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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으로 돕는 남편 (왜 이건 안 돕냐 물으면 인지 못했다고 함)

배려 |2024.07.18 11:47
조회 27,487 |추천 16
자잘한 도움? 사소한 제스처?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남편이 그런 부분을 놓칠 때가 있어서 말을 하면 알겠다고 하면서도 본인 감시당하는 것 같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보통 짐을 들고 오거나 물건 옮길 때 옆에 서있으면 받아주거나 돕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나요?
남편은 잘 하는 듯 하면서 가끔 아무런 제스처가 없어서 물어보면 '인지를 못해서' 또는 '못 봐서'라고 합니다.
근데 솔직히 변명으로 보여서요. 남편이랑 대화하면 싸움이 되어 일단 알겠다, 신경 좀 써라 하고 말았어요.

하루는 에어컨 기사님이 AS 건으로 방문하셨고,
식탁의자 가져다가 사용하셨는데 수리 끝나고 설명 하시면서 기사님이 의자를 다시 식탁으로 들고 오시는데 그 앞에 남편이 서있었거든요. 당연히 앞에 있던 남편이 받아서 넣을 줄 알았는데 (기사님 앞 전에 오셨을 때 식탁 의자 제자리 두시려고 하길래 제가 바로 받아서 넣음) 기사님이 오는 걸 보고 식탁 앞에서 뒷걸음질 치면서 물러나더라고요?

기사님 가시고 나서 남편한테 '그 의자 좀 받아서 넣지 뒤로 물어나냐 기사님이 들고 오시면 그 앞에서 받아 넣지 그랬냐 에어컨 수리하느라 고생하셨는데' 라고 말하니
일단 본인은 인지를 못했고, 솔직히 자기도 퇴근하고 와서 힘들었는데 나보다 기사님이 더 중요하냐, 그래서 내가 평소에 안 하냐, 어쩌다 그런걸 다 말을 해야하냐, 당신은 매번 다 하는 줄 아냐, 내 행동 일일이 다 감시해서 말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 나쁘다, 당신이 어쩌다 안하는걸로 내가 말하면 기분 좋겠냐 라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끝에는 본인도 신경 쓰고 더 인지하겠다고 하긴 했는데요, 직장 상사나 본인 부모님이었어도 그렇게 뒤로 물러났을까 싶어서 인간적으로 실망했거든요.

근데 또 가끔 보면 진짜 인지를 못해서 저러나? 싶기도 한게 제가 가끔 뭐 들고 오거나 장보고 현관문 들어서면 어떤 날은 바로 받아주고 또 다른 날은 잘 안받아줘요. 왜 안 받아주냐 하면 또 미안해 안보였어. 당신 얼굴 보고 말하느라 그런 변명 아닌 변명? 을 합니다.

육아할때도 뭔가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왜 안하냐 물으면 인지 못했다고 해요.. 말해주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게 라고는 합니다. 뭔가 사람 자체가 좀 게으르고 빠릿빠릿하지 않아서 답답한 부분도 있긴 한데 ... 저는 성격도 급하고 빠릿빠릿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싹싹하지 못한 남편 볼 때 가끔 좀 화가 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또 챙길 건 다 챙기고 잘 할 땐 또 이런거까지 챙기나 그런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근데 또 너는 전부 다 배려하고 잘 하냐, 너도 놓칠 때 있지 않냐 반문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요. 저도 분명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텐데 남편이 말 안하고 넘어가는 것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알겠다 신경써달라 하고 마무리 했지만
좀 .. 그래서요.

남편이 본성이 나쁘거나 사소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면 애초에 기대를 안할텐데 또 어른 공경할 줄 알고 착한 사람이라 가끔 저렇게 선택적 제스처를 취하는 상황이 (본인은 인지 못하고 딴데 보고 있었다고 하거나 안 보였다고 합니다.) 이해가 안 가서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저 사람도 오늘은 피곤한가보다 하고 넘기시나요?

(남편은 본인도 일하고 와서 힘든데 에어컨 기사님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식탁 앞에 서있었으면 난 받았을거다, 내가 힘들어도 그거 1초 어렵냐 그렇게 따졌고요.)
추천수16
반대수85
베플00|2024.07.19 15:38
남편은 원래 배려를 모르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쓰니를 만나 꼬시기도 해야하고 잘보이기위해 노력하는 거였고, 집중을 안하거나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원래 모습이 나오는거죠 짧은순간에 나올수 있는 제스쳐는 무의식에서 나오는거고 계산적으로 할수없기때문에 쓰니 남편은 원래 배려 친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봅니다
베플ㅎㅎ|2024.07.20 20:17
도움, 제스처 이런 애매한 어휘 사용하지 마세요. 님 남편은 매너가 없는 거예요. 매너는 뭐다? 지능. 주변 상황과 타인의 처지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인지하고, 필요한 행동을 즉시 해내는 능력이 님 남편한테는 없다구요. 대놓고 말씀해보세요. 지능 낮다는 소리는 듣기 싫어할걸요.
베플defg|2024.07.20 15:30
어른공경할줄알고 착한사람인데 그런부분을 모른다는게 말이되나요 그냥 못배운 인간이죠 생판 남도 안저럴듯 싶네요
베플ㅇㅇ|2024.07.20 14:35
그거 장애인것 같은데요 진짜 인지 못하는 ADHD
베플ㅇㅇ|2024.07.20 21:47
가정교육이 안된거고 사회화가 덜 된거임 시댁 식구들 똑같을껄? 그런건 어릴때부터 보고배워서 체화가 되어야하는건데 그게 안된거임 게다가 성격은 자존심 쎄고 고집쎄니 이제와서 바뀔 확률 0이고 대놓고 이거 좀 받아줘 몇번하면 자기한테 왜 명령질이냐고 버럭할껄? 팔자려니하고 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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