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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첫사랑아

ㅇㅇ |2024.08.31 23:52
조회 467 |추천 5
안녕? 잘지내고 있어? 유독 무더운 여름이야.
너와 나는 실제로는 존댓말을 하는 사이였지만
네가 마음에 들어오고 부터는
너는 끊임 없이 나의 독백의 상대였어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 혼자 너와 친해졌고,
어느새 나 혼자 너에게 반말을 하는 사이가 되었네.

너에 대한 마음으로 열병을 앓을 땐
이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착각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 추억이네

나는 너와 함께하던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나봐
결국 그때 그 일이 나의 직업이 되었네..
어느새 내 인생의 대부분이 너에게 영향을 받게된 것들이 많아졌지만, 그렇다고 너를 아직 사랑하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 사랑한다고 할 수도,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어.

이런 마음을 갖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건
너를 만나고 모든게 처음이니까..
정말 많이 좋아했어.
말로는 어떻게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서툴렀던 그 때의 나는 감당할 수 없어 도망만 치게 할 정도로..

네게 용기를 내서 1년만에 연락을 했을 때도
나에겐 정말 쉽지 않았어. 그 두근거림이 두려울 정도로..
너도 나한테 그랬지 용기낸 거 안다고..
그 때 난 너랑 연락한다는 거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어
그럼에도 너와 나는 모순덩어리였지

그 때 너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내 착각은 아닐거라 생각해
그 눈빛만큼은 거짓됨이 없었으니까

이 마음은 참 깊고도 깊다
괜찮을만 하면 또 일렁거리고
익숙해질만하면 마음이 아리거든
바빠서 잊은 것 같다가도 어느새 생각이 나
몇 안되는 그 추억들을, 어쩌면 나만의 추억일지도 모르는 것들을
몇번을 되뇌이는지 몰라

너는 행복하니?
난 요즘 행복해.
네가 나의 행복을 바랬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너도 행복하겠지? 나는 네 행복을 항상 바라니까

작년에 스치듯 너를 보고
아니 정확히는 다른 여자와 있는 너를 보고
마음이 정리되었다 생각했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봐
막상 내 눈으로 보니까 많이 힘들었었나봐
그럼에도 네가 행복하길 바래


너는 나에게 참 모질었지만
그래서 너를 정말 많이 미워하기도 했지만
내가 봤던 여린 네 모습들에,
너도 힘든 결정이고 행동이었을거라 생각해

나의 첫사랑아
나의 첫사랑이었어서 고마워
첫사랑이 너였어서 감사해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좋은 사람아
추천수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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