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나는 친동생 용돈 챙겨야 할까요
직장맘
|2024.06.20 17:10
조회 30,442 |추천 29
저랑 동생 사이가 일반적이지는 않아 일단 상황을 말씀드립니다저는 27살에 결혼해서 24개월된 딸아이 키우고 있는 30대 초반이고 동생은 20대 초반 여자로 딱 10살 차이에 동생은 지금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합니다알바는 친정부모님 아직 다 일하고 계셔서 형편이 힘들어 하는건 아니라서 그냥 본인 사고 싶은거나 남친이랑 데이트하는 데에 쓰는 것 같아요저희집 자체가(정확히는 엄마가) 생일 어버이날 이런거 안 챙기면 큰일나는 집입니다판단해 주시는 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동생과의 평소 사이에 대해 일단 적어봅니다---------이 부분은 길어서 보기 힘드시면 넘기셔도 됩니다--------------------------------------------------------------------------------------------------------동생이 태어났을 때는 제 나이도 어린데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부모님 입장에선 제가 다 큰 애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바라셨고, 아직도 기억나는게 엄마가 조리원에서 처음 동생을 데리고 집에 오셨는데 그정도 갓난 아기도 처음 보고 동생을 바랐던터라 너무 이뻐서 만졌는지 만지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색하시면서 못만지게 하고 세균감염? 뭐 워낙 그런 쪽에 예민하셔서 한동안은 동생을 안방에서만 케어하고 저를 안방에 거의 못 들어오게 했습니다지금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때부터 잘못되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저는 동생을 데면데면..하는? 입장이였고, (하지만 그당시 솔직히 미웠어요)동생 역시 저를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는 느낌(엄마 입장에선 저를 무서워한다고 말하심)동생이 미취학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저는 중고등학생이였는데 하교하면 저는 학원하기 전에 동생 간식 및 저녁밥을 해서 차려주었습니다물론 학원시간 겹치면 못 차려 주기도 했지만 방학땐 매일 챙겨주었던 것 같아요(요리하는건 좋아함)동생은 워낙 밥을 잘 안먹고 입이 짧아 해달래서 해주면 안먹고, 저는 기껏 해줬는데 안먹으니 화내고요. 동생은 또 제가 화내니 무서워서 저한테는 말 못하고 일하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니가 오므라이스 해줬는데 먹기 싫다 잉잉 엄마는 또 그럼 뭐 먹고 싶냐하면 다른 메뉴 엄마한테 말하고 그러면 엄마가 저한테 전화와서 동생이 딴거 뭐뭐 먹고싶다한다 애가 밥을 잘 안먹으니 너가 해줘라 일하는데 이런전화 받게하냐애 밥먹게 화내지 말고 잘 달래서 먹으라 해라 너가 화내니 무서워서 그러는거다자초지종 설명해도 제 말은 듣지 않고 결국은 제 잘못이 되는 반복되는 상황….암튼 그래서 저는 해주고도 욕먹고 동생은 저를 어색해하는? 관계로 지금까지 있습니다동생 아기였을 때 저랑 동생 같이 휴가 딱 한번 갔는데 저는 내내 속상하고 울었던 기억만 있어서 그 이후론 제가 안따라간다고 해서 부모님이랑 동생만 가고 저는 집에 있었어요그래서 같은 추억 하나, 함께 뭔가를 한 기억조차 없습니다저도 뭐 남편한테만 애교부리지 친정에서는 크게 살가운 성격이 아니였는데 애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래도 어렸을때 동생한테 계속 살갑게 해줄걸 싶기도 하지만그 당시엔 저도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가정사와 관련된 정신적인 학대가 있었어요)지금은 동생도 성인되고 저도 남편이랑 결혼 후 정신적으로 좋아져서 생일에 카톡선물 주거나 생일축하해 보내는 거 외에는 연락 일절 안하지만 사실 죽일 듯이 싸운적도 없고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어서 살갑고 지지고 볶는 자매 사이가 아닐뿐 .. 가족 구성원이구나 그정도? 동생에 대해선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함께한 기억도 없는.--------------------------------------------------------------------------------------------------------
한달 전쯤 어쩌다 친정부모님이랑 집 앞에 있는 백화점에 갔습니다(동생 생일 2주 전)우연히 이불 매장에서 동생이 이런거 찾았는데 하면서 가격을 보셨는데 신상품이고 생각보다 비싸서 그러셨는지 그냥 나왔습니다그래서 제가 좀있으면 동생 생일이니 그때 사줄게~ 했어요. 그 당시 엄마는 비싸서 됐다고는 하셨는데 저는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해서 동생꺼 세트로 사주고 그때 엄마가 보면서 굉장히 맘에 들어하셨던게 기억나서 부모님 것도 다른컬러로 세트로 사서 보내드렸습니다. 동생꺼는 세트50만원대, 부모님꺼는 세트70만원대였습니다
