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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하는 오빠 좋아하고 있는데

쓰니 |2024.08.23 23:41
조회 276 |추천 0

제목 그대로야 오빠를 처음 만난 건 2021년 학기 초반이었던 거 같아 당시에 난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살이 되게 많이 찐 상태였어 그래서 운동으로 살을 빼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초등학교 같이 나온 친구가 다른 반 친구 한 명이랑 운동 다니고 있다고 같이 다녀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 보더라 마침 운동 다닐까 고민하고 있기도 했고 혼자 다니긴 싫었거든 근데 나이도 어리고 돈도 없는 내가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잖아? 그래서 일단 구경 먼저 가보기로 했어 그리고 그때 오빠를 처음 만난 거야 구경 갔다가 근데 그때는 딱히 뭐가 없었어 그냥 “잘생긴 사람이구나..” 싶었지 그리고 난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체육관을 다니게 됐어 지금까지도 쭉 다니고 있고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야 오빠랑 난 내가 초반에 체육관 다닐 때도 심지어는 작년 그러니까 2023년 초반까지도 별로 친하지 않던 사이였어 그냥 가끔 가다 대화하는 정도? 정말 어색했던 사이였는데 2023년 후반에 한.. 11월? 10월 정도? 즈음이었나 암튼 오빠가 좋아하는 게임이 있었거든 근데 오빠가 그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 아 물론 나한테만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라 그 당시에 내가 사귀고 있던 내 남자 친구가 오빠랑 친했었거든 근데 오빠가 남자 친구 설득을 좀 해달라고 하더라고

왜냐하면 그 당시 내 남자 친구가 게임을 안 하던 애였어서 항상 같이 하고 싶어도 못 했었나봐 근데 오빠가 내 말이면 듣지 않겠냐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같이 해보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야 그래서 그 계기로 어빠랑 친해지게 됐고 근데 결국에 그 남자 친구랑 얼마 안 가서 헤어지게 됐어 그것도 아주 안 좋게 이것도 설명하자면 길어지는데 오빠 얘기를 하는데 지장은 없으니까 그냥 얘기할게 그렇게 오빠랑 친해지고 되게 자주 놀았어 우리 체육관 사람들끼리 주로 같이 다니는 사람들은 나까지 4명이거든? 나랑 오빠랑 오빠 사촌 여동생 그리고 오빠랑 친한 다른 오빠 한 명 우리 네 명 다 체육관에서 만났어! 그리고 그 사촌 여동생은 나랑 진짜 진짜 엄청 친한 사이라 지금도 내 짝사랑을 도와주고 있는 상태고, 아무튼 제대로 좋아하기 시작한 건 이번 년도 초반부터야 난 약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티를 엄청 내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티를 내가면서 꼬셨어 한 번에 너무 확 들이대면 부담스러워 할 것 같더라고 (참고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오빠 엠비티아이는 인팁이야!) 그래서 천천히 다가갔는데 나도 모르게 확 들이댄 건지 그 사촌 여동생이 눈치를 깠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그냥 아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겠구나 싶어서

그 오빠랑 친한 다른 오빠 있지? 그 오빠한테도 털어 놨어 이 오빠를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이미 알고 있었다고 티 엄청 난다고 하더라고 ㅋㅋ 뭐 그때부턴 나름 우리 셋 만의 작전?이 시작 됐어 오빠 친구는 오빠한테 가서 떠보기도 하고, 사촌 여동생은 내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이게 좋아해서 하는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도 해주고, 그렇게 지냈는데 처음엔 정말 오빠의 마음을 받아낼 수 없겠구나 싶었어 오빠가 연애에 관심이 없던 건 아니었는데 그냥 연애를 안 하고 다녔었어 말만 외롭다 외롭다하고 뭔지 알지? 외롭다고 하면서 정작 만들 생각은 안 하는 애들 딱 그런 부류야.
근데 이랬던 오빠가 날 좋아하나? 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건 정말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몇 개만 골라서 얘기해주자면 첫 번째로 모닝콜 오빠가 어느 순간부터 모닝콜을 해달라고 하더라 내가 제일 일찍 일어나서 나한테 부탁하는 걸 수도 있긴한데 어머니가 깨우시는 거 같더라고? 알람도 있고 근데 굳이 나한테 깨워달라고 하는 게 응.. 그랬어 그 여동생도 친한 오빠도 이상하다고 했었고,

