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용산 참사 진짜 범인은? 관련 발언 화제

kadi1 |2009.01.21 16:25
조회 13,551 |추천 0

 

용산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경찰이 시위현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시위자 5명,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시위자들이 시위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생긴 참극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니, 정말로 믿기 힘든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진상규명이 급선무” 라며 다소 차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무리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교섭과정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조합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 해야 한다” 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개발사업은 서울시에서 주도하는 사업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지적한 꼴이 된 것이죠.

 

 

또한 서울 용산경찰 브리핑에서 백동산 경찰서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본의 아니게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이어서 “계속된 경찰의 설득과 경고에도 불응하므로 더 이상 불법을 묵과할 수 없어 경찰은 금일 불법 농성장에 경력을 투입했다”라고 했습니다. 경찰 측의 부주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고, 김석기 경찰청장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경찰측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밝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음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정부 입장 발표문입니다. “불법 점거농성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명을 잃는 불행한 일이 발생해 유감”, “국민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 라고 했습니다. 점거농성이 불법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국민들이 법과 질서를 잘 지키지 않으니까 이런 일이 생긴다 라는 의미로도 해석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승수 총리는 어제 사고 현장에도 오지 않고, 대책회의에도 불참해서 국민의 원망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정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용산경찰서 브리핑에서 “19일 오후 7시 김석기 청장과 차장, 기능별 부장들이 참석해 연 대책회의에서 특공대 투입을 청장이 최종 승인했다”,“경찰 특공대 투입을 처음 건의한 인물은 백동산 용산경찰서장”라고 했습니다. 책임자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책임회피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정치계의 발언들도 화제입니다. 한나라당 장윤석씨와 박희태 의원은 “용산 철거민 저항, 도심 테러적 성격 있었다”, "이게 왜 한나라당 책임이냐. 엉뚱한 논리다" 라고 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책임자는 말할 필요도 없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나라도 얘기해야 하지 않나"라며 말을 시작해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관할이니까 책임은 그 쪽에 있는 것 같다" 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공안통치가 빚어낸 참극” 이라며 현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많은 인명피해를 낸 본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따라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인사로부터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언급들이 책임회피나, 자신들의 입장만을 진술하고 있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책임 따지기 보다는 사건의 규명과 처리가 우선입니다” 라는 식의 바른 메시지를 말해주는 위인이 한국에는 없는 것일까요? 본 사건은 이미 외국언론에 보도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 난동국회와 관련 돼 또 다시 나라망신만 시키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9.01.22 11:56
.
베플얼마니?|2009.01.22 09:31
그 누군가가 책임진다 하더라도.....과연 위로가 될까? 세상을 떠난 5명의 유가족들은 어쩌고........ 그리고 사고나면 통제하는건 이해할수있어. 근데 ....협의없이 부검하고... 유가족들 까지 접근을 못하게 하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그것만 알고있어라 전 국민이 지켜보고있다는걸...
베플이거원...|2009.01.22 09:19
용산역 앞에 횡단 보도를 건너면 있는 남일당 건물. 우리 어머니 회사가 그 골목 라인에 있어서 그쪽 사정을 잘 안다. 그쪽 라인은 삐까 뻔쩍한 용산역에 비해 한없이 초라한건 사실이다. 우리 어머니 회사 역시 아주 작은 규모였다. 재개발이 추진된다고 하여 우리 어머니도 협회에 가입하여 회비도 내고 활동을 하였으나, 작년 8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가게를 옮기셨다. 어머니 회사 주변 가게들 역시 거의 대부분 처음에는 재개발을 반대하고 데모에 참가하다가 지금은 어느정도의 보상금을 받고 나온 상태이다. 어머니 말씀을 듣자면 정작 그쪽 상인들보다 , 전국 철거민 연합에서 용산 상가의 세입자들을 모아서 감정을 자극하고, 노래를 가르치고 하는 등 오히려 더 크게 몰아가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대부분이 탈퇴를 하고 나온 것이다. 물론 보상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남아있긴 하지만... 무튼 그 동네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폐허였다. 그놈의 재개발과 보상금이 뭔지 드디어 크게 빵 터지는구나. 무리한 재개발을 추진하는 서울시, 그리고 불쌍한 세입자들을 자극하는 전철엽, 그리고 보상금이 적어서 나갈 수 없다는 세입자들. 누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 는 없지만 이 상황이 잘못된 것임은 분명하다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