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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하나

ㅇㅇ |2024.07.27 14:07
조회 271 |추천 2

주말 낮인데
쉬려다가도 생각의 늪에 빠지게 되고
다른일은 손에 안잡히네
이번주 내내 그랬던거 같아

쉼표 하나 찍어야
무엇에라도 집중할 수 있을거 같아

지난 한달이
나에게는 잊지못할 묘하고도 아름다운
그리고 괴로운 시간이었어

거절할거라 생각하고 건넨 제의를 네가 받아줘서
단둘만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직접 만나 볼멘 소리를 할 수 있었고

더이상은 찾아오지 않을거라 생각한 특별한 우연
인연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또 한번의 우연이
너와의 만남을 선물해주었어
벌써부터 너무나도 그리운 시간...

그리고 다 착각이고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 곳에서 너와 마주쳤다고 믿었고
심지어 대화까지 나누었다 생각했어

너의 흔적을 찾아 꽤 오래 이곳을 기웃거렸지만
그동안과는 다르게 꽤 확신을 갖고
너라는 망상을 했던거 같아
망상이겠지만 사실이라면 그 또한 놀라운 우연일거야

망상속 너의 글은
나에게 용기와 애정을 보내줬고
내 마음은 따뜻해졌어
그리고 현실에서의 관계를 더 바라게 됐어

현실에서 더 닿고 싶었던 난
나름 용기내어 다가가려 했고
한동안은 너도 불편한 기색없이 받아준거 같아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 같다는 착각속에
내 욕심은 점점 커졌고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됐어

욕심 때문에 너에게 성급하게 다가가려했고
그게 널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든거 같아
너의 속도와 감정을 배려하지 못했던거 같아 미안해

특별한 한달을 보내고 난 지금
초반에는 계속 부풀어올라 터져버릴 것 같던 마음이
조금씩 제 모양과 크기로 자리잡아가는 중이야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모양에 커서 흘러넘치겠지만

이렇게 쉼표 하나 찍고
제자리에 있을테니
불편함이 사라지면 아는척 해줘

보고싶어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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