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 나이 29 아부지 59나는 외동딸
지병이 있었지만 요양하실 정도나 심각한 정도 아니고10년 좀 넘게 약 드시며 집에서만 생활하심식사량 항상 왕성하시고 인자하게 웃으셨는데 갑자기 돌아 가심지병 얘기는 이 글의 주된 이야기가 아니니까 생략하겠음
나는 장례를 치러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심지어 살면서 장례식장 간 적도 단 한 번밖에 없음.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와 줄 친척 어른 하나 없었음. 엄마 우느라 실신 직전
엄마 아빠가 그동안 내가 사후를 걱정 할 때마다 상조에 가입 돼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하셨어서다행이군 싶었는데 막상 장례를 치르려고 보니까 비용이 천 만원 정도 잡아야 하더라(지역별, 병원별, 상조별 가격 상이 +,- 500만원)그리고 기본 장례 비용이 있고 빈소 차리는 비용이 따로 인데 빈소를 하냐마냐에 따라 가격이 확 뜀
근데 안치실에 모시고 상담을 하는데처음부터 병원 측에서 개인 상조 보험 쓰면 가격이 2배는 더 비싸니비용 부담되면 자체 상조를 쓰는 것이 훨씬 낫다.가격만 비싸지 똑같고 자체 상조는 30% 할인도 해드린다 권유함
우리 집은 기초 생활 수급자 급은 아니지만아부지 지병으로 집에 계시는 동안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가장인 엄마와나는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독립해 살고 아직도 용돈이 조금씩 들어 가는 철없는 딸임
나는 당장에 몇 백도 손에 없지만 무리를 해서 라도 대출을 당장 내서라도 빈소를 차리겠다 했지만엄마는 친척도 별로 없고 네 친구들도 몇 명이나 올 수 있겠냐며생전 5천원 한 장 쓰기 싫어 하고 빚지는 걸 싫어하는 아부지 성격에 절대 반대 하실 거라며밤새 눈물로 나를 설득하심
결국 나는 엄마의 뜻대로 하기로 하고 빈소가 없이 장례만 치르는 것으로 결정함 (입관/화장/봉안)
1. 누가 책임자고, 누가 장례지도사며 누가 누구야 대체?
- 전화 번호가 여러 개에 전화 할 때마다 전달 받은 것이 없다며 물어 보고 온다 함- 발인 날 결제 할 때조차도 최종 금액이 들은 것과 다름 (예? 왜 그 가격이지... 참.. 잠시만요. <-이렇게 말함)- 뭐 모르는 것도 많아서 전화하면 자기도 퇴근해야지 않겠냐며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라 함- 그건 니가 뭘 단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식의 말투- 입관 날 1시간 정도 일찍 갔더니 "왜 이리 일찍 오셨어요?" 황당해 하는 모습- 안내한 금액이 자꾸 틀림 번복 수 차례
2. 개판 일보 직전의 화장장
- 운구 차량 기사님 비용 따로라 결제하고 잘 부탁드린다 했는데 알고 보니 화장장에서도 안내하는 사람- 옷차림은 회색 반팔티- 화장터 도착하면 전화 준다더니 내려가다 만났을 때 조수석 문 슥 내리고 한 쪽 팔은 운전대에 걸친 채로 "이따 11시까지 접수처로 오세여" 하고 가버림 (전화X)- 접수처가 어디예여? 저 ~ 위로 오면 돼요. (한참 못 찾음)- 관 들 사람 필요 없대서 화장장까지 따라 온 친구 돌려 보냈더니 관 들어야 함- 손 부족하면 도와준다더니 안 도와줌- 관 끌리면 안되는데 손이 부족해서 결국 끌림 (끌리면 안된다는 말도X 다른 팀 관찰해서 안 것)- 화장 진행 동안 황망한 채 대기 중인데 부르더니 "끝나면 여기랑 여기 들려서 분골 수령 하면 돼요" 하고 가버림 (우느라 정신없어서 나중에 결국 헷갈려서 한참 헤맴)- 이것 뿐 아니라 관 들 준비, 고인에 대한 예의, 진행 절차 설명 등 일절 없음- 얼레 벌레 주먹구구식의 일 처리
여기까지 질문.1. 수의 입히기 전 염습 과정 참관 못 하는 건가요? (요즘은 염 안 하고 수시를 한 뒤 수의를 모두 입히고 가족 만난다며 약간 뭘 모르네 식이던데 맞나요?)2. 자체 상조 원래 이런가요?
내가 본 상조 회사 이용한 다른 분들.양복 차림의 상조 회사 직원 3~4/ 모든 진행 절차 구두 설명과 위로/진행 동안 한시도 유족 곁을 뜨지 않음/모든 진행 절차 동행 그리고 설명 또 설명/ 예의를 갖춤
관 끌릴 때 상주인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고외가 친척 이모는 후에 분노에 휩싸여 싸워서 환불 받으라고 했지만차마 안치실에 계신 아버지를 옮길 수도 없고 (3일장 부정 탈까봐)싸워서 마무리가 안 좋으면 승천 못 하실까봐 (마찬가지로 부정탈까봐)이렇게 판에 글이나 쓰고 있는 접니다. 첨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