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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아들 잡혀산다고 울었대요

ㅇㅇ |2024.08.20 17:45
조회 53,721 |추천 8
결혼한지 2개월된 신혼부부에요.

저번 주말에 미뤄왔던 시댁집들이를 했어요.

잘 치뤘다고 생각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제 남편이 퇴근하고 시동생이랑 한잔 한다길래 주말에 만났는데 뭐지? 싶었죠.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말을 안해서 계속 꼬셔서 알아냈는데 당황스러워요.

조언 좀 부탁드리려고요.




저랑 남편은 일하다가 거래처에서 알게 됐어요.

알게된지는 꽤 됐는데 우연히 지인이 겹처서 술자리에서 만나고 하면서 친해져서 사귀다 결혼하게 됐어요.

시댁은 서울에 자가 하나 가지고 계시고, 시부모님 노후준비는 되어 있으시고, 형제 결혼할때 5천씩 정도 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희집은 경기도에 살고, 부모님 같이 사업하시고 자가에 조그만 상가건물이랑 전세준 빌라 있어서 여유가 좀 있고요.

신혼집 구하기 전에 둘 다 회사도 가까워서 근처 아파트 알아보고 있었어요.

시어머니는 원래 처음엔 작게 시작하면서 넓혀 가는거라며 빌라나 오피스텔 투룸 정도면 되지 않냐고 하셨어요.

둘이 모은돈에 양가에서 5천씩 도와주시면 대출없이 매매도 갈 수 있긴 했거든요.

저희부부나 친정에서는 지금 집값도 많이 떨어졌고 앞으로 이직안하고 계속 다닐거면 자리잡는게 좋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다 괜찮은 집을 찾게 되어 계약하면서 친정 도움을 받았어요.

여기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할게요.

그리고 작은아빠가 인테리어 하시는데 저희한테는 5천만원만 받고 8천만원 정도의 인테리어도 해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큰고모가 냉장고, 작은고모가 식세기, 다른 작은아빠가 세탁기 등으로 채워주셨어요.

아빠가 장남으로 할아버지가 어렸을때 돌아가시고나서 동생들 결혼시키고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원래 집이 어렵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빠,엄마가 고생하셨다고 외동딸 결혼하는데 도와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저희집에서 이렇게 해주셨다 계속 들으니 시어머님이 고맙다고는 하셨는데 부담을 느끼셨나봐요.

게다가 결혼식에 저희쪽 하객이 400명, 시댁 하객이 200명 정도 예상했는데 저희가 500명 이상와서 엄청 붐볐어요.

아무튼 시어머님이 불만이 많으셨나 보더라고요.





집들이는 점심에 오셔서 집구경 하시고 식사하시고 디저트먹고 얘기하다가 저녁은 외식하고 가시라고 했는데 저녁은 안먹고 그냥 가셨어요.

저희한테는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쉬라고 곧 추석에 또 볼텐데 하면서 가셔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집에 가시는 차에서 시어머니가 우셨다네요.

잘사는 처가에 치어서 애가 기도 못피는거 아니냐고요.

남편이 집 소개하면서 이건 고모님이 해주시고 이건 작은아버님이 해주셨다며 얘기했어요.

자기딴에는 와이프 기살려주려고 했다는데 시댁 지분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속상하셨나봐요.

그리고 집들이 하기 며칠전에 장본거 정리하다가 남편이 모르고 과일을 더운 베란다에 놔서 다 무르는 바람에 날파리가 엄청 꼬였어요.

며칠을 날파리때문에 고생했고, 시댁식구들 오시는데 너무 신경쓰여서 제가 예민해져 있었거든요.

음식쓰레기 나오면 남편이 나가서 버리고 오는게 보기 싫으셨나보더라고요.

디저트로 쿠키내가는데 남편이 실수로 바닥에 가루를 떨어뜨려서 무선청소기 좀 돌렸는데 그것도 꼴보기 싫었구요.

