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친구가 명품을 휘두르고 비싼 차를 몰고 모임에 나오기 시작했어.
몇번을 조른 끝에 친구는 투자 비결을 알려줬고, 나도 친구를 통해 그 투자 회사에 돈을 맡겼어.
처음엔 수익률이 엄청났고 돈이 따박따박 들어왔어. 그래서 점점 돈을 더 넣게 됐는데
어느 날 친구가 잠수를 탔고 뒤늦게야 폰지 사기에 연루된 걸 알았지.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내가 돈을 잃은 것보다 믿은 친구한테 배신 당해서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더니
변호사가 정색을 하면서 "죄송하지만 제가 감정 노동까지는 할 여력이 없습니다."라는 거야.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차가운 표정에 나는 숨이 막힐 것 같더라? 그럼 이 억장이 무너지는 내 심정은 누가 알아줄 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