자존감 엄는 애로 키운거 아닐까요 잠깐 부러움은있겠지만 발작할정도로 그러지않아요 애들은;;;
찬반ㅇㅇ|2024.06.14 14:32 전체보기
타고난 인성 자체가 못된것 같습니다 엄한 훈육과 자신을 똑바로 볼수있게 생활화고 없는사람 돕는것을 많이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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