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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좋은 아스퍼거증후군도 있나요?

ㅇㅇ |2024.06.23 02:39
조회 1,056 |추천 1
저희남편 얘기에요.

남편은 34살, 저는 31살입니다.

남편이 공감은 진짜 잘해줘요. 연애할 때부터 제 고민도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줘서 남편의 공감능력에 제가 반했거든요.

그런데 농담을 이해하지 못해서 말을 문자그대로 이해해요.

그리고 대화에 잘 끼지 못 하는데 그이유가 시커먼 남자들 있는데서 캐치티니핑, 시크릿쥬쥬, 산리오 얘기만 주구장창 하니까 그렇죠. 남편 나이대 쯤이면 여자들도 공감하기 어려운 관심사인데 ㅜㅜ

그래도 어르신들이나 자녀있는 분들은 남편 얘기하는거 잘 들어주시더라구요.

총각때부터 티니핑 인형이랑 티니핑 피규어, 티니핑장난감 수집에 시크릿쥬쥬 장난감 수집하고

연애할 때도 기념일이나 생일선물로 시나모롤 인형이나 산리오 캐릭터상품 같은걸 받고싶어했어요.

결혼하고나서 결혼기념일에는 남편이랑 저랑 프린세스 트와일라잇(남편)이랑 프린세스 라비린스(저) 코스프레 맞추고 만화처럼 상황극 하자고 하더군요.

TV를 봐도 무조건 만화채널 아니면 캐리TV만 보구요 성인이 보는 예능, 드라마는 절대 안보고 만화도 아동용 만화만 봐요.

결혼하고 나서도 총각때부터 쓰던 티니핑 식기 계속 쓸거라고 고집부려서 냅두고있고 남편 스마트폰이랑 노트북에도 티니핑이며 산리오며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어요. 그래서 우리집에 온 손님들은 티니핑식기의 주인이 누군지 알면 놀래요. 남편은 그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취향이라고 해요.

주변사람들은 남편 보고 "딸 키우는거 잘하겠네~"라고 하는거 제가 듣기에는 남편이 나잇값 못 하고 여자애같이 행동하는거 기분 안나쁘게 돌려말하는거 같은데 남편은 그얘기 듣는걸 좋아해요.

사람이 나이를 먹었으면 좀 성숙해 보여야 하는데 남편이 이런게 전혀 없고 무작정 내 취향이라고 박박우기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은 착하고 공감은 진짜 잘해요.

제가 실수로 찬장에 머리를 박으면 걱정해주면서 안아주고 그런건 잘하거든요.

그런데 공감 '만' 잘해요.

아스퍼거증후군이 공감능력이 뛰어날 수 있나요?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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