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있었던 상황만 말씀드릴게요.
1. 남편이 무얼 입었는지, 또는 먹는문제 만날때마다 저한테 몇마디를 하세요."얘 쟤는 이 더운날 긴팔입지 다타게 반팔을 입히니. 긴팔 좀 입히지""얘 반바지 살 타서 뜨겁겠다. 아이구.. 긴바지 입히지""이거는 몸에 좋은거다 가서 너가 해먹여라. 집에 냉장고에는 먹을 거 좀 있니"
남편 연하아니고, 나이 40대 초반입니다. 제가 한참 어리고요.
2. 어머니께 손아래 동서 (남편의 친척동생 와이프) 랑 경쟁구도를 만드시는 것 같아요. 워낙 싹싹한친구고, 남편말로는 제수씨는 행동이 너무 과하다 라고 생각할정도로 누가봐도 정말 쉬지를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다 챙깁니다. 저는 굳이? 싶다가도 일년에 2번볼까인데 굳이 신경쓰지말자 주의였고요.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며 시어머니 제가 맘에 안드셨는지 동네어른들 다 계신 자리에서 그 친구랑 저랑 옆에 같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 쉬지않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이고 너무 예쁘따 저렇게 와이프가 남편 위하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아.. 아이고 예뻐라.""아이고 땀난다고 얼굴 세수를 시켜주네. 남편이 저렇게 좋을까. 예쁘네 젊은애들이 보기좋다"
참고로 저도 싹싹한 성격인데 이 말듣고 저도 움직이는게 우습고, 제가 여기서 경쟁하러 온건가요? 오히려 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요.
3. 저희부부는 아이를 갖기위한 노력을 했지만 자연임신이 안되더라고요. (시험관은 안하기로 함) 시부모님께서 제게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으시지만 그래도 기다리실것 같아 저 없을때 남편이 말씀을 드렸더라고요. 둘이서 잘 살기로 했다고요. (자연임신안된다 이런말은 안드렸어요. 왜냐면 건강을 너무너무너무 중요시하게 생각하시고 남편입장에선 엣날분들이라 제 탓을 할 것 같았나봐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 동서 칭찬을 끝내고선 바로 "너희는 애 어제 낳을거니? 요즘 젊은애들은 애를 안낳으려고 하더라. 너희는 너닮은 이쁜애기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4. 제가 남편과 손을 잡고 있다가 손을 놓으면 바로 어머님이 남편 등을 어루만지면서 손을 잡아요. 이게 처음에는 너무 다정해서 보기좋다 였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저를 의식하면서 행동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하루에 일어난일이네요.
이외에도 중간중간 자잘한일들이 있었는데 생략했어요.
점점 시댁관련한일들을 마주할때 너무 무기력한 제자신을 보게되서 힘들어요. 신혼초부터 조금씩 거슬리는 일들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남편과 상의하고 남편이 시댁에가서 전달하는 방식이였어요. 남편이 본인이 직접 말하는게 맞다고 했고, 주변에서 봐도 제가 나서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요.
이번에 대화하면서 안 사실은 남편이 가서 이렇게 얘기하니까 어머님께서 "걘 왜 뒤에서 울면서 너한테 그러니? 와서 얘기하라고해"
이때 남편이 화를 냈다고해요. 심지어 저희어머니 남편앞에서는 순둥순둥하시고 저랑 단둘이있으땐 "얘 이것좀 해봐라 저것좀 해봐라 얘" 이러세요.
전 남편한테 모든 상황을 설명 후 선택하라고 했어요.
주말에가서 어머니 아버님 두분께 이 모든상황을 다 말씀드리고 나 앞으로 시가에 안가. 이렇게 할 자신없으면 우리 결혼생활 유지 못해.
몇시간동안 울면서 남편과 대화했고, 남편도 제가하는말이 맞고 어머니 성향이 어떤분인지 알기에 납득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너무너무 잘 못한게 맞고요. 본인이 대신 너무 미안하다면서.. 원래부터 현명하지 않으신 분이고, 아버지관련해서 예전부터 시기질투가 있으신분이다 라고요. 저희 부부는 시가쪽 일 아니면 싸우는일이 전혀 없어요. 사이가 좋아요.
시어머니 생신날 가족들이 모여서 축하해드렸는데 멀리사는 시누이 저희집에서 자고 가게 말해보겠다고 저 앞에서 막 말씀하시는데 시누이 두분께서 엄마 괜찮다고 왜그러냐고 집에가서 자는게 편하다고 말하지말라고 막 말리시더라고요. 어쩜 본인딸들 그리고 본인 시집살이 그렇게 하셨으면서... 대물림하시려고 하는지; 최근엔 3-4개월 저만 왕래를 안하다가 또 오랜만에 보니 잘해야드려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결혼 생활 5-6년동안 이게 무한반복이 이였던 것 같아요.
조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