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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장례식

꽁꽁펭귄 |2024.08.18 14:35
조회 9,565 |추천 43
매번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들때마다 되집어 보는
저의 실화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몇년전 엄마가 아파서 돌아가셨을 때 얘기 입니다.
한달을 엄마 와 병원에 같이 있으면서 친구들한테도
“엄마가 곧 돌아가실거같다”
미리미리 주변에
알려야 할거같아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한국 장례 문화,미신 이런걸 어쩔 수 없이
신뢰 되는 상황속에
엄마는 초하루(새해첫날,설날)전에 돌아가셨고, 어른들은
초하루 넘겨서 장례 하면 재수 없다며,

3일장을 2일장으로 빠르게 하였습니다.

하루도 안치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당일 염을 하셨고,다음날
발인을 하셨습니다.

새해 설날 이 여서 지방에 내려간 지인들도 있었고,
다 연락을 못했었지만,
그래도 소식 듣고 정말 고맙게 와준 친구 지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가장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 2명한테는 문자가 아닌 그 정신없는 와중에 전화를 해서 일을 알리고 와줬으면 한다라는 내용을 전달 했었습니다.

그 두명은 병원가 그래도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고요.

처음친구는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 시어머니가
그런 장례식 가면 애 안생긴다고 못가게 한다고 미안하다며
안왔고,

두번째
친구는 그 며칠전 남편쪽 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을 치고 집에 저한테 오자마자 연락을 받았다며,
애가 지금 울고 난리가 나서 남편한테 못맡긴다 못간다.미안하다.
-남편도 저의지인이였음.

라며
장례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알았죠.오래 알고 지냈다고 친구가 아닐 수 있고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지만,상대방은 아닐 수 있다는걸 .

그리도 몇년 뒤 난임이였던 친구는 애기를 낳고 키우고 있다며 곧 돌이라고 연락을 했죠.
초대장을 보내주더라고요 . 저는 받고 못갔습니다.
안간건아니라 저는 주말에 일을 하고 있었고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절 차단했더라고요^^ 돌잔치
안왔다고 .. 제가 연락 받은게 진짜 미련 탱이처럼 느껴졌죠.

두번째 친구는 몇년만에 연락해서
자기 안보고 싶었냐라고 말하더라고요.
몇년만에

봤더니 다단계를 하고 있는 중에 연락을 했더라고요.
화장품 판매에 도움이
될까 하고 연락 했던거 같아요 ..

그리고 제가 더 성인이 되고 나서
저는 경조사 한국내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다 가며 마음표현을 해야 된다는 마음이 굳어졌고,

친구는 오늘까지일수 있고,
내일이면 남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죠.

최근에도 같는 인간관계를 느끼게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추천수43
반대수2
베플ㅇㅇ|2024.08.19 11:26
그렇게 다 사람 걸러지는 거에요. 1. 청첩장 줄테니 식사한끼 하자던 년이 결혼식 일주일 전까지 연락 없다가, 모바일 청첩장만 덜렁 보냄. 우리집에서 걔 결혼식장까지 왕복 5시간. ㅇㅇ 그래서 안 감. 2. 5년정도 연락 한 통 없던 중딩때 친구. 결혼식 한 달 앞두고 카톡으로 결혼소식 알림. 그러더니 대뜸 우리 중딩때 좋았는데.. 그때처럼 자주 만나고, 자주 놀러다니자.. 살다보니 어릴 때 친구가 진짜더라 어쩌고 저쩌고 개똥꼬쑈를 해댐;; 대충 문자로 축하한다고 하고 결혼식은 안 갈 예정. 3.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최근 4년정도 연락 안하고 지내던 교회친구가 있는데 나 다쳐서 입원했단 소식 듣고 내가 좋아하는 회랑 초밥 사들고 병문안 와 준 친구가 있음... 난 앞으로 그 친구 모든 대소사에 다 함께 해주기로 속으로 다짐함.. ㅇㅇ..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안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대소사를 기점으로 마음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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