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영기, 박상민, 길. 각 소속사 제공, 경향DB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박상민이 3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해당되는 연예인들이 또 한번 누리꾼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가수 김호중, BTS슈가 등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배우 박상민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정에 선다. 2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말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상민은 지난 5월 1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골목길에 세운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어 차를 이동시켰다. 이에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박상민은 2011년엔 만취 상태에서 후배의 차량을 몰다, 1997년엔 음주접촉사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리쌍의 길은 2004년, 2014년 4월, 2017년 6월 음주 운전이 적발돼 ‘3진 아웃’이 됐다. 법원은 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결국 길은 방송 3사는 물론 종편 등 대다수 방송사의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다.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영기는 지난 2017년 강원도 모처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법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그의 ‘3아웃’ 전력은 2020년 뒤늦게 알려졌는데 , 그가 2018년 ‘한잔해’라는 제목의 노래로 가수 데뷔를 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가수 호란. 경향 DB가수 호란은 2016년 9월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에 정차돼 있던 청소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호란은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가 지난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배우 윤제문은 2016년 8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이전 2010년과 2013년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났다. 특히 사건 후 10개월 뒤에 뒤늦게 사과해 비난을 받았으며, 2021년 KBS2 ‘연모’로 안방극장에 복귀하자, 왜 공영방송에서 복귀하느냐는 비판 여론과 함께 수신료 논란까지 일었다.
뮤지컬 배우 손승원은 무려 4번이나 음주 운전에 적발됐으며, 4번째인 2018년 12월엔 무면허에 뺑소니까지 저질렀다. 그는 아버지 소유의 벤츠를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그를 쫓아온 시민과 택시기사들이 길을 막아 체포됐다. 그는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4년을 구형 받았을 때 “군복무로 반성하겠다”고 발언해 큰 비난을 받았다. 재판부는 그에게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으며, 이 사고로 그는 ‘윤창호법’ 첫 적용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그런가하면 배우 임현식은 2009년 KBS2 예능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자신이 음주 전과 7범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