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부모님 연배의 어른들께 조언 받고 싶어 글 올려요.
제가 작년에 노는데 돈이 부족해서 ㅋㅋㅇㅌ 비상금 대출을 별 생각 없이 받았습니다. 신용카드처럼 써야지란 생각으로 진짜 별 생각이 없었어요.
비상금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 개념으로 처음엔 5만원 쓰고 갚고, 20만원 쓰고 갚고, 30만원 쓰고 나중에 채워야지~ 하다보니 어느새 -300이 찍혀 있더군요...
너무 부담스러워져서 알바를 하며 6개월동안 갚았습니다.
오늘 모두 다 갚았어요!!
이번 기회에 능력 없이 받는 대출은 굉장한 독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출의 무서움도 알게 되었고요.
아, 제가 고민인 것은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대출을 받았었는데 다 갚았다고 말씀드리는게 좋을지 그냥 저 혼자만의 일로 남기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대학생 자녀가 대출 받아 놀다가 다 갚았다고 말씀 드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말씀 안 드리는게 나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 판에 글 처음 써보는데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출 갚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돈은 쓸땐 좋은데 벌땐 너무 힘들더라고요.
빚이 있으면 돈을 모을수도 없어서 의욕도 안 생기고요!
작년과 달라진 점은 세가지입니다.
1. 인스타 삭제
2. 금주
3. 친구 손절
인스타를 삭제하니 다른 친구들과 저릉 비교할 일도 없고 sns에 집착하지 않게 되어 비교적 정신이 건강해졌어요.
술자리에 나가지 않으니 술값으로 돈이 나가는 일도 없고 지출도 매우 줄었고요!
대학에서 사귄 선후배, 동기들을 모두 손절한건 아닙니다.
그 중 대출을 쉽게 보고 돈돈거리는 친구들을 손절했어요.
계속 연락이 와서 번호 변경까지 했습니다.
카뱅 대출을 시작으로 햇살론?같은 곳, 대학생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곳에서 계속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놀러다니는 애들이 저에게 악역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은 친구도 있고요.
제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이번에 끊어냈습니다.
작년에 너무 놀아서 이제 유흥은 재미도 없도 돈 낭비, 시간 낭비라고만 생각돼요.
대출 받아 쓰고 나중에 갚으면 되지란 말이 말로는 쉬워보여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특히 마이너스 통장 만기일이 다가올무렵엔 연장이 되지 않을까봐 마음 졸였어요. 다시는 이런 경험 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대출 절대 받지 않고 제 힘으로 벌어서 쓰려고요.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추추가) 이렇게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용돈 받고 더 달라고 하면 주셔서 제가 경제관념이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학비 대출 없이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시고 용돈도 주신게 정말 감사한 일이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까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요...
이제 용돈도 받지 않고 제가 일해서 생활비 벌려고요!
빚 갚고 남은 돈으로 아버지 생신 선물도 샀어요ㅎㅎ
12월에 친구들이랑 해외여행 가려고 9월까지 100만원 모으는게 목표예요!
사실 전 그리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어요. 23살에 빚만 있다니!!!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지만 제 업보이니 참고 갚았습니다.
추천해주신 경제 책도 읽고 공부할게요.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