보통 동생 생일 때는 제가 톡으로 뭐 갖고 싶은거 있냐 물어보고 신발이나 화장품 이런거 사진보내면 그거 구매해서 배송보내주고 하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평균 10~15만원?정도의 선물 사줬었고(그렇게 비싼거 사달라고 안해요)제가 선물하기 때문에 남편은 톡으로 케익이나 스벅쿠폰 정도 보내면서 생일축하한다고 말합니다 (*결혼하고서 남편은 아직 동생이 취업 전으로 대학생이기 때문에 저랑 별개로 생일용돈을 추가로 주려고 했지만 아주버님 생일에 남편만 선물하고 저는 전혀 따로 챙기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되면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남편은 카톡으로만 간단하게 기프티콘 보내는걸로 정했습니다)그런데 이번 동생 생일 당일엔 제가 **야~ 생일 축하해 선물은 엄마가 너가 원하는 이불있다고 해서 그거 사서 보냈어~ 이번주 중에 택배 갈거야~보냈고 남편은 처제 생일축하한다고 선물없이 톡만 보냈구요 (*제가 이번에 비싼거 사줬고 아기한테 큰돈 들어갈게 있어서 그렇게만 하라고 했어요)
친정집은 생일 이런거 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무섭게 챙겨왔고, 시댁은 아들만 있어서 그런지 안챙길때도 있었대요친정엄마는 줄건 주고 받을건 받아야 습관이 된다고 괜찮다하면 괜찮은줄 알고 안준다고.. 항상 그러세요
그래도 아기 낳고선 엄마가 워낙 아기랑 잘 놀아주셔 아기가 친정엄마를 굉장히 따르고 친정가면 저희 부부도 조금은 쉴 수 있으니 주말에 반나절씩 2주에 한번 친정에 가고 있는데요이불을 보내고 일주일정도 지난 주말에 친정집에 가게 되었어요. 부모님과 동생 침대에 제가 사준 이불로 안 바뀌어 있어서 솔직히 좀 서운했고..제가 이상한 건지 이게 생색내고 싶은 마음인가 싶지만 그래도 큰맘먹고 선물해준 입장에선받고서 이거 너무 좋다 뭐 비싼데 우리꺼까지 샀냐 그리고 동생도 받았는데 너무 이쁘다 연락주면 기분좋을텐데..동생은 톡한번 없고 친정집에 가니 깔려있지도 않아 더 서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어?왜 안깔아놨어? 별로야?하니까 이불 교체할 때가 되어야 바꾸지~ 지금 깔아놓은거 지난주에 싹 빨아서 해놓은거라 안바꿔 놓았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말 바꾸며 하는 말이 근데 형부한테는 이번에 케익 못받았나봐~ 바빠서 까먹었나봐~ 그러는거에요(어떻게 알았냐하니 원래 동생이 케익 기프티콘 다 바꿔와서 한번에 두고 사진찍고 그런다고..)다행히 그때 남편이랑 애기가 잠시 밖에 있어 남편은 못들었고, 저희 엄마 성격에 이거 분명히 백퍼 뼈있는 말인거 알아서 저도 되받아 쳤어요응 내가 이번에 이불 사줬으니 보내지 말라고 했어 하니까 너는 참 그래, 너는 원래 그런 냉정한 성격인거 아는데 **이가(남편이름) 생각이 있으면 줘야지~ 누구는 처제 용돈도 매번 챙긴다던데 일년에 한번있는 처제 생일인데 눈치가 없네~이거듣고 너무 짜증나서.. 아니. 나도 아주버님 생일 선물 따로 안드려 오빠가 챙기면 나도 챙겨야 맞는거야 정색했더니 저랑 엄마 결혼 전까지 평생을 싸워와서.. 싸우기 싫은지 넘어가실려고 해서 저도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고 진짜 용돈을 줘야 하는건데 저희가 안 준건지 싶어서요
솔직히 저는 동생이 먼저 살갑게 언니언니 하면서 나 이거사줘 이거 먹으러 가자 용돈줘 하면서 조르면 귀여워서 다 사줄수도 있고 살가운 동생이랑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싶고 그런데 이미 뭐 데면데면한 사이여서 포기했고 더 이상 바라지는 않아요사실 제가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 하면서(동생은 초등고학년~중학생) 엄마는 백화점에 뭐뭐 새로 생겼다던데 거기 카페가서 동생 뭐좀 사줘라 요즘 뭐가 유행한다던데 그거 난 잘 모르니 너가 알아서 좀 사줘라 다들 나이 차이나면 딸 키우듯이 하고 이뻐 죽는다던데 너는 왜 그런게 없냐 사춘기 동생한테 고민있냐 이런거도 자매끼리 얘기도 하고 그래라... 하도 그래서 몇 번 백화점 데리고 가서 먹이고 사주고 했는데 동생이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저랑 별로 안친한데 동생은 그당시 사춘기에…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고개 푹 숙이고 휴대폰만 보고 말 걸어도 단답에.. 몇 번 그러니 저도 손을 내밀었는데 안받아줘서 더 이상 그러지는 않아요부모님 돌아가시면 저랑 동생만 남을텐데 나쁜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제 스스로 이 관계가 엄마한테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동생은 미워하지 말자 이렇게 정리했어요
동생은 이제 대학생이라 한창 바쁘고 놀러다닐 때고 물론 용돈주면 좋아 하겠죠 근데 우러나와서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안 생겨요... -> 이 부분은 제가 결혼할 때 동생이 고등학생이였는데 편지 한통 없고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던게 좀 서운해서 이런 마음인 것 같네요 그냥 와서 손님처럼 사진찍고 끝.
