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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부드럽게 하라

큰댁노동자 |2024.07.26 22:07
조회 282 |추천 0
오늘 응대한 민원인은 A서류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서류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서류 이고 신청서를 드리며, 청구내용은 어떻게 쓰시는게 좋으시며, 이런 건이 많으시면 언제 건인지도 적어주셔야 한다고 성실히 안내 해 드렸습니다. 끝으로 오늘 바로 받을 수있는 서류는 아니며 근무일 기준 10일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바뀌더니 10일 이요?! 내가 지금 이 것 때문에 여기를 세번재 왔다면서 화를 내시기 시작했습니다. "네, 10일 걸립니다" 하면서 속으로는 '불길하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왜? 여기를 몇번 왔는지를 이야기 시작 하시더라구요. 어디 어디에 물어 보니 바로 나온다더라며 어쩌고 저쩌고....제가 '그러시면 B서류인지 싶다. 이거는 바로 가능하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하시려는 것은 A서류 일지 싶다. A 서류는 결과이고 B서류는 확인서이다.'라며 할 수 있는 설명은 다 했으며 어떤 서류가 필요 하냐? 했더니 "두서류 모두 신청하겠다." A서류 신청서 제출 받아 직접 방문하시겠냐고 아까 여쭸는데 어쩌 실거냐? 했더니 
"부드럽게 말 못하냐"라고 시작하더라구요. 그러시면 B서류 신청서를 던지셨습니다.제가 딱히 불친절하게 이야기 한 것도 아니라 빨리 처리하고 보내야겠다 생가가하고 처리하는 저를 보고' 내가 여기를 세번째 오고, 내가 얼마나 얼울한데 왜? 부드럽게 이야기 못하냐'고 또 이야기 해도 참았습니다.그랬더니 "당신이 얼마나 대단하면 그렇게 뻣뻣하냐" 라고 하길래떨려서 폭발할 것 같은 마음을 누르며"선생님 왜?그러세요. 저 할만큼 했어요" 했더니 "이름이 뭐냐?"라고 하길래 대외직명대면서 "000 000입니다."했습니다.이번에 이름을 적어 달라고 합니다.손이 덜덜 떨리고 제 멘탈은 이미 탈탈 털려서 제목소리도 이성을 잃어 톤이 올라갔어요포스트잇 한장을 민원인 앞에 붙여 드리며 "선생님이 적으세요" 했더니 '뭐라구요'이러시면 난리 난리 시작했어요.저도 이 상황에 말려드러 너무 너무 부끄럽게  "선생님 어떻게 하면 부드러운데요? 말씀해 보세요" 큰소리 냈습니다.(거짓 사과하고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지만 이건 누가 들어도 억지였으며, 저는 재수 없는 그의 빨간 버튼을 누른 재수없는 사람이었지요.)
저희 관리자님께서 개입하셔서 '왜? 그러시냐?'하니 부드럽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제가 포스잇을 던졌다고 합니다.( 거짓말 쟁이 지가 나한테 던졌으면서.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본인보다 약하다 싶으면 물고 뜯고 즐기는 ...)그리고 그 사람이 저희 관리자님께는 '제가 설명을 제대로 하지않았다'라고 하더라구요. 
눈치 채셨겠지만,저렇게 눈뜨고 당한 저는 곧 쉰이고 어느 관공서 민원실서 근무하는 공무원 나부랭이입니다.공무원이 이런 글을 이판에 써서 지지를 받기 힘든 것은 너무 잘 압니다.오늘 저에게 일어난 일은 관공소 민원실에서 너무 흔한 일입니다.이 달 초 다녀간 분 중 한분은 웃으며 설명하는 직원에 '왜? 웃냐. 기분 나쁘다. 웃지 말라"다른 분이 설명하다 목소리가 커지니'나한테 화내냐?!' 이런 일은 허다합니다. (그러면서 두시간 가까이 소리지렀습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요? 겪었던 이야기 쓰자면 너무 길어요~ 
제가 이글을 쓰고 바라는 것은 하나. 오늘 다녀 간 그분이 이글을 꼭 보고 생각을 열번 했으면 합니다. 생각을 열번 하다보면 알겠지요. 본인이 본인 감정에 얼마나 충실하며 거짓말로 명분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하나 더 바란다면 이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도 정말 화난 일이 있으면 정확한 대상에 화내주세요.  최 전방에 있는 만만해 보이는 공무원,  처음보고 대화하는 민원실 공무원한테  화내지 말아주세요. 
고소 안당하려고 이거 가리고 저거 가리고 이야기 하자니...따분한 이야기 이었을 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공무원 니가 잘못했겠지?!라고 생각하실수 있어 참고로 저는 왕년에  친절직원 제도 생겨 압도적인 칭찬카드로 3개월 연속 친절상도 받고, 저 있던 기관에서 저만 받아서 한번 받으면 거르는 제도로 수정했고, 또 다른 기관에서는 상위 기관 브라인드 모니터가 저를 친절직원으로 발탁도 하고 전화 친절상도 받았던 성실한 공무원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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