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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포르노,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쓰니 |2024.08.05 19:46
조회 137 |추천 4

(출처: 한겨레 기사(최성진, 2022) "김건희 여사 이 사진, '빈곤 포르노'와 무엇이 다른가"


벌써 2년 전인데,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는데

조명을 세 개를 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KCOC 아동 보호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모금광고의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인위적이며, 명백한 빈곤포르노라는 것이 정치권에서 문제 제기되었고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한 건 인격 모독적이고 반여성적이며, 성인지감수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는 반응의 발언과

그 모습을 비웃는 의원의 시선이 있었던 것 같아 (푸하하)


위의 의원님의 발언을 보며 빈곤포르노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에 포르노(porn)-라는 단어에만 꽂혀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도 빈곤포르노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잠깐 설명해줄게.

빈곤 포르노란 모금 캠페인이나 방송 등 미디어에서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 영상물을 말해.

한 인격체의 복잡한 삶을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프레임화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지.


아래 영상 두개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을거야.

[영상1. 빈곤포르노 <숨 쉬기조차 힘들어하는 어린 생명을 도와주세요> ]
https://youtu.be/qgwRyFYIrO8?si=m9ahmPmU73PF6a8F 


이 영상은 빈곤포르노일까? 이 영상은 명백한 빈곤 포르노야. 아동을 무기력한 존재, 빈곤이나 기아의 상징으로 묘사하며 수혜자를 나와 다른 불쌍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타자화하지.


[영상2. 빈곤포르노x <'진짜 멋진' 후원 캠페인> ]

https://youtu.be/T8y2BYKrVuY?si=W6FVg3pBy4PPIZpr 


이 영상은 어때 보여? 이 영상은 빈곤포르노가 아니야. 빈곤을 겪는 사람들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인 대상으로 묘사하는 게 아닌, 그들의 강인함, 자립심, 주체성을 강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내 주위에서는 “이렇게 광고 안하면 돈 못벌잖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

도파민에 찌든 세상 속에서 이렇게라도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지 않으면 모금을 안한다고.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며 이렇게라도 돈을 모으지 않으면 결국엔 저들을 도울 수 없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곤 해.


그렇지만 사람을 돕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 사업이라면, 그들을 인격으로서 존중하는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하는 것이 더 낫고 옳은 방향이 아닐까?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저 영상 속의 아이가 너무 불쌍해보여-” 라는 동정심때문에 돈을 내고 있다면, 빈곤포르노 방식의 모금광고의 트릭에 속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저 영상 속의 아이가 너무 불쌍해보여-” 라는 동정심때문에 돈을 내고 있다면, 빈곤포르노 방식의 모금광고의 트릭에 속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저들을 동정하는 것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없고, 저 영상 속 아이들은 우리와 같이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격체이며 단순히 동정할 대상이 아니라고.

그렇기에 저들을 인격으로 존중하기 위해 더 나은 모금광고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빈곤포르노가 근절되고, 더 나은 모금광고 생태계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떠들어보려고 해.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하는게 더 나을 거 같아?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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