참고로 동생한테 주는 돈은 설날 추석때 남편이 10만원씩 주고 제가 생일선물 하고 이게 다긴 해요(남편은 20준다는걸 제가 10만 주라고 했어요 시댁엔 안드리니까요)저는 이 마저도.. 다 큰애한테 왜 세뱃돈을 주는지… 세배도 안하는데.. 동생이 저희 아기한테 세뱃돈을 주지는 않아요뭐 본인도 알바하고 이모니까 정말로 천원, 만원만 줘도 저는 이제 다컷구나 감동받을 것 같은데 뭐 엄마한테 그런거 안배웠을테니 바라지 않구요.. 그래도 애기 장난감 몇번 사줬네요 기특해라ㅎ
제 생일엔 동생이 카톡선물하기로 핸드크림이라든지 립스틱 이런거 주는데 저는 한번인가 성의봐서 받고요 이후로는 너 용돈쓰라고 진짜 괜찮다고 거절하고 그랬어요애기가 학교다니면서 알바해서 버는데 그걸로 산걸 미안해서 어떻게 받아요..이전까지 동생 용돈 안줬냐 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주기적으론 아니지만 결혼 전에는 동생이 미성년자니까 생일 선물 이외에 수학여행갈때나 시험끝났을때 용돈줬구요특별한 날 아니여도 제가 뭐 연차내고 집에서 쉬는데 같이 집에 있거나 하면 동생 학원갈때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그냥 주고 엄마 성격 알기에 그 나이에 엄마 몰래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용돈주면서 항상 엄마한테 말하지말고 써! 했는데 어어..고마워…반응이 이렇고.. 저도 동생도 진짜 엄마 몰래 주고 쓴거라서 나중에는 또 엄마한테 너는 돈벌면서 동생 용돈 한번 안준다고 욕먹고…
암튼 그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남편이랑 같이 볼게요!보통 다른 분들은 대학생 처제에게 용돈을 주기적으로 주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게 도리라면 적은 금액이라도 줘야죠..
- 베플ㅇㅇ|2024.06.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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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문제에요. 어렸을적 님에게 동생을 맡기겨 책임만 주고 정작 님을 보살피진 않았어요. 힘이 들면 둘째 생각하지 말지 조금 큰 첫째에게 다 맡겨 수월하게 둘째를 키워놓고 다 큰 성인이 돼서도 부모가 해야할 일을 님한테 강요하네요. 다음부턴 강력하게 말하세요. 우리 가족도 상황이 힘들어 선물도 부담스럽다하시고 집안 경조사는 10만원으로 맞추세요.
- 베플ㅇㅇ|2024.06.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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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대학생입니다. 글을 다 읽진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용돈을 줘야하나는 답엔 아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여동생 용돈을 왜 주나요?? 가끔 한번씩 줄 순 있겠지만 매달? 매주? 굳이입니다. 그 돈으로 부부끼리 외식이라도 하는게 좋을 것 가탕요
- 베플A|2024.06.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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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안아픈 손가락입니다. 동생은 귀하디 귀한 반지끼는 손가락이구요. 동생은 조카한테 뭘해줬나요? 어머니란분은 동생에게 조카에게 세배돈줘라 시키던가요? 어머니란분에겐동생이 일번이고 님네부부는 동생한테 희행당해야하는 사람들인거죠. 님아이가 좀더크면 동생을 위한 심부름까지시키러들겁니다. 적당히가시고 돈도 그만쓰세요.돈ㅈㄹ입니다 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애정 못받아요.
- 베플ㅇㅇㅇ|2024.06.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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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휘둘리지 말고 쓰니 하고싶은대로 해요. 용돈을 주던 안주던 본인 마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