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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에서 오빠 자랑하는 엄마

ㅇㅇ |2024.09.08 11:06
조회 5,368 |추천 18

당시에 얼마한테 참 실망했었는데 시어머니의 아들자랑 글 읽다가 저 같은 분들도 있나 궁금해져서요.
편하게 갈게요.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시아버지 돌아가서 기반 없음 남편 직업 메리트 없음)이었지만 막판에는 허락 받고 기분 좋게 상견례 했음
시어머니는 실 없는 말 많이 안 하시고 조용한 스타일
우리 엄마는 나대는 성격까진 아니고 평소에 인상 좋고 조용하신 거 같아도 조금 푼수데기 같은 면이 있어서 한번 입 트이면 어느순간 아무말이나 하고있음
오빠 새언니가 무슨 이유에선지 (둘이 싸웠는지 태어난지 돌 안 된 아기 때문인지) 전날 불참 통보
엄마는 새언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무작정 오빠편
나는 오빠랑 사이 안 좋기도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한테 둘러대고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굳이 "몰라요. 싫대요." 이러면서 새언니 욕 먹이고 상견례 하는 내 입장 배려 안 하는 그놈이 이상하다고 생각함
늘 그런 식으로 말에 배려가 없고 지 말만 맞고 상대방 감정보단 사실만 중요한 사회화 안 된 T 같은 스타일임

당일 엄마는 또 아무말이나 하셨음
속상한 마음에선지 아들 손을 붙잡고 우리 아들이 참 잘 커줬고 엄마 속 안 상하게 한 적 없고 취직도 빨리 했고....
한참 얘기하길래 딸인 내 입장에선 '보통 상견례 당사자 자식 자랑하고 남은 형제들은 그냥 들러리 아닌가? 뭐하시는 거지?' 싶은데
본인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덧붙이는 말이 ㅇㅇ(나)이도 오빠 따라서 다 잘했다고.......

속으로 욕 나옴 ㅋㅋㅋㅋㅋㅋ 오빠랑 대학초부터 저 배려없이 지 입장에서만 막말하는 성격 때문에 틀어져서 10년간 대화도 안 하고 사는데
내 상견례 자리 주인공이 오빠같았음
새언니 안 온 거 때문에 신경쓰여서 더 자랑을 한 거였는지
남편이 허우대가 아주 멀쩡한데 혹시 아들맘으로서 꿀리기 싫어서 나도 자랑스러운 아들 있다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내 엄마지만 진짜 이해할 수가 없고
시어머니 계시는 자리에서 굳이 안 해도 될 '처음엔 좀 그랬지만.... '이라면서 반대했다는 뉘앙스도 풍김

시어머니 아들 자랑 딱히 하신 것도 없음 우리 00이가 성격은 정말 좋다 괜찮은 아이다 서로 배려하며 잘 살 거다
이 말밖에 하신 거 없는데
왜 우리엄마 혼자 아들 자랑 배틀 하신 건지 모르겠음
내 상견례인데 기분이 처참했고
저걸로 안 끝나서 마지막에 내가 엄마 옆구리 찌르고 끝났음 ㅎ......

오빠? 그냥 평범함 ㅋㅋㅋ 지금은 살찐 아저씨에 공부도 나보다 못 했는데 공대 나와서 취직 빨리한 건 맞음
취직하고 엄마 차 바꿔주겠다고 입으로만 효도 한번 했을 뿐 실제로 생활비 낸 적도 없고 결혼하고나서 균일가처럼 용돈도 10만원 이상 안 주는 놈임 ㅋㅋㅋㅋ

나도 취직 엄청 빨리 한 편인데 나는 취직하자마자 빚 받으려는 사람처럼 엄마가 생활비 달래서 싸웠던 경험 있음
그리고 경력 올라가고부터는 명절 생신 30만원 이상씩 드림 ㅋㅋㅋㅋㅋ

내가 못한 딸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머리로만 아들딸 차이없다 딸이 좋다(노후에 도움받을 생각이 진짜크심) 하고는 근본적인 차별은 절대 달라지지 않음을 매번 느낌ㅋㅋ

우리나라 뿌리깊은 유교사상 남아선호 진짜 지긋지긋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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