아버님이 냉커피 드시고 싶으시다는데 얼음이 떨어져서 나가서 얼음 사오면서 땀 흘리는것도 안쓰러우셨대요.

남편이 원래 땀이 많아서 옛날부터 땀때문에 여벌티도 가지고 다녔어요.

모르는것도 아니실텐데 새삼스럽게 땀 흘려서 안쓰러웠다니요.





남편이 스무살때부터 나와서 자취했는데요.

남자 혼자 살면서도 살림 잘해서 제가 결혼결심하는데 비중이 컸거든요.

본가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청소기 한번 안 돌리고, 설거지 한번 안하고 했는데 결혼하니 아들이 하니까 그게 그렇게 꼴보기 싫은가봐요.

다신 그꼴 보기 싫어서 저희집 안오신다고 하셨다나봐요.

명절에도 음식하는데 옆에서 지 마누라 돕는다고 알짱거리면 짜증나서 어떻게 보냐고도 하시고요.





애초에 저도 살가운 편이 아니라 그런걸 요구하시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안그러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친정에 비해서 못해주니까 그럴수 없어서 그랬나봐요.

잘난 며느리라 어렵다고 하셨대요.

남편이 어제 본인도 충격이었는지 많이 마시고 와서 제가 캐내서 알게 된건데, 남편도 말한건 아는데 어디까지 말했는지는 모르나봐요.

아침에 눈치보면서 쭈삣쭈삣거리는데 모른척 하고 출근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8
반대수177
베플|2024.08.20 19:21
어려운 며느리가 좋은거에요 그냥 냅두세요 처가에서 받을걸 떠나서 맞벌이하면 요즘남자들 그정도는 다하고 살아요 판에서나 여자들이 남편눈치 시가눈치 보며살지 요즘 어떤여자가 그러고 삽니까. 나도 그리 안살고 우리올케 2명도 당당하게 할말다하고 심지어 시집(우리집)에서 지마음에 안들면 삐지기도 해요
베플ㅇㅇ|2024.08.20 20:13
우는 시어머니 진짜 답없음. 남편도 쪽팔릴껄요? 그냥 도리만 하도 이제 집에 들이지 마세요 기분 니쁘신 티도 내시고 제대로 어려운 며느리 되세요
베플A|2024.08.20 18:22
못들은척하고 두사람은 그렇게사세요. 맞벌이하면서 같이해는건데 님혼자 맞벌이하며 독박집안일에 종년처럼부리고싶은데 그게 안될것같아서 그래요. 주위 친척들이 그런가전해줄정도면 님 함부로대했다간 님네집안이 다 들고일어나 결혼엎어지는것도개망신도 쉽다는걸 아시나보네. 님편이 많아서 함부로못해 분에 못이긴 자격지심잏뿐입니다
베플ㅎㅎ|2024.08.20 23:03
나라면 내자식이 편히 잘 살겠구나 돈걱정은 안하겠구나 내가 신경 쓸 일이 적겠구나 란 생각이 들텐데.와...운다고??? 처가가 돈이 많으니 내가 며느리 함부로 못할테니 그래서 슬픈거지.헐..시가에 거리두시고 안온다니 초대하지마세요.명절에 같이 하시고 만약 남편도 같이한다고 지랄하면 아예 명절에 가지마세요.친정만 가시길.맞벌이에 둘이 잘 지내면 좋은거지 왜 울고불고 난리야.이혼시키게??? 이혼하면 또 총각때처럼 남처럼 안보면서 살거면서.왜 결혼만 시키면 정이 철철 넘쳐나는 척하지??? 매번 만나면서 사는척.생사확인만하며 지내다가 왜???, 이혼하고 혼자살래 하고 남편한테 물어봐요.
베플ㅇㅇ|2024.08.20 17:52
친정이 건재해서 대하기 어려운 며느리면 그만큼 아들을 잘 길러내셨다고 봐도 되는거니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으련만... 안들은것으로 하세요. 전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시동생과 남편은 눈여겨 보시고요. 고ㅊ달린 시누이도 요새는 제법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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