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댁 갔다가 찝찝한 일이 있어서요.
저의 시어머니는 시외할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동네 소문난 효녀이십니다. 시외할머니는 이미 100세가 가까우신 연세라 거동도 불편하시고, 대소변도 못 가리시고, 매 끼니 시어머니께서 떠먹여주셔야만 식사를 하시는 정도입니다.
시외할머니 식사를 마치시고 지치신다면서 저에게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야 내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할머니처럼 저렇게 손 많이 가도 너무 구박하면 안 돼‘ 라고 하시는겁니다.‘
그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시댁 갔을 때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일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야 나중에 내가 할머니처럼 저렇게 되면 어쩌지? 응?’
하시며 재차 대답을 요구하시더라구요.
물론 대답은 못 했어요, 남편도 같이 있으면서 아무 소리도 안 했구요. 저는 외동딸이라 친정부모님께도 저밖에 없습니다. 물론 친정부모님은 노후준비 다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께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형님 계시는데 (남편의 누나) 아들 곁에 있고 싶어서 저러시는 걸까요?
또 저런 말씀을 하시면 제가 어찌 대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