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고 독립하려고 하는데 가족이랑 연끊어도 되려나
일단 부모님이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
진짜 어렸을 때 그니까 기억이 안 날정도로 가물가물 한 나이 때 아빠가 맨날 새벽에 집에 들어왔고 뭐만하면 술먹고 엄마한테 욕하고 때리고 그랬어. 진짜 엄마 몸에 멍 달고 살았던 걸로 기억해. 옛날 기억 떠올리면 맨날 멍자국이 있었으니까. 초등학교때까지는 그래도 엄마한테만 피해갔었는데 중학생 되니까 나한테까지 피해오더라..ㅋㅋㅋ 나한테 술 뿌리고 화나면 물건던져서 집에 멀쩡한 물건이 없었고, 뭐만하면 핸드폰 때문이라고 폰 부시고 욕하고 맞았으니까. 멍들정도로 세게 맞거나 자주 맞지는 않았어. 진짜 화날때만 머리채 잡고 발로 차고 정도? 주로 나한테 욕 위주로 했어. 뭐 ㅆㅂㄴ이라든지 ㅂㅅ이라든지 나가뒤져라, 왜태어 났냐, 죽었으면 좋겠다, 너한테 식비나가는 것도 아깝다 그런말들? 진짜 입에 못 담을 정도로 심한 욕도 들은 적 있었어. 화나면 카톡으로 욕 도배하고 전화 계속 오고.. 그래서 엄마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이혼까지 하려고 나랑 같이 가정 법원까지 갔었어. 근데 결국은 안했어ㅋㅋㅋㅋ 서류 1개 떼갔는데 찢어버렸거든 아빠가ㅋㅋㅋ 엄마도 그 일 이후로 더이상 아빠한테 이혼하겠다고 안 하더라ㅋㅋㅋ 하지만 맨날 나한테 하소연 했어. 나도 당시에 학교에서 친구 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이였는데 계속 나한테 자기 힘든거 말하니까 내가 감정쓰레기통 된거 같고.. 어린 맘에 이혼하면 난 누구 따라가야 하는지 버려지는건 아닌지 스트레스였어.. 아빠가 술먹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까지 전화해서 쌍욕하고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도 엄마한테 이혼 하라 그랬었어 ㅋㅋㅋ 그러다보니까 할머니가 전화 자주 해서 집안 분위기 어떠냐 물어보고ㅋㅋ 그것도 나는 스트레스였어. 게다가 내가 또 첫째야 밑에 남동생 1명 여동생 1명 있었거든? 각각 8살 10살. 차이 났었는데 부모님 둘다 일하셔서 내가 동생들 돌봤거든ㅋㅋ 동생들 돌보랴 엄마 하소연 들으랴 할머니한테 계속 전화오는거 받으랴 아빠한테 욕들으랴 친구관계까지 엉망이고. 맨정신으로 못 버티겠는거야. 그래서 우울증까지 왔었어. ㅈㅎ까지 하고ㅋㅋㅋ결국 학교에서 들켜서 부모님한테 전화가고. 그것때문에 아빠는 나보고 정신병자라 하고 엄마도 나한테 화냈어. 너가 뭐가 힘드냐면서 자기가 거의 아빠한테 시달리는데 너는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ㅈㅎ 하냐고.
그것때문에 좀 삐뚤어진 것도 있어 자해 억지로 끊은 후로 술이랑 담배로 스트레스 풀었거든.. 엇나간것도 진짜 1달 안되긴 한데. 아빠가 나한테 욕하면 나도 부모님한테 대들고ㅋㅋㅋㅋ
집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서 고등학교는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로 찾아봤어. 공부좀 하는 편이여서 기숙사 있는 인문계갔지. 주말마다 집 갔거든? 갈때마다 부모님 싸우는거, 아빠 술 마시는거 봐야해서 너무 스트레스였어..그래도 나 없는 사이에 좀 진지하게 둘이 얘기했는지 폭력은 이제 안쓰더라고ㅋㅋㅋ 그래도 아빠가 가족들한테 욕하는건 안 변했지ㅋㅋ
그렇게 3년 동안의 고등학교 시절 보내고 성인 돼서 알바하면서 대학교다니고. 지금은 취업까지 성공해서 돈을 안정적으로 벌고 있어. 돈이 생기다보니까 독립하고 싶은거야. 진짜로 혼자 독립해서 가족과 연끊고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동생들도 나한테 의지하고 있어서 나 없으면 많이 힘들어 할 것 같거든.. 어카지 나혼자 그 집안에서 벗어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