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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미루고 강아지 구조한 사람이에요 3편

|2024.08.16 14:34
조회 34,255 |추천 184
1편 입니다. 강아지들 때문에 잠못이룹니다. 도와주세요.. | 네이트 판 (nate.com)

2편 입니다. 뜬장 강아지땜에 잠못이룬다는 사람입니다 -후기- | 네이트 판 (nate.com)



안녕하세요?

전에 뜬장 강아지들 때문에 결혼도 미루게 되었다는 글을 썼었는데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1편과 2편에 이어 오랜만에 3주만에 3편을 씁니다.

현재 연천 강아지들은 구조 후 위탁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심장사상충이란 병에 대부분 걸린상태라 병원 치료받고 있어요.

구조 이후 계속 병원에 가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나서 못가다가 저번주에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어요.



 



평생 쓰레기더미에 살았던 강아지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욕도 하고 깨끗한 곳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짠했어요.

뜬장에서 임신 추정이었던 강아지는 초기라서 낙태수술했고 마당 뒤에 묶여있던 임신개는 출산이 임박해서 수술하지 못하고 3마리를 낳았어요.

새끼들이 탄생해서 총 10마리를 해외와 국내에 입양을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어요.

질병이 옮을까봐 병원 격리실에서 지내고 있고 매일 치료와 밥을 챙겨줘서 제가 할 일은 딱히 없었어요.

단체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 일들을 개인 혼자의 힘으로 할수 없었을거라는 무기력감을 느끼면서 너무 고마웠어요.

 


도움을 주기로 한 단체는 동물구조119와 유엄빠 이 2곳이었어요. 유엄빠는 학대를 당한 강아지 구조하는 곳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인데 이곳 역시 포화상태라 구조가 쉽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간절히 부탁하니 유엄빠는 어떤식으로든 무리해서라도 해보겠다고 했었는데 동물구조119가 조금 여유가 더 있으니 당장 진행한다고 해서 119와 함께 구조했던 거에요.

119 통해서 최종적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유엄빠 라는 좋은 동물보호단체가 있다는 것도 알리고 싶었어요.

아무튼 난 이제 할일을 했으니 더이상 신경쓸 것 없이 알아서 다 잘 입양가겠지 하는 마음이었었는데 막상 다시 강아지들 만나니까 또 그렇지가 않아요.

각자 국내든 해외든 가정집에 들어가면 언젠가 소식도 끊기고 더이상 생사 여부도 알 수 없을테니깐요.


 


제일 마음이 좋지 않은건 저 10마리들이 다 얽히고 섥힌 관계라 한 핏줄들이거든요. 저렇게 어미와 새끼들이 따로 떼어내면 평생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그냥 새끼 낳았다고 다 키울수 없으니 이사람 저사람한테 주는 문화가 성행했던 과거 20세기 시절 가정견 분양도 우리 인간들이 한마리만 키우고 싶으니까 강제로 생이별 시키는 거잖아요.

먼 시골 음식쓰레기 더미에서 갇혀 살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부대끼고 살았던 가족들이 언젠가 뿔뿔히 흩어져야 할 운명이라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특히 엄마강아지가 새끼들 젖 먹이면서 정말 끔찍히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입양갈때 되도록이면 2~3마리씩 같이 한번에 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음같아선 제가 새끼랑 어미를 같이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나 10마리중 누구만 선택하기도 어렵고 또 결혼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씁쓸한 마음으로 3편 후기 씁니다. 그리고 판에 글 쓴 이후로 연천강아지란 이름으로 후원이 70만원 가량 들어왔다고 해요. 단체 계좌로 받는거니 저도 전해들은거에요.

관심있으신분 더 상세한 근황과 밑에 계정으로 이야기 보러 와주세요.. 당시 시간상 오류가 있다, 말이 앞뒤가 안맞다, 논리 전개가 이상하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내막과 과거 스토리도 올려놨어요.

판에는 이번이 마지막 후기가 될거같아요. 나중에 또 강아지들이 어떤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된다면 쓸수도 있겠네요. 

관심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poorpuppy(@poorpuppyhelp)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추천수184
반대수25
베플남자ㅇㅇ|2024.08.16 15:04
불쌍한 아이들 지나치지않고 동물 단체들과 구조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얘들아~어서 좋은 보호자님 만나서 행복만하렴 .. 소액이지만 아이들 병원비 동참했습니다
베플ㅇㅇ|2024.08.16 22:45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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