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를 헷갈려하거나 아예 같은 걸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핵심은 누구를 위하고 있는지에 있어
우선 좋아한다는 것은
저걸 통해서 내가 기분이 좋아지니깐 좋아하는거야. 그리고 좋아함의 목적은 언제나 나의 기분이나 감정이 좋아지는 것 있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반응과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되면 실망하거나 싫어지거나 원망해버려.
내 기대와 욕심에 안맞으니깐. 내 기분을 나쁘게 했으니깐
사랑한다는 것은 온전히 그것을 위하는거야.
진짜 사랑한다면 “나”는 없어져. 저 사람 또는 그 세상만 있지
내 영혼은 쓰레기통에 버려져도 저 사람 혹은 저들이 행복하면 됐지.
그래서 온전한 사랑을 했다면 원망이나 미워함은 결코 생겨나지 않아. 너가 잘되니 나도 기쁘고 다행이거나, 혹은 너가 잘 안되면 미안하거나 안타깝거나 같이 슬퍼질 뿐이지.
좋아한다면
보고싶고, 나하고만 있어줬으면 하고, 나의 무언가가 되어줬으면 하고, 바라는게 많아지지만
사랑한다면
걱정되고, 잘됐으면 좋겠고, 너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너와의 관계에서 “나”의 입장은 사라지게돼
결국은 좋아함과 사랑함의 차이는 이기심과 이타심의 차이야.
얻을 수만 있다면 죽어도 좋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그게 사랑인건 아니야. 다른 무엇보다도 그걸 원하는 나의 이기심인거니깐.
좋아하는 감정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숭고한것마냥 자기합리화하거나 매몰되거나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
진짜 사랑했다면 같이 웃거나, 미안하거나 고맙거나 안타까울 뿐이지. 그렇게 인간관계가 복잡하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지지가 않아.
그런 싸움은 서로의 욕심이 부딪히고 있다는거니깐.
연애초반의 들끓는 연애감정, 설레임. 그거 아직 사랑 아니다.
아직은 좋아하는 감정의 일종일 뿐이지.
그 감정을 가지고 가까워져서, 서로를 위하려고 노력하는 시간들 속에서 서로를 알게되고 고마운 것들이 쌓이고 진짜 서로를 위할 수 있어져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거지.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은 곧 나 자신보다 너를 더 위한다는 말이야.
남을 위할 줄 모르는 사람은 뭐든 좋아해볼 수는 있어도 죽을 때까지 사랑의 감정은 못느끼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