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떠서 시끌벅적하네요.
많은 분들이 돈바라고 쓴거라는데 정말 그런거 아니구요.
회사에 바랬던거는 다시 사먹을 수 있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원인규명을 해달라고 했던거 뿐입니다.
솔직히 살면서 참치캔 하나 안먹을 수 없잖아요?
김치에서 들어가셨을거라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미리 썰어놓은 김치 일부 꺼내서 칼로 다져서 넣은거라 의심할 여지가 없었구요.
밥이요? 하얀밥?.. 쌀 씻어서 방금지은 쌀밥?..
아니면 점성 가득한 고추장?
색깔로봐서 당연히 참치로 의심할 수 밖에 없었구요.
난 그래도 의심간다 하시는 분들은 라이트 스탠다드 하나 사셔서 따보세요.
색깔이 정말 구분안갔습니다. 그래도 뭐..맛은 있었으니 손해보시진 않으실꺼에요.
전 단지 회사측에서 아무런 조치(리콜)가 없을 것 같아서 요리하시는 분들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해서 드시라고 글쓴건데 자꾸 마녀사냥 어쩌고 몰아가고 그러시니 손이 바들바들 떨리네요. 허위사실 유포죄가 얼마나 큰 데 제가 소설을 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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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건 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불복' 게임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동생한테 해줄 음식에 일부러 왜 그딴짓을 하겠나요?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꺼야'라고 생각했던 일이라
상황에 닥쳤을 때 식약청 신고는 생각도 못했구요.
캔 뚜껑에 바로 소비자고객센터 번호가 있길래 별 생각없이 전화했습니다.
게다가 지인에게 들은바로 인해 식약청에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떠올리지 못했던 것 같네요.
식약청 번호 (1577-1255)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살아야겠습니다.
이번일로 잃은 것은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신뢰와 참치요리에 대한 불안감인 반면에
얻은 것은 실장님이시라던 그 남자분께서 설명해주신 참치의 종류와 종류에 따라 잡는 법, 그리고 참치제조공정 시 들어가는 재료와 공정단계에 대한 지식이네요.
그나저나 참치 잡는 법은 왜 알려준건지......................-_-;
잡아먹으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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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취업난에 허덕이며 대학원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살아가시면서 참치캔 하나 안먹어보신 분들이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취생의 입장에서 참치캔은 유용한 식품중의 하나로
저 또한 자주 사서 요리를 해먹곤 하니까요.
지난 10일 토요일,
동생이 놀러와 집밥이 먹고 싶다길래 간식도 살겸 참치김치볶음밥을 해먹자고 했습니다.
간식도 살겸 근처의 하xx마트로 가서 장을 보는데
즐겨먹던 동xxx 마일드가 마침 떨어져서
옆에 있던 라이트xxxx 참치 를 사와 참치김치볶음밥을 해먹었습니다.
시간이 좀 늦어 배가 고팠기에 저와 동생은 맛있다-_-며 열심히 먹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제 입안에서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더군요.
씹히지 않고 질겅질겅하며 넘어가질 않는것이었습니다.
뱉어내고 맛있게 먹는 동생이 기분 상할까봐 그냥 먹고 있는데
" 언니, 이거 잘 안씹혀 "
라며 똑같이 질겅거리고 있더군요 ㅡ,.ㅡ
그래서 저는
" 참치껍질인가봐, 언니도 그랬는데 뱉어 "
하고 뱉은 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배가 부르고 나니 좀 이상하더군요.
참치 껍질이라도 단백질인데 왜 안씹히는지-_-
그래서 두 개 모아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스펀지 같더군요?
젓가락을 들고 하나 찢어보니 대단히 잘게 찢어지는 것입니다.
Oh, ㅡ,.ㅡ 왠지 담배필터 같은 느낌이 팍 오더군요.
차라리 수세미면 좀 나았을텐데................
찝찝함에 참치 캔을 보니 고객만족센터 번호가 보이길래 전화했습니다.
2009년 1월 10일 pm 08:12
업무시간이 아니라며 번호를 남겨주면 연락해준다는 기계음이 나오더라구요.
월요일 쯤 다시 전화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캔과 이물질을 크린백에 쌓아 냉동보관했습니다.
2009년 1월 12일 am09:19
02-xxx-xxxx로 전화가 오더니 고객만족센터라며 무신일이시냐고하더군요.
" 이물질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담배필터 같다. 확인 해달라. "
상담원이 정말 죄송하다며 직원을 보낼테니 이물질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을 때도 정말 죄송합니다 라며 끊길래 기분이 좀 풀리더군요.
2009년 1월 12일 pm04:58
직원이라며 몇시쯤 회수하러 가되 되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습니다.
식사시간만 피해서 오시면 된다 그랬더니 다음날 오전 중에 오겠다고 하더군요.
