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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다른여자 있는거 맞죠?

엘리 |2004.03.17 10:26
조회 978 |추천 0

제 남친, 저랑 사귈때부터 제앞에선 항상 핸폰 진동으로 해놓고 내가 아는 자기친구가 아님 절대 전화안받습니다. 차에서도 절대 핸폰 숨기고 앉구요, 자취하는 집에 가도 핸폰은 차에 두고 내리거나 주머니안에 넣거나 하튼 절대 제 앞에 드러내질 않군요. 이상하다,이상하다..하다 남친이 샤워하는 동안 몰래 주머니안에 핸폰꺼내보니 역시 예사롭지 않은 문자의 번호를 보았슴다. 전 인간의 기억력이 그토록 빠른지 지금껏 몰랐어요. 풋...진짜 0.025초만의 11자리 숫자 머리속에 넣었습니다. 마치 사진으로 찍어서 그대로 제 머리속에 입력하는것 같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전화했습니다. 짐작대로 여자더군요...잘못건 전화인척 하고 끊고 그땐 그냥 넘어갔어요. 그게 12월달...그리고 화이트데이 전날, 토요일 그 망할 번호가 보낸 문자를 다시 보았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남친몰래 핸폰 뒤져서 본거지만요(아, 저 만날때부터 핸폰에 비밀잠금장치가 쭈욱~되있더니 최근에 풀었더군요. 무슨 심린지) 문자의 내용인즉 '일욜날 교회와서 전화할께, 잘자' 그때가 오후 9시 약간 넘어서? 아, 글구 그 토욜날 저 만나기 두어시간 전 온 문자 '친구한테 연락해봤어? 어제 잠을 못 잤드만..피곤하겠다' 라고 왔었구.

 

보는순간 살떨리고, 이 넘이 나 만나기 전 이 여자랑 만나고 왔구나. 싶어 무지 더럽게 느껴지고.

애써 아님 만나진 않고 전화만 했나? 목소리가 피곤하게 들려서, 혹은 남친이 자기 잠 못 잤다고 얘기해서 여자가 '잠 못잤드만..'이라 단정적으로 얘기했나? 하고 좋게 생각해보려고 했지만...생각할수록

둘이 만났다는 확신이 드는거예요. 이 말투로 봐서.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거니 예전 그 여자목소리가 맞더군요..기가 막히더이다. 그리고 남친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면 웬지 나 전에 사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생각을 돌려 그냥 단순히 동창인 여자친구가(진짜 친구)아닐까,라고 맘잡으려고 해도 전에 남친이

자긴 사적으로 연락하는 친한 여자친구가 없다고 한 얘기가 떠올려지고.

 

내 친구한테 얘기를 하니 여자의 전화번호도 알고있겠다, 전화해서 엎으라고 하더군요. 나는 누구누구

여자친군데 그쪽은 어떻게 되는 관계시냐고? 그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손쉽다고.

 

성질이 나서 일도 손에 안 잡힙니다. 님들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차피 핸폰 몰래 본건 제 잘못

도 있으니 그냥 이번에도 묻고 넘어갈까요. 아님 확실하게 짚고 터트릴껀 터트리고 넘어갈까요?

그 여자한테 전화해보는게 낫겠습니까? 리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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