두 번째는 데리러 와달라고 했던 거 오빠랑 내가 집은 가까운데 학교는 거리가 좀 있어 많이는 아니고 버스 타고 20분 정도? 근데 우리 학교가 일찍 끝날 때가 더 많단 말이야 아무튼 데리러 와달라고 하더라고 어느 순간부터 그래서 몇 번 데리러 갔었는데 그 계기로 이젠 그냥 습관처럼 내가 먼저 끝나면 데리러 가고 내가 늦게 끝나는 날엔 오빠가 데리러 오기도 해 자연스럽게 근데 이게 우리 학교가 오빠네 학교랑 제일 가까워서 혼자 가기 심심하니까 그런 걸수도 있지 않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야 오빠네 학교랑 그 친한 오빠네 학교가 더 가까워 훨씬!! 진짜 빠르면 10분 안에도 가 내가 봤을 땐 그리고 그쪽은 버스도 잘 오고, 우리 학교는 오빠네 학교로 가는 버스가 잘 안 와서 오빠가 학교 끝나고 기다려야 될 때도 있거든 그런데도 나한테 부탁하더라고 데리러 오라고, 결론적으로 이 두 가지 때문만은 아니야 겨우 이 두 가지 가지고 판단할 순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시간을 좀 더 두고 보기로 했지

그렇게 또 다른 근거들이 나오기 시작했어 여기서부턴 내가 보는 입장이 아니라 그 친한 오빠랑 여동생이 우리를 보고 느꼈던 심정이야 우선 오빠가 나한테 하는 행동이랑 체육관에 있는 여자 애들한테 대하는 게 다르다고 그러더라고 예를 들면 장난을 나한테만 더 친다던가 가끔은 날 쳐다 보고 있는 거 같다던가 그리고 가끔은 체육관 끝나고 데려다 주기도 하거든 근데 이게 난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 집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있거든 그래서 그걸 얻어 먹으려고 그냥 따라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 그리고 오빠네 집에 놀러 가기도 하거든? 우리가 되게 자주 놀러 가 오빠네 집이 자주 비워져 있어서 자취하는 건 아니고! 아무튼 여기서도 되게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 그 중에 하나만 얘기해주자면 그 여동생이 알려준 건데 그 상황이 오빠가 침대 위에 있었고 나랑 여동생도 좀 비좁게 침대에 같이 있었단 말이야. 근데 난 가족도 아니고 이 비좁은 곳에 같이 누울 수가 없어서 처음엔 앉아 있었거든? 그러다가 용기내서 여동생 걔가 오빠한테 하던 것처럼 오빠 배 위에 한 번 누워 봤었는데 그냥 배 한 번씩 웨이브? ㅋㅋㅋㅋㅋ 같은 거 해주면서 치우라고 하진 않고 냅두더라고 근데 오빠 성격상 다른 여자애가 했으면 치웠을 거라는 게 여동생 의견이야

이 외에도 되게 많은데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아무튼 근거는 이쯤하고 오빠 나이를 설명 안 했네 오빠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야 공부는.. 안 해 진짜 안 해 아예 운동 쪽으로 가려는 거 같아 그리고 얼굴은 정말 내가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잘생겼거든? 아니 그냥 모든 게 완벽해 사람이 너무 귀여워 ㅎㅎ 암튼 오빠랑 난 2살 차이야.. 되게 애매해 그래서 오빠가 날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거든 내가 보기에도 확실해!! 그치만 고백을 못 하고 있는 이유는 첫 번째. 지금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 오빠가 생일이 10월달인데 당장 내년에 자기 생일 지나면 바로 군대 갈 계획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빠가 내가 지금 당장 고백하면 군대 계획 때문에 찰 거 같아서 못 하고 있고 두 번째. 오빠 군대 다녀와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참.. 내가 아무리 면회를 열심히 가고 한다고 해도 오빠가 날 계속 좋아해줄까? 그런 말이 있잖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리고 군대 가서 헤어지는 사람들 많더라고 그렇다고 오빠 군대를 기다려줄 자신이 없다는 게 아니야 난 정말 정말 진짜 진심으로 기다려 줄 수 있어 오빠가 날 받아주기만 한다면야..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고백할 타이밍을 못 잡겠어서 너네한테 물어보려고 써봤어..

아 참고로 오빠 이상형은
2살 연하
긴 머리
엄마같은 여자 친구
순하게 생긴 사람
남사친 별로 없는 사람
게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성격?이나 개그 코드 같은 거 잘 맞는 사람
이 정도야 그 여동생이랑 친한 오빠는 누가 봐도 나라는데 이것 참 부끄럽네..
글이 좀 많이 길긴 한데 끝까지 다 읽고 의견 한 번씩만 써줘!!

내용 하나만 더 추가할게! 너네가 판단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오빠가 전에 한 번 나한테 고민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중간에 얘기하다가 그러더라고 내가 오빠한테 “이런이야기를 진지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라고 물어봤더니 “그래서 그래 내가 이걸 왜 너한테 털어내고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답장이 오더라 이게 무슨 뜻일까 한참 생각했던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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