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어디다 하소연하기에도 내얼굴에 침뱉는거 같아서
처음으로 여기다 끄적이고 이제 진짜 툭툭 털어보려해
2년 7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시간동안
정말 행복한시간과 정말 힘든시간이 공존하면서
지지고 볶고 밑바닥 끝까지 봐가며 우리도 남들처럼
치열하게 뜨겁고 치열하게 상처주면서 만났지
앞에 2년은 정말 없으면 안될거처럼 딱 붙어서 추운지도 더운지도 모르고 진짜 남부럽지않게 연애하고 자존감도 많이 오르고 사랑받으며 살았던거 같은데..
너무 믿었던게 문제인걸까 대체 뭐가 문제였던걸까
그날 내가 그것을 본 이후로 우리 사이는 급격히 금이가고, 아무런 힘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어
내가 만약 그날 그거를 보지않았더라면 우린 좀 달랐을까 싶네
나도 너도 너무 우린 특별하다가 느껴서 결국 이별을 하고도 2달만에 다시 재회하고 5달을 또 피터지게 싸우다가 끝났지
참 다행인건말이야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던 너가 이젠 너가하는 사업에 집중을 해서인가 나랑 함께 할때보다 더 많이 성장하고 인정 받더라 난 너가 없어진 그 순간부터 점점 모든걸 잃어가는데 너라도 잘되니까 역시 넌 내가 없어야 잘되는구나 싶었어
너의 세상은 내가 중심으로 돌아간다는말
주위사람들이 다 널 보며 너의 중심은 나라고 했던말
그말이 너무 좋았지만 그말이 내가 없어진 후에 너가 많이 힘들까봐 걱정했어
근데 괜한 걱정을 했다 정작 서로가 없어진 후에 힘든건 너가 아니라 나 였던거 같아
헤어질때 내가 그랬지 무슨일이 나에게 생겨도 절대 돌아보지말고 넌 너 갈길 가라고, 아직도 난 그말에 진심이다 매번 내가 무너져 내릴때 두말하지 않고 와준 너에게 늘 고마웠어 이젠 무너져도 널 찾지않을거야 너의 날개를 뿌러트리지 않을거야 그니까 내걱정은 그만하고 훨훨 날아가 내가 따라갈 수 없을만큼
그리고 꼭 더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해야해
너의 이니셜과 나의 이니셜이 섞인 너의 사업이 더 잘되길 바래
다시는 나에게 발목 잡히지마
2년 7개월이란 시간동안 내가 온전히 나 일수있게 내 옆을 지켜줘서 너무 고마웠어
잘지내고 행복해야해