2009년 1월 13일 am10:29
도착했다고 올라온다는 전화와 함께 몇 분 후 파리바게트 치즈케이크를 들고 오셨습니다.
냉동고에서 꺼내 보여줬더니 자기가 볼 땐 담배필터는 아닌거 같다며 일단 죄송하다며 어떤 조치를 원하시냐고 묻더군요.
" 살며서 참치캔을 안먹을 수도 없을텐데 믿고 먹을 수 있게 원인규명을 해달라 "
고 했습니다.
담당직원은 2~3일 정도 걸릴거라며 경과나오는대로 다시 방문하던지 해서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럼 이 날짜에 나온 제품 리콜하는건가요? "
하고 물으니
" 이 날짜에 나온 제품은 클레임이 들어온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
라고 답변하덥디다.
-_-? 어디서 나온건지 확인하고 하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알겠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하루, 이틀, 삼일, 연락이 없더군요.
주말은 주말이라 안할테니 월요일까지 연락이 없으면 다시 전화하려던 찰나에
2009년 1월 19일 am11:35
02-xxx-xxxx로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컵라면에 물붓고 한젓가락 먹고 있었는데..................... (내 라면..ㅠㅠ)
어떤 남자분이 잘알아듣지 못하는 발음으로 뭐라뭐라 설명하시더라구요.
" 흡연자인 자신이 볼 때 담배필터가 맞는거 같다. 그러나 공정 과정 중에 들어갈 일은 없다. 원인규명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생각할 때는 공정 과정 중에 누군가 고의로 넣었거나 김치에서 나온거 같다. "
라며 막 뭐라 하는겁니다.
그 분 말 속에서 '니가 넣은거 아니냐'라는 뉘앙스가 풍기길래 불쾌했습니다.
한 5분정도 공정과정을 열심히 설명하시더니
" 고객님이 보내신 제품은 2008년 9월 27일에 만들어진 제품으로
창원공장에서 만들어졌으며 작년 3월 음식파동 이후로 15억원을 들여 작년 5월부터 전 공장에 CCTV를 설치했다. 제조공정 중 입는 옷은 주머니도 없고 휴대폰도 못들고 들어간다. 그리고 CCTV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 "
작년 3월 커터칼날 나온 일을 음식파동이라고 하시더군요? 계속 CCTV를 강조하며
" 자기들의 공정 과정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 고의로 넣었거나 고객님께서 김치볶음밥을 해드셨다는데 김치를 어떻게 썰어넣었는지는 몰라도 김치에서 들어갔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 라고 하는겁니다.
ㅡ,.ㅡ 뭥미..
" 김치요? 지름 1cm³로 잘게 썰어넣었다. 그리고 직접 담근 김치다 "
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저말을 반복하는겁니다.
슬슬 기분이 나쁘더군요.
외할머니께서 손주들 좋은거 먹이고 싶다며 배추에서 고추, 무, 파, 깨, 심지어 젓갈까지
손수 담그셔서 만드는 1년 농사의 결실이 저희집 김장김치입니다.
이번 김장에는 배추저리는거부터 끝까지 저도 참여해서 담근 김치구요.
짜증나서 가만히 화를 삭이고 있으니 그쪽에서도 아무말 안하고 있더군요.
마침 고추참치도 두캔 있는데 D사 참치길래
" 난 도저히 찝찝해서 못먹겠다. 환불해달라 "
환불해주겠답니다.
2009년 1월 19일 pm 5시경
회수하러 왔던 담당직원이 오더니 봉투를 들고 오길래 영수증 보여주며 계산을 했습니다.
ㅡ,.ㅡ 근데 남은 두캔만 환불금을 가져왔더군요.
아니, 환불하겠다면 이물질 나온 그 캔 가격도 같이 환불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가격포함해서 가져오겠다며 좀 있다 다시오더니
동x 고추참치 150G이 편의점에서 2300원에 팔린다며 계산해서 넣었다며 봉투를 주고 갔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2300x2 + 2100 ≒ 7000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다시 믿고 사먹을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단지 원인규명을 해주길 바랬을 뿐인데
오히려 '니가 넣은거 아니냐'는 의심만 사고 원인규명도 안되고
시간도 뺏기고 불쾌하기만 했습닌다.
나참나ㅋㅋㅋ
직원이 고의로 넣은거라면 유독물질이 들어가도 '모르겠다'라는 거잖아요?
글쓸려고 검색해보니
작년에 칼날나온 참치도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라이트스탠다드 제품이네요.
젠장ㅋ 진작 알았으면 안사먹는거였는데..
리콜조치도 없는 것을 보니 그냥 묻어가게 될 것 같아 요리하시기 전 한 번 정도 확인해보시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앗 고추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